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연수] 원숭이는 길들여지지 않는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5일 07시50분    조회:16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그림 이부록 작가
그림 이부록 작가
[매거진 esc] 김연수의 ‘소년이로다’
70년대 추풍령휴게소 동물원 원숭이는 왜 ‘타잔’의 치타처럼 다정하지 않았을까
1970년 7월7일 경부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 뒤 제일 먼저 건설한 휴게소는 추풍령휴게소였다. 왜 여기에다 휴게소를 만들었을까? 공식적으로는 총 428㎞의 중간 지점인 214㎞ 지점이기 때문이라는 안내가 있지만, 내가 태어난 동네의 설명은 다르다. 김천시 홈페이지를 따르면, “광천 1리 추풍령휴게소가 있는 곳은 <정각록> 비결에서 백년 뒤에는 뭇사람이 모여 논다는 곳으로 예언하여 다락곡(多樂谷)이라 했는데, 과연 고속도로 휴게소가 되었다 한다.” 어떤 신문에서는 휴게소 변천사를 다루며 1990년대 이전까지 휴게소는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놀 만한 곳은 아니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려고 이 예언을 소개하던데, 그러면 곤란하다. 이 예언은 내가 꼬마였을 때 이미 다 이뤄져 해마다 봄이면 벚나무 꽃그늘 아래가 놀러 온 사람들로 빼곡했다.

 

추풍령휴게소로 뭇사람을 끌어들인 데에는 벚꽃도 한몫했지만, 그보다는 동물원이 큰 역할을 했다. 국가기록원에 보관중인 1974년 대통령비서실의 ‘소동물원 개원보고(추풍령휴게소 지역)’를 보면, 휴게소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 공간을 조성하고자 1973년 12월에 완공한 뒤 이듬해 110마리의 동물을 구입과 기증으로 충당했다고 한다. 또한 동물의 종류는 원숭이와 사슴 등 전체 16종으로 구성됐으며, 1974년 4월부터 6월까지 관람자 현황은 2만3400명으로 1일 평균 390명이었다고 돼 있다. 그렇다면 이 보고서에 나오는 원숭이가 바로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본 원숭이가 아닐까? 내가 추풍령휴게소에 가서 원숭이를 직접 본 건 1970년대 중후반이니까 아마도 그럴 확률이 높다. 나는 이 원숭이에 대해서 할 말이 좀 있다.

 

내가 유인원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건 티브이 드라마 <타잔> 때문이었다. 타잔의 옆에는 늘 치타라는 이름의 침팬지가 붙어 다녔다. “왜 제인이 아니고 치타인가?” 그런 의문을 느낄 법도 했지만, 그때만 해도 치타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뿐이었다. 치타는 상당히 인간적인 침팬지였다. 예컨대 타잔과 제인이 키스라도 할라치면 두 손으로 눈을 가리는 센스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추풍령휴게소에 원숭이를 구경하러 갈 때에는 치타와 같은 재주를 기대했을 것이다. 정말이지 연예인을 직접 대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나는 환호했다. 내 생각대로라면 그 원숭이는 치타처럼 팔을 아래위로 흔들며 손뼉이라도 쳤어야만 했다.

 

발길을 돌리려는데
처마 끝에 앉은 원숭이가 보였다
그 원숭이는 가만히 앉아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는데
정말이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호응은 없었다. 티브이 속 인간적인 치타와 달리 그 원숭이는 동물적이었다. 우리 안을 뛰어다니며 깍깍대며 소리를 질렀다. 안 그래도 못생긴 얼굴이 더욱 험악해 보였다. 철창 사이로 새우깡을 건네주던 아이들은 그러지 말라는 주의를 받았다. 어떤 여자애가 선의로 과자를 내밀었다가 원숭이한테 엄지손톱을 뽑혀버렸다는 것이었다. 그 원숭이는 오전부터 술에 취해서 주정을 해대는 동네 아저씨와 비슷했다. 그 시절에 그런 사람은 근대화에 역행하는 사회악이었다. 그런 구폐를 없애려면 강력한 정신교육이 필요했다. 마찬가지다. 훈련을 받으면 치타처럼 티브이에도 출연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추풍령휴게소의 철창에 갇혀 아이들의 조롱을 받으며 살 수밖에 없다.

 

험악한 원숭이와 절대로 꼬리를 펼치지 않는 공작에 실망해서 동물원을 나와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인터체인지를 형상화한 경부고속도로 준공기념탑이 나왔다. 거기에는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는 조국 근대화의 길이며 국토 통일에의 길이다’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이 새겨져 있었다. 이 ‘근대화의 길’이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려면, 기념탑에 새겨진 이은상의 ‘고속도로의 노래’를 참조하면 된다. “세기를 앞당기는 고속도로/ 빛을 향해 달리는 우리 행진/ 뒷날의 역사는 증언하리/ 나약과 빈곤을 불사르고/ 고난과 시련을 이겼다고/ 달려라 승리의 길/ 달려라 통일의 길/ 역사를 창조하는 고속도로.” 즉 ‘조국 근대화의 길’이란 승리의 길, 그리하여 역사를 창조하는 길인 셈이다.

 

“왜 치타는 그토록 타잔에게 복종적이었는가?”를 내가 마침내 이해하게 된 건 영문학과에서 <로빈슨 크루소>를 공부할 때였다. 그 수업에서 나는 그토록 다정했던 프라이디가 길들여진 식민지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릴 때 즐겨 읽었던 소설인지라 그런 식의 분석에 바로 반감이 들었지만, 따지고 보면 나는 늘 로빈슨 크루소와 동일시했지, 단 한 번도 내가 프라이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황인종이라면 프라이디에 더 가까울 텐데 말이다. 그건 ‘타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치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에 비하면 타잔과 로빈슨 크루소는 이성을 이용해서 고난을 이겨내고 자연을 정복한다. 그것이 바로 승리의 길, 역사를 창조하는 길, 그러니까 근대화의 길일 것이다.

 

2004년, <밤은 노래한다>라는 장편소설을 쓰려고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연길에서 머문 적이 있었다. 내가 쓰려는 소설 속에서는 사회주의 혁명을 이루기 위해서 소비에트를 결성한 공산주의자들이 서로를 일본군의 첩자라고 지목하며 죽이고 있었다. 심한 고문에도 끝까지 부인하면 그처럼 독하니 일본군의 첩자가 맞다고 했고, 살고 싶어서 인정하면 그러니까 일본군의 첩자가 맞다고 했다. 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오브라이언은 손가락 네 개를 들어 보이며 윈스턴 스미스가 그게 다섯 개라는 걸 말하라고 고문하는데 그건 거짓말을 하라는 게 아니다. 실제로 다섯 개로 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성을 가진 인간이 네 개를 다섯 개로 볼 수 있을까, 싶지만 내가 소설로 쓰려고 했던 민생단 사건은 그렇다고 말하고 있었다. 인간은 역사를 창조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거기에 이미 답이 있었다.

 

그렇게 소설 쓰느라 밤을 꼬박 지새운 다음날 새벽, 창문을 열어보니 연길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머리라도 식히고 싶어서 우산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숙소인 연변대학교에서 시내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왼쪽으로 동물원이 나왔다. 새벽인지라 아직 개장 시간이 아니었는데 문이 열려 있었다. 비 오는 날에는 동물들이 뭘 하면서 지내는지 늘 궁금했던 터라 안으로 들어갔다. 그럴 것이라 예상하긴 했지만, 동물들은 우리 안에 다 들어가고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우중산책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걸었다. 그렇게 가다보니까 원숭이 우리가 나왔다. 이제 나는 어린 시절처럼 원숭이를 좋아하지 않았고, 그래서 별다른 기대도 없었다.

 

김연수 소설가
김연수 소설가
발길을 돌리려는데, 처마 끝에 앉은 원숭이가 보였다. 그 원숭이는 가만히 앉아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우산을 쓴 채 그 원숭이를 가만히 쳐다봤다. 비가 그칠 때까지는 그러고 있을 모양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는데, 정말이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 시간이 내게는 참으로 평화로웠다. 그로부터 10년 뒤, 나는 존 그레이의 <동물들의 침묵>의 다음과 같은 구절을 읽다가 그날 오전의 일을 다시 떠올렸다. “자아실현이라는 개념은 근대의 허구 중에서도 가장 파괴적이다. 이 허구는 단 한 종류의 삶에서만, 아니면 아주 소수의 비슷비슷한 삶에서만 당신의 삶이 꽃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삶의 방식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다.” 결국 어떤 원숭이도 길들여지거나 포악해지지 않는다. 역사든 에고든, 내가 뭔가를 창조하지 않는 한.

 

김연수 소설가


한겨레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0
  • 명동학교 윤동주 교실에서 사단법인 룡정•윤동주연구회에서는 8월 15일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계렬행사의 일환으로 '동주의 고향을 가다' 행사를 펼쳤다. 행사에는 룡정•윤동주연구회 임원들과 항일가요합창단의 부분 성원들, 일본에서 온 시노무라 리에 등 문인, 윤동주 연구가 등 40여명이 참...
  • 2017-08-17
  •   한국 "자유문학" 계간지  2017년 여름호 (104기)는 최룡관 시인이 쓴  "하이퍼 시 창작론"을 련재하기 시작하였다. 신세훈 주필은  련재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최근년간 최룡관시인은 중국 조선족문단에서 "하이퍼 시"창작붐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최룡관 시인의 주도와 배양하에 하이퍼시...
  • 2017-08-16
  • 심양시조선족련의회가 주도한 《심양조선족지》(속집) 집필 관련 예비회의가 일전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있었다. 회의에는 길경갑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심양조선족지》(속집) 집필과 출판 등 관련 사...
  • 2017-08-16
  •   "단군넷" 미니블로그가 8월 8일 공식 오픈했다.   "단군넷" 미니블로그는 중국조선족단군문학상리사회(회장 신봉철)에서 중국조선족문학사업에 보다 이바지하기위해 단군문학상의 공식 플래폼으로 정식 개설한 것이다.   단군문학상리사회는 조선족글로벌네트워크를 지향하는 조선족인터넷매체 조글로(대...
  • 2017-08-08
  •     6일 , 하이퍼시 창작론 간담회 및 하이퍼시 세미나가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 주최로 연길에서 개최됐다.   연변동북아문학연구회 회원과 하이퍼시 애호가들은 하이퍼시에 대한 리해, 무의식과 하이퍼시 창작에 대한 리해를 다양한 각도로 분석하고 시인 방산옥은 《하이퍼시 창작론에 대한 나의 관점...
  • 2017-08-07
  •   청장급 로간부였던 고 윤수범선생의 로후의 글을 집대성한 《로법관의 로후》 출판기념회가 8월 4일 장춘에서 열렸다. 《로법관의 로후》에는 윤수범선생의 법률인생과 소수민족간부에 대한 견해, 민족력사문제에 대한 견해, 민족에 대한 사랑, 그의 멋진 로후생활, 병마와의 투쟁,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 내용...
  • 2017-08-07
  • 10년 간 40명 회원으로 발전, 옌타이 지역 회원 모집중   문학탐방의 일환으로 시안을 찾은 부분 회원들이 병마용앞에서 기념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칭다오)올해 말로 설립 10주년을 맞게 되는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회장 이문혁)는 활발한 창작활동과 특색있는 문화행사로 문단에서는 물론 현지 ...
  • 2017-08-04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정세봉소설가의≪문학, 그 숙명의 길에서≫ 평론집출판기념식이 29일 60여명의 해내외관련인사 및 소설애호가들의 참여하에 연길에서 펼쳐졌다.   평론집은 ≪칼럼, 인터뷰, 작가일화, 창작담…≫, ≪중단편소설집 출간에 즈음하여≫, ≪정세봉의 단편소설에 대...
  • 2017-07-31
  • 소설가 이외수의 부인 전영자 씨가 그의 외도에도 이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밟혔다.    2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한 전영자 씨는 과거 이외수의 외도로 "(이외수와) 이혼을 생각해봤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나 이외에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데. 죽이고 싶...
  • 2017-07-27
  • 최영옥 시인의 동시집 《사랑의 크기》가 서가에 올랐다. 시집에 동시 80여편이 수록되였다. 그녀의 동시창작은 시골소학교서 교편을 잡은 21살 꽃나이 때부터였다고 한다. 맑은 하늘의 시골풍경, 맑고 오색령롱한 동심세계속에서 자연과 동심과 대화했던 그때로부터 동시창작은 25여년간 그녀 생활의 한 부분으로 되...
  • 2017-07-26
  • "명백한 목적 지니고 쓰인 소설은 문학적으로 성공 못해" 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제공 ©Ivan GimNinez-Tusquets Editores]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역사에서 '순수한 흑백'을 가리는 판단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 견해입니다. 소설은 그런 단편적인 사고에 대항하기 위해 존재하...
  • 2017-07-20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살림하는 남자들2' 이외수의 장모님이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작가 이외수의 집에 장모님이 찾아왔다.   이날 이외수는 장모님을 보자마자 큰절을 올렸다. 이외수의 장모님은 "그냥 오셨습니까 하...
  • 2017-07-20
  •   모택동의 문학 관련 메모가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가를 10배나 웃도는 91만딸라(약 인민페 619만원)에 락찰됐다고 영국의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택동의 문학에 관한 단상을 담은 육필원고는 그 희귀성 때문에 예상가보다 약 10배 높은 가격에 락찰됐다고 소더비는 밝혔다. 모택동이 남긴 육필원고는...
  • 2017-07-13
  • "30∼40대 독자들이 주도…전작까지 판매 늘어" 인기작가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출간(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국내 정식 출간된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하루키가 '1Q84' 이후 7년 만...
  • 2017-07-12
  • 작가는 단순히 글만 쓰는 사람이 아니다. 쓰기 이전에, 아니 쓰기 위해 읽는 사람이다. 결국 백지에, 그 백지를 메운 흔적을 묶은 책에, 그들이 쏟아놓는 것은 자신들의 생 체험과 독서 이력이 뒤섞인 어떤 덩어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 시대의 작가들은 요즘 어떤 책에 꽂혀 있을까. 그들 글쓰기의 뿌리에서 자양분 역할을...
  • 2017-07-08
  • 동인독서회 기획 정세봉소설가 정리   作品 名 作家 名 國家 名 작품 이름 작가 이름 나라 이름 堂吉诃德 塞万提斯 西班牙 돈키호테 세르반테스 에스빠냐 战争与和平 列夫·尼古拉耶维奇·托尔斯泰 俄罗斯 전쟁과 평화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로씨야 尤利西斯 詹姆斯·乔伊斯 爱...
  • 2017-07-04
  • 서상은(가운데) 회장이 대상 수상자들에게 시상하였다. 영일호미수회(회장 서상은)가 주최하고 조선족중학생신문사와 호미사랑문학회가 주관한 제4회 중국조선족중학생 호미문학상 시상식이 6월 30일 오후, 연길시 한성호텔에서 개최되였다. 중국조선족중학생호미문학상은 중국조선족청소년들이 근본을 잊지 않고 우리 민족...
  • 2017-07-03
  • ‘우리문학’이 해외에 번역 소개된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최초의 기획전이 열린다. 1892년 오사카 아사히신문에 ‘춘향전’이 연재된 것을 시작으로 작금에는 신예작가들의 작품까지 해외에 빠르게 소개되기까지의 과정과 현황을 번역본, 영상, 강연으로 입체적 실감을 하는 자리다. 서울 은평구가 운...
  • 2017-07-01
  •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27일, 현영애 수필집 “당신은 잃어버린 신발 한짝을 찾으셨나요” 출간회가 문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길에서 열렸다.       수필집은 “당신은 잃어버린 신발 한짝을 찾으셨나요”를 시작으로 “어느 비오는 날의 수채...
  • 2017-06-29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