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 나온 지 1년…"동포사회 엘리트 참여도 높여"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에 사는 동포 문인들의 모임인 재한동포문인협회가 '동포문학' 2호를 출간한다고 17일 전했다.
지난해 6월 국내에 있는 동포 문인들의 모임인 재한동포문인협회를 결성하고 동인지인 '동포문학'을 창간한 지 1년여 만이다.
이번 호의 표제는 '집 떠난 사람들'이다.
이동렬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장은 "중국 동포들은 출생지인 동북 3성을 떠나 한국과 중국의 다른 지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로 흩어진 '디아스포라적' 존재들"이라며 "이들만의 특별한 생각, 생활방식, 감수성을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호는 356쪽 분량으로 동포 작가들의 작품 50여 편과 함께 영등포문인협회와 구로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 10여 편도 수록됐다.
이 회장은 "작품집을 통해 동포문인들과 한국문인들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교수, 학자, 전업작가 등 재한중국동포 사회의 엘리트들이 참여해 창간호에 비해 작품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협회는 최근 '바닷바람'이란 이름으로 자체 출판사도 만들었다.
이 출판사를 통해 동포들의 문학 작품과 디아스포라 문학을 지속적으로 책으로 펴낸다는 계획이다.
'동포문학' 2호는 오는 24일 출간되며, 출판기념회는 29일 오후 영등포구 대림동 연변냉면 4층 웨딩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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