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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의 힘…모디아노, 하루키 제쳤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23일 11시43분    조회: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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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문학상의 힘…모디아노, 하루키 제쳤다>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프랑스 소설가 파트리크 모디아노. (AP=연합뉴스)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1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프랑스 소설가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문학동네)는 21일 현재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윤태호의 웹툰 '미생' 완간 세트(위즈덤하우스)가 동명의 드라마 방영에 힘입어 2위를 차지했고 지난 8월 말 출간과 동시에 꾸준히 1위를 지켜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은 3위로 내려앉았다.  

예스24 관계자는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가 21일부터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면서 "노벨문학상 발표 이전만 해도 판매량이 한 달 동안 10권 이하에 불과했지만 모디아노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하루에만 평균 300권 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연합뉴스 자료사진)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인터넷 교보문고와 알라딘에서도 주간 베스트셀러 6위와 3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프랑스 현대문학 거장으로 꼽히는 모디아노의 작품들은 오래전부터 국내에 소개됐지만 주목받지 못하다가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판매가 급증, '노벨문학상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등 모디아노의 주요 작품을 가장 많이 국내에 번역 소개한 문학동네는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판매가 급증하자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만 4만부 추가 제작했다.  

염현숙 문학동네 편집국장은 "이미 국내에 번역된 책이 많은데다 많이 알려진 작가여서 노벨상 수상 이후 독자들이 더 많이 찾아보는 것 같다"면서 "작품 자체도 미스터리 요소가 강해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학동네는 '8월의 일요일들'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청춘시절' 등 국내에 소개됐다가 절판된 초기작들과 최근작 '지평선' '잃어버린 젊음의 카페에서' 등 다섯 편을 추가로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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