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제40회 이상문학상에 소설가 김경욱씨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11일 22시36분    조회:9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겨레] 단편 ‘천국의 문’으로 대상 수상
“아버지 죽음 통한 생각들 담아”


김경욱씨

올해로 40회를 맞은 이상문학상에 중견 작가 김경욱(45)의 단편 ‘천국의 문’이 선정되었다.

이상문학상 심사위원회(권영민, 김성곤, 김인숙, 김종욱, 윤후명)는 13일 “‘천국의 문’에서 작가 김경욱씨가 보여준 설득력 있는 이야기 구성과 디테일의 구현, 시간의 능란한 구사와 서사 공간의 뼈대, 패러디의 감각과 그 주제의 새로운 해석 등을 높이 평가하여” 이 작품을 올해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천국의 문’은 요양병원에서 치매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 아버지의 죽음을 딸의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한국의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노인과 병과 죽음, 가족공동체의 해체 등 여러 겹의 문제들을 한데 응축시켜 놓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낮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경욱은 “몇년간 투병 끝에 작년 봄 돌아가신 아버지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한 것들이 이 작품에 담겼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는 죽음을 금기시하면서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립니다. 이번 생이 끝나면 모든 게 끝난다는 생각 때문에 어떻게든 이곳 삶을 연장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요. 그 때문에 무언가 의미있는 죽음이 불가능합니다. 이 소설이 죽음에 대한 사회적·철학적 논의가 활발하게 오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목 ‘천국의 문’은 소설 속 요양병원 남자 간호사가 주인공 아버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따왔다. “우리 몸에 ‘천국의 문’이라는 혈이 있어서 그곳을 자극하면 고통 없이 편하게 생을 마칠 수 있다는 것인데 물론 제가 지어낸 이야기죠. 남자 간호사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시작이며 우리보다 더 큰 존재의 일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처럼 죽음에 대해 사회적 통념과 다른 견해를 제시하고 싶었어요.”

김경욱은 “어떤 말은 그에 반대되는 말을 통해서 더 잘 이해되기도 하는데, 삶이 그렇다. 삶만 생각해서는 삶의 의미가 제대로 드러나기 어렵고 오히려 그 반대인 죽음을 같이 떠올릴 때 삶의 의미도 비로소 온전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교수로 일하는 그는 “제자의 신춘문예 당선을 축하하러 간 자리에서 신인들의 수상소감을 듣던 중 이상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초심을 잃지 말라는 애정 어린 채찍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상문학상 대상 상금은 35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올 11월중에 열린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72
  •  연변조선족아동문학연구회(회장 김만석)는 3월 21일 오후 연길시 혜영식당에서 연구회 설립 17주년기념대회 및 제3회 ‘웰빙아동문학상’시상식을 가졌다. 연변백운그룹 홍용암사장이 후원한 ‘웰빙아동문학상’은 금상에 김장혁의 장편과학소설《욕망의 천지》, 은상에 강려의 동시집《또르르...
  • 2014-03-21
  • (흑룡강신문=하얼빈) 김광석 리광호 기자 = 중앙민족대학 황유복교수의 수필집 '사랑의 사회학' 기증식(상해희단국제무역회사 후원)이 19일 할빈시조선족단위와 할빈시조선족중소학교 10여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할빈에서 열렸다.   2004년에 출판된 황교수의 수필집 '사랑의 사회학'은 총 300페지...
  • 2014-03-20
  • 중국실화문학연구회가 모택동 탄신 120주년과 항미원조전쟁 승리 60주년, 모택동동지의 《뢰봉동지를 따라배우자》는 제자 발표 50주년을 맞이해 펼친 문예작품모집활동에서 조선족원로시인 조룡남선생의 시와 수필 작품들이 입선되여 수상의 영예와 함께 작품집에 수록되였다.   이번 문예작품모집에는 조룡남선생의...
  • 2014-03-19
  • [서울=동북아신문]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제16회 재외동포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3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2개월간 실시하는 이번 공모는 △성인부문 시, 수필, 단편소설 △청소년(초·중·고등학생)부문 글짓기로 나누어 진행되며, 응모작품 중 부문별 대...
  • 2014-03-13
  • 연변조선족아동문학학회와 화룡시작가협회의 주최로 윤동길시인의 동시집 《아빠냄새 동동 엄마냄새 동동》 출간의식이 2월 28일에 연길고려원에서 진행되였다. 윤동길시인은 환갑생일을 맞으며 첫 작품으로 《내 가족 실기》를 책으로 펴낸 뒤를 이어 이번에 또 첫 동시집《아빠냄새 동동 엄마냄새 동동》을 출간하게 되였...
  • 2014-03-06
  • 중국 노벨문학 수상자 막언과 함께 2013년 중국 달력인물에 이름을 올린 조선족 문화명인이 있습니다. 중국조선족 원로시인 조룡남선생을 기자가 만났습니다. 조룡남의 처녀작은 서정시입니다. 1951년 훈춘시 제2중학교 2학년 재학시절 조룡남은 연변 제1차 하령영활동에 참가해 석현종이공장을 견학할 기회를 갖게 됐는데...
  • 2014-03-05
  • 윤순례 장편 '낙타의 뿔', 박솔뫼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기사 본문 유형별 포토 팝업 탭 div*/ a.pop_btn_mov { width:90px; height:90px; display:block; position:absolute; top:50%; left:50%; margin-top:-45px; margin-left:-45px; backgr...
  • 2014-03-03
  • 저명한 조선족시인 남영전이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 부회장에 련임되였다. 2월 20일,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는 북경에서 제3기 전국대표대회를 개최하고 투표로 제3기 리사, 상무리사, 부회장, 상무부회장, 회장 및 비서장을 선거했다. 이중 조선족으로는 남영전시인이 유일하다.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는 1985년에 설립되였는...
  • 2014-02-26
  • [김혁의 독서만필](2)《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민족영웅 안중근에 대한 책자는 많이 나왔고 나의 서가에도 적지 않게 꽂혀있다. 지난 1980년대 장춘의 송정환선생이 쓴 《안중근》, 조선족시인 김파의 장편서사시 《천추의 충혼 안중근》으로부터 최근 한국의 유명작가 리문렬이 안중근의 일대기를 소설화한 장편소...
  • 2014-02-18
  • -중편소설 《군마(战马)》 소설 《군마》의 중국판 표지 갑오년 말띠의 해에 읽을만한 책을 추천하라면 아마 올 한해의 주인공이요 용맹하면서도 진취적인 기상인 말에 관한 책이 가장 적격일것이다. 영국 작가 마이클 모퍼고의 《군마(战马)》(남해출판사)는 말에 관한 픽션작품중에서 단연 수작이 아닐가싶다. 저자 모퍼...
  • 2014-02-01
  • 존경하는 래빈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시는 리영사장님을 비롯한 연변일보 관계자 분들과 문단의 여러 선생님들 및 수상자분들. 올해로 련21회로 이어지는 연변일보 해란강 문학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드리게 되여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번의 해란강문학수상식도 2013년 연변일보 “해란강” 문학특집에 대...
  • 2014-01-28
  •  중국당대100명시사격언가작품집 모택동탄신120돐을 기념하여 중국당대문학연구회가 지난해 12월에 펴낸 《중국당대100명시사격언가작품집》에 중국조선족시인 조룡남선생의 작품들이 수록되였다. 중국문학예술령역에서 휘황한 성과가 있는 당대의 유명한 시사격언가 100명을 엄선해서 그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한데...
  • 2014-01-28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