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23일 창간된 중국동포타운신문은 10주년을 맞아 재한중국동포 문학작품을 공모하였고 지난 29일 신문사 산하 평생교육원 교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공모에 20여 명의 재한중국동포가 작품을 보내왔고 그 중 12편이 신문에 게재되었다.
인천대학교 국문학과 재학 중인 김령씨의 20대 중반 나이에 조선족정체성을 고민한 <당신과의 약속>이 격려상, 한국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며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김수연 씨의 한국바람에 의한 가족의 희로애락을 반영한 <우리가족 코리안드림에 울고 웃다>가 격려상, 한중 문화권출판중개업에 종사하고 있는 정연 씨의 중국과 한국 두 나라에 살면서 겪었던 심리변화를 담은 <서울의 달>이 우수상, 연변작가협회 회원인 고송숙씨의 한국생활을 청와대와 연계시키는 문학적인 재치가 돋보인 <나의 청와대 생활>이 최우수상, 연변작가협회 회원인 박철산 씨의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느낀 생활체험 ‘비극’과 ‘희극’을 문학적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 <이 밤도 달은 밝다>가 대상을 수상하였다(대상: 지인 대리 수상).
공모작품 외에 2013년 한해 중국동포타운신문에 36명이 기고한 100여 편의 글 중 류일복 씨의 <그들과의만남은 해맑은 물빛이 머무는 자리>가 수필부문 우수상, 김선년 씨의 <중국동포라는 브랜드로 승부해야>가 칼럼부문 우수상, 배국화 씨의 <눈물 나는 F-4>가 수기부문 우수상에 올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중국동포타운신문 김정룡 주필은 “재한중국동포들이 어려운 타향생활 여건 속에서도 글쓰기를 견지하여 좋은 작품들도 많아 알찬 신문을 꾸릴 수 있어 감사하다.
그러나 공모작품이든 평소 기고한 글이든 소설과 시 작품이 결여되어 문학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중국동포타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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