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작가 E. L. 제임스(52)의 인기 성애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지난해에만 350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 흥행과 속편 ‘그레이’ 발간 과정의 수익까지 더하면 소득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제임스가 세운 회사 ‘50가지 그림자’는 전세계에서 1억부 넘게 팔린 소설 ‘그레이의 50가지…’로 지난해 약 2000만 파운드(약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는 980만 파운드(170억원)의 순익을 거뒀고, 제임스도 260만 파운드(45억원)를 가져갔다.
지난해 소득은 2013년의 2500만 파운드보다는 줄어든 수치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레이의 50가지…’로 작가가 승승장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게다가 지난해 소득엔 동명의 영화 흥행과 속편 ‘그레이’ 발간에 따른 수익이 제외됐다.
영화는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해 3억6000만 파운드(6350억원)를 벌어들였다. ‘그레이’도 최근 출간되자마자 나흘 만에 110만권이 팔려나갔다.
제임스는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머그컵과 장신구, 와인, 속옷 등 다양한 부대상품도 선보이며 수입을 불렸다.
그러나 속편에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속편은 남자 주인공 크리스천 그레이의 시점에서 다시 쓴 ‘그레이의 50가지…’인데 전작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2년 출간된 ‘그레이의 50가지…’는 노골적인 성애묘사로 ‘엄마들의 포르노’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도 같은 해 번역됐지만 그다지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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