조글로로고
제32회《연변문학》 문학상 허련순 등 수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12일 13시49분    조회:34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제32회 《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이 12일 오전, 연변인민출판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문학상수상작은 2011년과 2012년 《연변문학》에 발표된 작품중 엄선을 통해 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였다. 소설수상작에는 허련순의 "아B정전", 시에는 김문세의 "바다가에 와서는 모든것이 옷 벗고 아름다움이 된다"(외3수), 수필부문에서는 김광현의 장편기행수필 "천국의 베일", 평론에는 김재국의 "미국문화의 소묘 그리고 그 입장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좌로부터 허련순,김문세,김광현)

허련순작가의 수상소감은 가난이라는 문턱에서 허덕이면서도 글을 쓰는 일부 문인들에게 좋은 이야기로 남았다. "돈도 안되는 문학"만을사랑한 일편단심 민들레 작가이면서  마법의 작가인 허련순씨는 이렇게 밝혔다. 그는 "사실 제 글을 봐주는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상까지 주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제32회 연변문학 문학상 소설부문에서 받은 상은 큰 빚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며 늘 글의 령감을 떠오르게 힌트를 주고 원천을 주는 남편과 이 상을 함께 나누고싶다고 감명깊게 말했다.

시 당선작 김문세의 "바다가에 와서는 모든 것이 옷 벗고 아름다움이 된다"등 4수는 이미지 즉 시적 특징이 다분한 시들로서 생동감 넘치는  참신한 이미지로 하여 사물과 사물사이에서 튕겨오는 미묘한 움직임과 그 직관적 감각의 편린들이 신선하고 감미롭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김문세 시인의 글에서는 모든것을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할수 있다는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담고있다는 높은 평을 받았다. 김문세시인은 소중하고 감사한 올해의 경사라고 감동을 전했다. 

수필부문의 수상작 "천국의 베일"은 의도치 않게 발표된 김광현씨의 진실한 일기가 감정적 색채에 치우지지 않고 랭철하면서도 투철하게 미국에서의 조선족이 느껴온 희노애락, 흑백세상, 긍정과 부정사이를 넘나들면서 따듯함이 있으면서 싸늘함도 있다고 피력하면서 미국사회에 가면 가는 날부터 하늘에서 마음껏 제멋대로 편하게 내리퍼붓는 소낙비마냥 돈이 떨어지는게 아니라는 현실을 알리고저 하는 마음도 컸다고 밝혔다. 용기 없었던 글이라고 생각했었고 그냥 소박한 일기였지만 이런 큰 상을 타게 되여서 너무나 행복하고 소중하다고 김광현은 전했다.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수상소감을 전해온 김재국의 수상소감도 이색적이였다. 평론부문의 수상은 갖고싶어도 갖을수 없었다고 생각했고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멀고도 묘망한 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감명깊고 희망적이게 "평론부문" 수상을 하게 되여서 너무 소중하다고 밝혔다. 은근히 절실히 기다려왔던 상이라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대학강단에 서는 한 분으로 이 상을 가지고 어깨에 힘 좀 줘도 될느가며 이 상은 자신한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감사한 상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해마다 《연변문학》 시상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힌 현재 《연변문학》의 채운산부주필은 절절하고 무거운 어조로 사회에 간곡히 부탁하였다.
"연변문학을 사랑하는것이 별다른게 아닙니다. 원고 한편을 더 투고하고 잡지 한권을 더 사서 보는것이 바로 연변문학을 사랑하는것입니다. 연변문학의 문은 활짝 열려져있습니다. 작가선생님들께서 많은 우수한 작품들을 보내주십시오. 연변문학은 언제나 작가들을 존중하고 포옹하는 따듯한 보금자리가 되겠습니다."라는 뜻깊은 약속도 남기였다.

수상작을 막론하고 연변문학의 발표작이나 미발표작 모두가 이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 할수 있었던 것은 금전만능의 사회에서 시름시름 병들어가는 사람들속에서 아픔을 함께 나누고 고민과 방황, 갈등을 솔직하고 아낌없이 글로 표현하는 지긋한 마음이 있어서 눈부시다할수 있다. 또한 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보다 생동하고 적극적으로 삶의 희노애락을 다각도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들이 있기에 사회의 병을 정확히 진단할수 있는 계기가 생긴다. 문인들이 어떤 글을 발표하면 왈가왈부하는 세간의 치졸하고 야비한 질타와 비웃음에 아파하면서도 변함없이 자신만의 문학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의 글이 있어서 우리의 삶은 더 풍요롭다고 생각한다.

32회 《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은 가뭄의 단비마냥 문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미있는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조글로미디어 김성화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7
  •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최미령 = 11월 30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 주최로 된 김두필 수필집 '가을의 추억' 출간 및 작품연구토론회 열렸다. 할빈시 조선족 작가들과 각 문화단체의 책임자 및 독자 대표 20여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한영남평론가는 '가을의 추억'...
  • 2013-12-03
  •     김경석의 소년아동가요집 《진달래》가 일전에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이는 2008년 소년아동가요집 《종달새》와 2009년 《새 아리랑》에 이은 세번째 작사, 작곡집이다. 15만자에 달하는 《진달래》는 창작가요 142수를 4편으로 나누어 엮었다. 제1편 “사랑의 도서”에서는 교내학습생...
  • 2013-11-22
  •     김학송시집 《고향엔 고향이 없다》가 일전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시집은 17만자의 편폭에 제1부 “엄마의 세월”, 제2부 “가을궁전”으로 나누어 시 125수를 수록했으며 지난 시기 주요 작품을 선별하여 제3부 “버리지 못하는 리유”에 묶었다. 시집에는 또한 ...
  • 2013-11-22
  • 권중철작가의 문학창작 30년 세미나 및 장편소설 《아, 사랑앞에 죽으리》출간기념모임이 20일 연길 록원호텔에서 열렸다. 조선족문단 관련인사들과 문인, 연길시 문체국, 연길시 문화관 해당 일군 그리고 권중철작가 동료와 친구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문학창작 "30년 세미나"에 이어 《아, 사랑앞에 죽으리》...
  • 2013-11-21
  •    김응준수필집 《짚신으로부터 구두에로》가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김응준시인은 주로 시창작을 하는 외에 가끔 수필, 가사, 동요, 동시를 쓰기도 했는데 책은 1962년에 발표한 첫 수필 "솜저고리에 깃든 이야기"로부터 지금까지 쓴 수필 70여편을 정리한 외에 주요하게 자신의 인생길에서 몸소 겪...
  • 2013-11-15
  •    인생길에서 수많은 역경과 각종 난관을 박차고 농촌에 반생을 잠그고 열심히 살아온 리삼봉씨가 쓴 "한 향당위서기 인생려정"이란 책이 근자에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였다. 이 책을 읽느라면 삼봉씨의 어려서 헐벗고 굶주림에 시달린 동년시대가 눈앞에 그림처럼 펼쳐지며 평생 농촌사업을 하면서 농민...
  • 2013-11-14
  • 중국조선족 유명시인 조룡남선생의 산문집 《노래 저켠의 추억》이 일전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판돼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   총 30여만자에 달하는 산문집에는 조룡남선생이 다사다난했던 인생을 살면서 겪고 경험했던 허다한 이왕지사들이 필자의 필끝에서 깊이와 무게가 있는 산문으로 화하여 독자들의 심금을 ...
  • 2013-11-13
  • 출간식 장백조선족자치현민족종교국에서 주최한 김영애 시집《사랑의 색갈》출간식이 일전 장백현정부 5층 상무회의실에서 있었다. 김영애의 시집《사랑의 색갈》은 장백현인민정부의 대폭적인 지지하에 장백현민족종교국과 장백현조선족작가협회에서 자치현 창립 55주년에 올리는 기념도서로서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
  • 2013-11-13
  • 백두아동문학상 수상자(뒤줄 가운데)들과 백두어린이글짓기상 수상자(앞줄)들. 중국조선족소년보사와 한국월간아동문학사가 주최하고 해외동포두리두리사랑회와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창작위원회가 후원한 제18회 백두아동문학상 시상식 및 제8회 백두어린이글짓기상 시상식이 11월 12일 오전 연길시귀국자협회 회관에서 개...
  • 2013-11-13
  • 1993년 수상작품   "제1제당상" 박은 단편소설 "콩에 깃든 이야기" 박철수 수필 "바다와 흙" 김정호 시 "연변동미의 서울고행" "해란강문학상" 1등상 리근영 시조 "개구리 없는 논벌에서" 리화숙 수필 "유모아 남자의 멋" "해란강문학상" 2등상 조은철 벽소설 "리혼" 류연산 수필 "아리랑에 얹혀 흐르는 호랑이" 김영건...
  • 2013-11-12
  • 중국작가협회기관지인 《인민문학》이 래년 봄부터 인터넷소설을 포용할 계획이다. 《인민문학》의 주필 시전군에 의하면 래년부터 인터넷단편소설코너를 내오고 인터넷에서 우수한 작품을 뽑아낼것이며 일부 능력있는 인터넷작가를 발굴하게 된다. 시전군은 “물론 인터넷문학도 예술적인 면에서 가늠했을 때 무게가...
  • 2013-11-11
  • 1951년 6월, 고고성을 울린 《연변문학》은 6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조선족문학지중에서 력사가 가장 긴 순수문학잡지이다. 연변작가협회 기관지인 《연변문학》은 오랜 세월 갖은 파란곡절을 겪으며 민족문학의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1951년 6월, 《연변문학》(창간 당시의 잡지...
  • 2013-11-11
  • 제1회 한글날 연극-   제2회 한글날 연극-   제3회 한글날 연극-   제4회 한글날 연극-   제5회 한글날 연극-   제6회 한글날 연극-   옹달샘 파이팅!   중앙민족대학 문학사는 1995년에 세워져 지금까지 다양한 문화활동과 함께 그 영향력을 넓혀온 조선족 대학생 동아리이다. 중앙민...
  • 2013-11-07
  • 손해원로인 80만자에 달하는 회상기실화 집필 손해원옹이 올해 새롭게 펴낸 3권의 회상기실화 책자들 84세 고령인 연길시 조양천진 횡도촌의 손해원로인이 올해 또 20만자에 달하는 회상기실화 《나의 자서전》 제2부와 3부를 비롯한 3권의 책자를 자체로 펴냈다. 소학교도 겨우 졸업하고 한평생 밭고랑과 씨름하며 살아온...
  • 2013-11-06
  • -《〈로전사발자국〉을 영웅사랑, 민족사랑, 조국사랑의 교재로 할것입니다》 변강의 소도시- 도문에는 일찍 조국해방전쟁과 항미원조전쟁에 참가한 열혈청년이 3200여명이나 된다. 그들은 동북대지와 장강남북을 넘나들며 조국해방전쟁에서 용맹을 떨쳤고 또 압록강을 건너 항미원조보가위국전쟁에서 불후의 업적을 쌓았다...
  • 2013-11-05
  •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82)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최고 단편작가 중 한 명으로서의 명성을 굳히게 된 것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먼로가 “현대 단편소설의 대가이기 때문에 선정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먼로는 읽기 쉬운 문체로 온타리오주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 2013-10-26
  • 조선족문단 첫 실화상, 《주덕해평전》 《홍군장령 양림》 《중국영화황제 김염》 수상 제1회 《신생활집단》컵 실화상 수상자들.(좌로부터 리광인, 최국철, 김창석) 연변작가협회가 주최한 제1회《신생활집단》컵 실화상시상식이 10월 25일 오전, 연변주도서관에서 개최되였다. 《신생활집단》컵 실화상(인물평전)은 조선...
  • 2013-10-25
  • 우수상 수상자들과 함께 (흑룡강신문=하얼빈) 마헌걸 특약기자= 지난 18일 오후, 료녕조선문보사에서 주최하고 심양 기원그룹에서 후원한 제4회 '기원컵' 압록강문학상 시상식이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개최되였다.   료녕성민족사무위원회 장덕수 부청급순시원, 심양기원그룹 길경남사장, 료녕성조선족애심...
  • 2013-10-21
  • 2013년 10월 18일, 화룡시작가협회, 《중국조선어문》잡지사, 연변작가협회산문분과의 공동주최로 《두만강문화연구탐방시리즈(9)-현대문학작품의 언어규범을 준수할 긴박감과 당위성》이라는 세미나가 개최됐다. 화룡시선경대풍경명승지를 경유해 고 류연산문학비가 굽어보는 서성진진달래민속촌에서 거행된 이번 세미나는...
  • 2013-10-21
  • 제4회 중국조선족 “리륙사”문학제 “두만강”문학기행 소왕청으로 지난 13일 오전 8시경, 연변작가협회 문앞에 20여명 대학생이 모였다. 연변작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 안동 리륙사문학관이 후원하는 제4회 중국조선족 “리륙사”문학제 “두만강”문학기행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 2013-10-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