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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시인, 21년째 연변 오가며 한국 동포 후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6일 07시40분    조회: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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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작품 앞에서 환하게 미소 짓는 이상규 시인

이상규 시인의 ‘제2회 한·중문화예술교류전’ 

중국 측 67점·한국 측 56점 한데 모아 15~20일 한전아트센터서 개최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가슴 깊게 묻혀 미소짓고 때론 눈물짓는 그대, 오직 그대뿐입니다”

이상규 시인의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중 일부다. 시집 『나의 봄』은 중국 정부 허가로 번역된 한국인 최초의 한시(漢詩) 시집으로 일평생 조선족장학사업과 문학전집 발간 등 동포들의 문화활동을 후원한 이상규 회장의 삶이 담겨있다.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 이상규 회장은 15일부터 20일까지 중국하북성국학학회와 함께 시인, 미술가, 서예가 등 학회 회원 8명을 초청해 한·중문화예술포럼을 개최한다.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제2회 한․중문화예술교류전’은 중국 측 작가의 67점과 한국 측 작가의 56점을 모아 서로의 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15일 오후 3시 진행된 오픈행사에 앞서 이상규 회장을 짧게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회장은 “친한 작곡가들이 내가 쓴 수필과 시에서 착안해 수많은 곡들을 만들어줬다. 이번 전시와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들이라 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수필과 시집들을 읽으며 흘러나오는 노래를 귀 기울여 들어주기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 전시장 내부 여러 작품들은 시, 서예, 그림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어 그는 ‘나눔의 철학’으로 살아온 그의 인생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상규 회장은 21년째 연변을 오가며 한족, 조선족 문인들을 돕기 위해 그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때로는 문학상을 개최하며 이들의 문화예술활동을 돕고 있다. 5년 전 죽음의 위기 앞에서도, 그의 유언장에는 중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다. 그래서인지 이 회장은 역설적으로 식구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포럼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된 사업이다. 그는 “민족끼리 구별 지으려 하는 세태가 강하다. 하지만, 민족의 정서와 감정이 교류될 때 정치가 합쳐진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한국과 중국 문학인들 간 진정한 교류가 행해지기를 바란다”며 예술교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힘을 줘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 열린 ‘한․중문화예술교류전’ 오픈 행사는 정유준 협회 상임이사의 사회 아래 다수의 시낭송 및 색소폰연주로 구성됐다. 한옥례, 최경애 시낭송가는 김현태 시인의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와 이상규 시인의 ‘감자꽃’을 아름답게 들려줬고, 정유준 색소폰 연주가는 등려군 노래를 연주했다. 박유명 전 MBC 아나운서도 오만환 시인의 ‘봄산에 가면’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은 시, 그림, 서예 등의 예술작품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관심을 내비쳤다. 이번 포럼을 마친 뒤에는 4박 5일간 학회 회원들과 대한민국 역사문화탐방 또한 예정돼 있어 이상규 회장의 말처럼 진정한 교류의 싹이 틀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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