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의 거목으로 흑구(黑鷗) 한세광의 뜻을 기리고 유능한 문학인재를 발굴 육성하며, 국내외를 초월한 문학인재를 발굴하는 수필문학상인 제8회 흑구문학상 대상(본상)에 수필가 임병숙씨(강원도 원주시)의 작품 `꽃`이 선정됐다.
흑구문학상제정운영위원회(회장 서상은)는 최근 제8회 흑구문학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흑구문학상 본상 수상자와 함께 `제2회 조선족문학상`, `포항문학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조선족 문학상 시 부문 본상에는 김문세씨(중국연변작가협회 회원)의 시 `그림자도 아파할 때가 있다`외 3편을, 특별상에는 김응준씨를 각각 선정했다. 또 포항문학상(시)에는 서상만시인의 시`반월(半月)`외 5편을 뽑았다.
흑구문학상 수상자 임병숙씨는 수상 소감에서 “수필 한 길만 걷는 수필가를 위해 큰 마당을 펼쳐주신 흑구문학상위원회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이에 보답하고 또 이름값을 하기 위해 수필이라는 외로운 그 길 벗어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
조선족문학상 수상자 김문세씨는 “중국 상하이에서 동포애들이 낯선 고장에서 고달피 뛰고 있는 모습과 그들의 힘든 삶을 직접 느끼고 본 바를 시로 적은 것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화려하고 빛나는 생활속에 묻혀있는 말할 수 없는 진실을 담은 시가 당선작으로 선정돼 뭐라 말할 수 없다”고 기뻐했다.
포항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상만 시인은 수상작품`반월`이 고향 구만리 바다에 뜬 반월을 흑백사진처럼 서술해 호평받았다.
시상금은 흑구문학상 1천만원, 조선족문학상 본상 500만원, 포항문학상 500만원이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8일 호미곶 해맞이광장 야외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북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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