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항일 투쟁 김학철… 친일 앞장 김종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13일 10시57분    조회:14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탄생 100주년… 그러나 잊혀진 작가들] 

일제강점기 말기와 격동의 해방공간 등에서 활동한 1916년생 작가들의 탄생 100년을 맞아 그들의 작품세계와 삶을 다룬 문학제가 12일 열렸다.

대산문화재단의 ‘2016년 탄생 100주년 문인 기념문학제’는 ‘해방과 분단, 경계의 재구성’을 주제로 식민지배와 좌우 대립, 6·25전쟁 등 시기에 주로 활동한 설창수 이영도 최금동 최태응 등 8명의 작가를 다뤘다.

이번 문학제는 친일 논란의 중심에 선 김종한이나 월북한 김학철, 재북 작가 안룡만 등 한동안 우리 문학사에서 배제됐던 이들도 주목했다. 

김학철(본명 홍성걸·1916∼2001)은 우리 문학사에서 드문 정치 망명 작가다. 1935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조선민족혁명당에서 활동했다. 조선의용대에 입대해 항일 무장투쟁을 벌이다 일제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광복 뒤 서울로 돌아온 그는 ‘인간적인 약점이 있는 조선의용군’을 주인공으로 여러 소설을 썼다. 1946년 좌우 대립이 격해지자 월북했고 이후 남쪽의 문학사에서는 오래도록 잊혔다. 

1949년 중국으로 건너갔지만 이후의 삶도 순탄치 않았다. 1952년 옌볜에 정착해 현지 조선족 문학의 선구적 역할을 했지만 1957년 우파로 몰려 숙청됐고, ‘대약진운동’을 비판한 ‘20세기의 신화’ 원고가 발각돼 1967년부터 10년 동안 복역했다. 1980년 복권된 뒤 1988년 항일빨치산 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격정시대’ 등을 냈다.

오창은 문학평론가(중앙대 교수)는 이날 발제문에서 “김학철은 동아시아를 관통하는 국제주의적 감수성을 가지고 민중의 연대, 인간주의와 우애의 윤리를 그리며 전쟁의 참상을 기록했다”고 평했다.
 

김종한(1916∼1944)은 친일 문예지 ‘국민문학’ 편집을 맡는 등 친일 행적으로 우리 문학사에서 지워졌던 인물이다. 그러나 민요에서 모더니즘에 이르는 다양한 시 세계를 보였고, 민족과 민속에 대한 관심을 계속 표했으며 서정성과 시적 완성도를 지향했다. 시 평론가로 당대 논단을 주도했던 임화의 시를 ‘줄을 끊어 쓴 산문’이라고 비판했고, 백석 시의 빼어남을 설파했다. 임규찬 문학평론가(성공회대 교수)는 발제문에서 “김종한은 최근 친일과 관련된 시편이 주목받지만 1965년 시인 김수영은 그를 ‘안서(김억의 필명)와 모더니즘을 연결시키는 중간역’이라고 평했다”고 밝혔다. 

1916년생 작가 중 가장 대중적인 이는 청록파의 박두진(1916∼1998). 임 교수는 “그의 시 세계는 6·25전쟁 뒤 급변해 사회 부조리와 불합리에 대한 분노를 그대로 폭발시켰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4
  • 박상우(사진 왼쪽) 소설가와 리광일 교수. © 뉴스1  '이병주국제문학상'은 소설가 박상우씨 이병주기념사업회는 4일 제12회 이병주국제문학상과 제5회 이병주문학연구상 수상자로 한국의 박상우 소설가와 중국 연변대 조선문학연구소(소장 리광일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남 하동군과 이병주...
  • 2019-09-04
  • 제5회 문학상 시상식이 8월 28일, 연길 한성호텔에서 있었다. 문학상은 지난 2년간 출간된 제15~16기에 실린 400여수의 시가운데서 선정, 엄선을 거쳐 최기자 시“새벽두시 사십오분에”가 본상을, 연변대학 림설원 학생의 시 “봄눈”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연변작가협회 김영건 부주석...
  • 2019-08-28
  • 연변작가협회 평론창작위원회가 주최한 가 8월 24일 오전에 연길시 상우호텔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였다. 연구토론회에서 연변대학 김호웅 교수가 개회사를, 연변대학 전임 교장 김병민,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정봉숙이 축사를,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 선전부 전임 부부장 채영춘과 연변대학 교수들인 김관웅, 우상렬이...
  • 2019-08-27
  •   조선족 문화와 교육의 발상지로 정평되는 룡정 명동촌에서 “룡두레” 독서회 설립대회와 인물전 “윤동주” 출간기념식이 펼쳐졌다.   사단법인 룡정.윤동주연구회 주관,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조선문학연구소와 룡정시 강덕진료소의 주최로 된 행사에는 연변주당위선전부 전임부부장 채영...
  • 2019-07-29
  • 《연변문학》 통권 700호 기록 기념행사 진행   제 38회 《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도 함께    《연변문학》통권 700호 출간기념회  및 제38회 《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이 7월 26일 연길 백산호텔에서 치러졌다. 주당위 선전부 관련 지도자, 연변작가협회 산하 성내외 작가들, 작가협회 주석단 성원...
  • 2019-07-26
  •   좌로부터 신영남, 량유나, 김채옥, 김정섭. 지난 7월 5일,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연변교원시조문학회 주최하에 도문시국문생태원에서 개최된 제2회 교원시조문학상 시상식에서 룡정중학의 김정섭교원이 대상을 수상하하면서 퇴직을 앞둔 로조선어문교원의 왕성한 창작의욕을 과시하였다. 2006년 7월에 고고성을 울린...
  • 2019-07-09
  • 연변작가협회 시창작위원회 영홍촌에서 현지창작활동을       연변작가협회 시창작위원회에서는 건국 70주년 맞이 두만강천리답사 계렬활동의 일환으로 7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동안 안도현 량강진 영홍촌(소영자)에서 시화창작을 위해 현지답사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연변에 거주하고 있는 시인...
  • 2019-07-08
  •        2019흑룡강성조선족작가문학양성반·계동필회 및 밀산 흥개호 문학기행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화창한 초여름, 흑룡강성 조선족 작가들이 계동과 밀산에서 충전과 교류의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흑룡강성조선족작가문학양성반·계동필회 현장...
  • 2019-06-27
  • 좌담회에 참가한 연변단풍수필회 회원들 /사진 전광하 6월 17일,연변단풍수필회에서 조직한 ‘김영금 문학과 창작 인생’좌담회가 연길 장백송호텔에서 개최되였다. 연변작가협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연변의 제2대 녀성작가 ‘김영금의 문학과 창작 인생’이라는 주제로 된 좌담회를 성대하게 개최...
  • 2019-06-26
  • ‘송화강’잡지 창간 60주년 기념 계렬행사 열려 60돐 생일을 맞은 ‘송화강’이 그동안 걸어온 감동의 려정을 되돌아보고 앞날을 다지는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송화강’잡지(주필 리호원,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소속) 창간 60주년 기념식 및 ‘송화강’ 문학상 시상식...
  • 2019-06-17
  •  제18회 중국 포석조명희문학제 및 포석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10일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열렸다.       한국포석조명희기념사업회, 연변포석회,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에서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 한국에서 온 5명의 시랑송가들과 할빈조1중 2명 학생의 시랑송, 그리고 30여 명 소녀합창단의 정...
  • 2019-06-12
  • 건국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에서는 6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두만강 1번지로 불리는 화룡시 숭선진에서 현지창작활동을 진행하였다. 상천촌의 고추장공장에서 정황을 소개하고 있는 로현철서기(좌5)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이며 시가창작위원회 주임인 김영건은 &ld...
  • 2019-06-10
  •    본사소식 료녕성조선족문학회에서 주최한 "시와 시인의 만남, 오이오시합평회"가 5월 25일 심양 료녕성조선족문학회 사무실에서 진행되였다.    이번 "시와 시인의 만남, 오이오시합평회"에는 80고령의 로선배님들을 비롯해 한국에서, 청도에서, 단동에서, 환인에서 멀다하지 않고 달려온...
  • 2019-05-28
  • 2019년 제4회 연변청소년시조백일장 도문서  착상이 뛰여난 아이디어  통통 튀는 시어   170여명 조선족청소년들이 참석한 시조대잔치- 제4회 연변청소년시조대잔치가 5월 25일 도문시 국문생태원에서 펼쳐졌다. 올해의 시조백일장은 '조선언어문자의 날' 5주년을 맞으며 치러지는 시조대회여서 그...
  • 2019-05-27
  • 북산 정자를 찾은 시인들. 연변시인협회 20여명 시인들은 5월 18일과 19일, 이틀동안 도문시 석현진 수남촌에서 현지창작활동을 하면서 이 마을의 력사와 전통문화, 새시대 농민들의 생활모습을 깊이있게 료해하였다.  연변시인협회 전병칠 회장은 활동에 앞서 “전국선진기층당조직, 국가급 전통부락, 길림성문...
  • 2019-05-21
  • 조선족 청년작가들의 모임‘팔구쟁이’문학좌담회 중앙민족대학에서 ★‘팔구쟁이’란 해내외 거주 조선족 80, 90후 글쟁이들이 문학을 주제로 문학 정보와 소식 등을 공유하고 토론하고 소통하면서 조선족 문단의 친목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2017년 11월에 개설한 위챗그룹이다. “쓰다가 읽다가...
  • 2019-05-15
  • 제6회중국조선족호미문학상 공모   2014년부터 중국조선족문인들을 상대하여 펼쳐 온 『중국조선족호미문학상』을 올해에도 제6회로 공모하게 되였다. 지구촌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민족동포들에게 우리 민족의 언어와 문자를이어가면서 민족의 정체성을 재인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 믿어...
  • 2019-05-14
  • 성립 22주년을 맞는 연변주아동문학연구회가 엮은 《2000년-2017년 중국조선족우수아동소설집》이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 의해 일전에 출판되여 독자들과 대면한 가운데 이 연구회가 주최한 《2000년-2017년 중국조선족우수아동소설집》 출판기념식 및 제3회 ‘최현컵’ 아동문학상 시상식이 3월 23일 오전, 연...
  • 2019-03-26
  • 김철웅 등 15명이 11월 8일,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있은《청년생활》제2회 계림문화상을 수상했다.   불과 1년 사이 《청년생활》편집부에서는 총 387편의 응모원고를 접수, 그중 92편이 《청년생활》지면을 통하여 발표되였고 엄선을 거쳐 15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차려졌다.   대상수상자(김철웅)와 함께 금상수상...
  • 2018-11-09
  • 리창인시조집 출간식 진행     료녕성조선족문학회 성립대회 및 리창인시조집 출간식이 27일 심양한제원민속문화산업단지에서 진행되였다. 행사에서 권춘철 료녕성조선족문학회 회장은 “ 1987년 설립되여 30여년간 전 성 조선족문단의 발전을 리드해 온 심양시조선족문학회가 근 반년여의 진통기를 거쳐 지...
  • 2018-10-2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