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영 못 찾을 뻔... 윤동주·송몽규 묘비의 비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8일 08시20분    조회:25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영화 <동주> 포스터 <동주>의 송몽규 캐릭터 포스터. 오늘(3월 7일)은 송몽규의 기일이다.
ⓒ 메가박스㈜플러스엠

 


[기획] 71년 전 오늘, '청년문사' 송몽규가 떠났다

영화 <동주> 개봉 전날이었던 2월 16일은 윤동주 사망 71주년 되는 날이었다. 또 다른 주인공 송몽규의 기일은 오늘(3월 7일)이다. 오늘로서 사망 71주년이 된다.

1945년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사망한 사람은 259명. 이런 사망자 수치는 전쟁 막바지로 치닫는 특수한 상황을 반영한다. 일본인 고오네 에이치(鴻農映二)씨는 1980년 <한국문학> 10월호에 "윤동주, 그 죽음의 수수께끼"라는 글을 통해 윤동주는 '생체실험'의 대상이었으며 주사를 맞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영화에서도 그렇게 그려졌다.

윤동주는 1945년 2월 16일에 사망한다. 우리 나이 스물아홉 청년이 이국땅 감옥에서 사망하였다. 사망하자 유족들이 일본까지 가서 시신을 확인한다. 여기까지가 영화에서 전해주는 이야기다.

그들의 서럽고도 애절한 이야기와 서로 맞닿은 인연들은 사망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다.

전보 한 장으로 전해진 윤동주·송몽규의 사망통보

▲ 윤동주의 장례식 윤동주가 어린시절 뛰놀던 마당에서 윤동주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영정 왼쪽 첫 번째 사람이 문재린 목사(문익환의 부친)다. 사진에는 장례식 날짜와 사망 날짜, 29세에 사망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

관련사진보기


사망통보는 전보 한 장이 전부였다. 윤동주 장례는 3월 6일 치러진다. 약 20일이 걸렸다. 용정서 대한해협을 건너 후쿠오카 형무소까지 찾아가 시신을 인계받고, 현지에서 화장하여 다시 돌아와야 했으니….

문익환의 부친인 문재린 목사의 주관으로 어릴 때 뛰놀던 마당에서 장례식이 열렸음을 흑백사진 한 장이 우리에게 전해준다.

장지에서는 동주의 시 두 편이 낭독되었다고 한다. 연희전문 시절 몽규와 함께 <문우> 지를 편집하는 장면이 영화에 나오는데, 그때 발간된 <문우>에 실린 동주의 시 '자화상'과 '새로운 길'을 마지막 가는 길의 윤동주에게 들려준 것이다.

낭독된 시를 지은 한 청춘을 떠나보내는 자리. 망자는 장례 참석자들의 자식이고 손자였으며, 조카였고 동생이었다. 친구였으며, 형이고 오빠였다. 그 당시를 떠올리며 '자화상'을 다시 읽어보자.

윤동주 '자화상'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가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이 시를 듣는 장지의 사람들. 거기 애도하는 그분들 저마다 흐느끼며 우는 소리가 다시 들리는 듯하다.

장례가 치러지는 시간에 후쿠오카 형무소에서는 송몽규가 사경을 헤맨다. 송몽규의 부모는 자식이 죽어가는 것을 알 수 없으니, 조카 동주의 장례식에서 자식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조카를 애도하였으리라.

청년 동주를 묻고, 그 이튿날 3월 7일. 송몽규가 그해의 후쿠오카 감옥 사망자 259명의 명단에 오른다. 그 이후 절차는 동주와 똑같다.

당시 조선어 교사였던 송몽규의 부친 송창희는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조카 희규를 데리고 가서 동주와 같은 절차를 밟아야 했다. 이들은 화장터에서 유골을 수습하면서 뼛가루 일부가 땅에 떨어지자, 단 한 줌도 일본 땅에 남기지 않겠다며 흙까지 쓸어서 하얀 사기 단지에 담아서 가져 왔다고 한다. <윤동주 평전>의 저자 송우혜는 이러한 증언들을 채록하여 책에 기록한다.

청년문사 송몽규지묘와 시인 윤동주지묘

송몽규의 장례도 끝났다. 봄이 되자 송몽규 집안에서 "청년문사 송몽규지묘"를 5월 14일에, 윤동주 집안에서도 6월에 "시인 윤동주지묘"를  각각 세운다. 동주의 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사용하려고 준비해둔 돌이었는데 손자가 먼저 묘비로 사용했다.

'청년문사 송몽규', '시인 윤동주' 모두 당시 관습으로는 흔한 묘비명이 아니다. 직업이나 관직을 가져볼 여유도 없이 사라진 영혼을 달래주려는 가족들의 애도와 사랑이 이 묘비에 묻어있다. 죽은 아들에게, 죽은 손자에게 그들은 아무것도 줄 게 없었다. 시인! 청년문사! 그 칭호밖에는….

▲ 윤동주의 묘비 '시인' 윤동주의 묘. 윤동주는 죽어서 가족들에게 맨 먼저 '시인'이 되었다. 윤동주의 묘비를 세우고 유가족들이 함께 했다.
ⓒ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

관련사진보기


윤동주 묘비 뒷면엔 태어나고 자란 내력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져 있다.

"나이 스물아홉. 그 재질 가히 당세에 쓰일 만하여 시로써 장차 울려 퍼질 만했는데, 춘풍무정하여 꽃이 피고도 열매를 맺지 못하니, 아아! 아깝도다."

송몽규의 묘비에도 비슷하게 슬퍼하는 문구와 짧은 생을 기록했다. 유족들은 후에 실종될지도 모를 묘지를 지켜달라는 소망까지도 비석에 담았는지 모른다. 윤동주의 묘지는 용정의 교회 묘지 구역이고, 송몽규는 가족 묘역이었다. 그러나 두 분의 묘지는 한때 찾아주는 사람이 없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윤동주의 동생 일주가 이북을 거쳐 19세의 나이로 홀로 월남했으며, 여동생도 나중에 들어오고, 동생 광주는 죽었다. 그리고 동주에게는 후손이 없잖은가?

송몽규의 아버지 송창희 선생은 현지에서 교장직을 마치고 1948년 나머지 가족을 이끌고 고향 함경도로 들어갔다. 묘지 둘은 이제 직접 돌봐줄 유가족이 없는 상황이었다. 거기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상당 기간 중국 땅은 갈 수 없는 곳이었다.

윤동주 연구가들도 어렵게 입국하여 묘지를 찾아 나섰다.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송우혜도 자료를 찾아 나섰고, 증언을 채록했다. 그러나 위치를 쉽게 찾지 못했다.

연구가들은 윤동주 묘지가 '동산교회 묘지'라는 증언을 듣고서 찾아 나섰는데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당시 용정에는 동산교회, 토성교회, 중앙교회가 있었고, 각각의 교회마다 교회 묘지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윤동주의 묘지는 찾고 보니 중앙교회의 묘지 구역 중에 '동산'(산 이름)에 있었다. 산 이름과 '동산교회'가 겹친 탓이었다.

간신히 찾은 묘지, 이제 평안히 쉬시기를...

▲ 윤동주 묘지 발견 일본에서 윤동주 연구를 해오던 와세다 대학의 오무라 교수는 1985년 동주의 묘지를 찾아 이를 국내 학계에 알렸다.
ⓒ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

관련사진보기


한국인들의 중국 입국이 쉽지 않은 1985년도에 일본인 윤동주 연구가 오무라 교수가 이런 과정을 거쳐 동주의 묘지 위치를 찾았다. 그리고 1988년도에 송우혜는 윤동주 관련한 기념비적인 저서 <윤동주 평전>을 처음 발간한다. 송우혜는 송몽규의 조카다.

거기다 송몽규의 묘지 역시 찾기가 어려웠다. 함경도로 갔으니 가족증언도 불가능했다. 다만 어디선가 묘비를 본 적이 있다는 현지 어르신들의 얘기가 있을 뿐이었다. 1990년 들어서 윤동주 기념사업회가 용정을 찾아가고, 윤동주의 유족들도 방문했다. 이 시기부터 송몽규의 묘지에 관심을 가지면서 현지 사람들의 도움으로 송몽규의 묘지를 수소문한다.

어렵게 현지 노인회를 중심으로 쓰러져 나뒹구는 송몽규 묘비를 찾았다. 따로 쓰러져있는 묘비 인근에는 여러 개의 묘지가 그룹으로 있었다. 과연 어떤 묘가 송몽규의 묘지일까? 별수 없이 묘비 근처의 묘를 하나씩 파헤쳐 매장 상태를 확인했다. 믿을 건 <윤동주 평전>의 기록이었다. 다행히 '부친이 뼛가루를 담아온 하얀 사기 단지'가 들어있는 묘를 초반에 찾아냈다. 거기다 후쿠오카에서 화장터 땅바닥에 떨어진 단 한 줌까지도 '쓸어 담아온 흙모래가 섞인 뼛가루' 또한 거기 있었다. 그때가 1990년이다.

▲ 청년문사와 시인 '청년문사 송몽규지묘'와 '시인 윤동주지묘'. 떨어져 있지만 같은 묘역에 안장된 두 분의 묘지. 이제는 용정 현지인들이 들러 참배도 하고 조선족 학생들도 더러 찾아온다. 묘지석도 새롭게 단장된 모습이다. 왼쪽 송몽규의 묘지석에는 '용정중학교 동창회'가 적혀있다.
ⓒ 연변윤동주연구회

관련사진보기


그해 청명절 송몽규의 묘를 수습하여 윤동주의 묘지 구역으로 이전하고 비도 옮겼다. 그러한 일들은 모두 당시 용정중학교 교장이 나섰다.

지금은 윤동주 묘를 찾아온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송몽규의 묘지도 들르게 된다. 영화에서 송몽규 역을 맡은 박정민도 촬영 중에 일부러 이 묘지를 찾아 참배한 적이 있다고 시사회 때 밝혔다.

묘지를 찾아서인가?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광복절에 윤동주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1995년도에는 송몽규에게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한다. 두 훈장 등급은 독립장 다음으로 애국장 순이다.

두 분 돌아가신 지 71년. 우린 영화 <동주>와 함께 71주년을 기린다. 그리고 내년이면 두 분 태어난 지 100주년이다! '청년문사'와 '시인'은 지하에서 그간의 과정과 모습들을 전부 지켜봤고, 또 보리라.

다시금 처음에 묘비를 세운 유가족들의 혜안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 묘비가 없었다면, 우린 두 분을 기릴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 한 곳을 격랑의 현대사 소용돌이 안에 매몰시킬 뻔했다.

두 분 부디 평안하시기를….

▲ 영화 <동주> 후쿠오카 형무소 배경의 영화 포스터
ⓒ 메가박스㈜플러스엠

 


오마이뉴스 2016.3.7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72
  • 중국 창춘서 ‘제11차 한중작가회의’ 병든 세계와 분투하자…‘문학의 운반공들’ ‘인문적 전통과 한중문학’ 주제 40여명 참가해 작품 교차낭독·토론 “양국 정신적 교류 늘리길” 공감대 문학평론가 홍정선 인하대 교수가 17일 오전 중국 지린성 창춘의 쑹위안 ...
  • 2017-10-18
  • 1988년 《윤동주 평전》 최초 발간한 송우혜 작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1988년 《윤동주 평전》을 발간한 송우혜 작가를 만났다. 그의 저서는 현재까지도 윤동주 연구에 있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평소 독립운동사를 연구했던 송 작가는 윤동주의 고종사촌이자 친우(親友)인 송몽규의 조카다. 윤동주와 학창...
  • 2017-10-12
  •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언론인으로서의 춘원 조명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한글 소설 ‘무정’으로 청년들을 열광케 했던 춘원은 한자로 가득찬 신문기사와 논설도 한글로 쉽게 써야 한다고 주 장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DB “문인 이광수의 문학적 업적은 널리 알려져 ...
  • 2017-10-11
  •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와 노벨상 메달.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올해의 노벨 문학상이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에게 돌아갔다는 소식은 우리나라 문단을 또다시 우울하게 했다. 노벨 문학상이 문화 국력을 재는 척도가 아니고, 문학 작품의 우열을 ...
  • 2017-10-10
  • 7일 NYT 기고, 데보라 스미스 번역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News1    한국 소설가 한강이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7일자 기고문에서 전례 없는 한반도 긴장 국면에 한국인들이 바라는 것은 평화적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소설가 한강은 지난 해 &lsqu...
  • 2017-10-09
  • 국민적 염원에 아전인수식 기대했다가 좌절하기 10여년 이승우·한강 등 유럽서 조명…'고은 이후' 비관론도 고은 시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한국 시인 고은(84)과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8)는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국가대표로 불려 나왔다. 언론...
  • 2017-10-06
  • [기자수첩] 노벨문학상 경마식 보도 유감…수상해야만 작품성 ‘완성’되는 거 아냐 [미디어오늘 이하늬 기자] 노벨문학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최근 며칠 노벨문학상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은(84) 시인은 올해도 어김없이 불려나왔다. 그는 2002년을 시작으로 15년...
  • 2017-10-05
  • 이르면 내달 5일 발표… 세계 문학계 초관심 케냐 소설가 응구기 가장 유력 일본 하루키 올해도 상위권에  고은 시인은 10위권에 랭크 [ 심성미 기자 ] (좌측부터) 응구기 와 티옹오, 무라카미 하루키, 마가렛 애트우드,고은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다음달 ...
  • 2017-09-25
  • 소설가 황석영(74)과 방송인 김미화(53)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민관합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17.9.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황석영·김미화 씨, 민...
  • 2017-09-25
  • 와세다대 오무라 명예교수(오른쪽)과 전상중 제독 와세다대 오무라 명예교수 세계한글작가대회서 밝혀 1985년 봄 시인 동생 부탁받고 조선족 문인들과 발견 [아시아엔=전상중 국제펜클럽 회원, 해군 예비역 제독] 항일 애국시인 윤동주의 묘를 최초 발견한 사람은 일본인이다. 와세다대학 오무라 마스오 명예교수가 바로 그...
  • 2017-09-15
  • "영광(榮光)에 대한 자세에는 천진난만이 들어 있는지 모른다. 나는 그런 다섯 살 아이의 어떤 기쁨을 느끼고 있다. 나의 시는 첩첩이 고난을 견뎌온 한국어 속에서 태어났고 한국어는 거의 기적처럼 연면(連綿)이 이어와서 오늘에 이르렀다."   화가를 꿈꾸던 소년, 길에서 만난 한하운의 시집 몇번이고 자살하려던 시...
  • 2017-09-13
  • 일본의 한국문학 전문가 오무라 교수 주장 “육필원고와 현재 시집 사이에 차이 있어” 펜클럽 주최 세계한글작가대회 특별강연     12~15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 참가하는 한국문학 전문가 오무라 마스오 와세다대 명예교수. 자료사진  ...
  • 2017-09-11
  • ㆍ황석영 작가에게 듣는 광주와 북한, 그리고 한국 작가 황석영씨가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정발산동 자택 부근 카페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작가 황석영(75)의 자전(自傳) 을 읽다 보면 그의 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두 개의 ‘지리·정치적 공간’과 ...
  • 2017-09-08
  •   지난 1월 중앙SUNDAY와 인터뷰했을 때의 마광수 교수. 이미 그때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한 시대를 상징했던 또 하나의 영웅이 퇴장했다. [중앙포토] ‘마광수’가 죽었다. 외람되게도 부고에서 이름 석 자만 쓴 것은 마광수라는 이름이 우리의 한 시대를 상징하는 기호였기 때문이다. 소설가 김연수가...
  • 2017-09-06
  •   연변작가협회,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도문시문화관광국에서 공동 주최,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도문지회, 도문시청소년문화중심에서 주관하고 ‘칠전팔기’와 동도교류협회에서 후원한 제4회 두만강국제청소년시화전이 19일&nbs...
  • 2017-08-21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정세봉소설가의≪문학, 그 숙명의 길에서≫ 평론집출판기념식이 29일 60여명의 해내외관련인사 및 소설애호가들의 참여하에 연길에서 펼쳐졌다.   평론집은 ≪칼럼, 인터뷰, 작가일화, 창작담…≫, ≪중단편소설집 출간에 즈음하여≫, ≪정세봉의 단편소설에 대...
  • 2017-07-31
  • "명백한 목적 지니고 쓰인 소설은 문학적으로 성공 못해" 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제공 ©Ivan GimNinez-Tusquets Editores]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역사에서 '순수한 흑백'을 가리는 판단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 견해입니다. 소설은 그런 단편적인 사고에 대항하기 위해 존재하...
  • 2017-07-20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살림하는 남자들2' 이외수의 장모님이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작가 이외수의 집에 장모님이 찾아왔다.   이날 이외수는 장모님을 보자마자 큰절을 올렸다. 이외수의 장모님은 "그냥 오셨습니까 하...
  • 2017-07-20
  • "30∼40대 독자들이 주도…전작까지 판매 늘어" 인기작가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출간(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국내 정식 출간된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하루키가 '1Q84' 이후 7년 만...
  • 2017-07-12
  • 작가는 단순히 글만 쓰는 사람이 아니다. 쓰기 이전에, 아니 쓰기 위해 읽는 사람이다. 결국 백지에, 그 백지를 메운 흔적을 묶은 책에, 그들이 쏟아놓는 것은 자신들의 생 체험과 독서 이력이 뒤섞인 어떤 덩어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 시대의 작가들은 요즘 어떤 책에 꽂혀 있을까. 그들 글쓰기의 뿌리에서 자양분 역할을...
  • 2017-07-0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