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詩 성백군·수필 최정우·단편소설 배동선씨 성인부문 대상 수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8월23일 15시34분    조회:7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동북아신문]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 이하 재단)이 주최하는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성인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시 부문 성백군씨(미국)의 ‘어머니의 마당’, 수필 부문 최정우씨(미국)의 ‘생일, 마늘밭에서’, 단편소설 부분 배동선씨(인도네시아)의 ‘지독한 인간’이 각각 선정됐다.

청소년 글짓기부문에서는 중·고등부 박새빛 양(태국)의 ‘사람이 좋다’와 초등부 김예향 양(아제르바이잔)의 ‘내가 사는 숨가이트를 소개합니다’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재단은 지난 8월 16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총 30편을 발표했다. 재외동포 사회에서 문예 창작을 즐기는 이들의 축제로 자리 잡은 재외동포문학상은 올해 총 29개국 835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또, 한글학교의 한국어 작문 등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한글학교 특별상’은 태국 치앙마이 한글학교와 아제르바이잔 바쿠 한글학교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공모된 작품들에 대해 “재외동포의 작품을 보면 고국과 가족을 멀리 떠나와 살아온 사연과 세월, 세상곳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풍경, 낯선 세상,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뿌리내리며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애환이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며 “오랫동안 모국과 모국어를 떠나 있는 분들의 글들임에도 다양한 어휘의 사용과 한국어의 단정함, 오롯함이 살아 있어 반가웠다”고 호평했다.

시 부문 대상을 받은 ‘어머니의 마당’이 서정성이 풍부한 깊은 울림이 있고, 차분하고 담담하게 시를 끌어가는 구조가 돋보여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필부문 ‘생일, 마늘밭에서’에 대해서는 무더운 여름날, 부모와 자식과 손주들이 어우러진 마늘 밭 풍경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미덕을 상기시키며 가슴 찡한 여운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단편소설 수상작인 ‘지독한 인간’은 소설 속 주인공이 바로 눈앞에 서 있는 듯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표현된 점이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또, 청소년 부문 중고등부 최우수상작 ‘사람이 좋다’는 어디에 살든, 어떤 시기를 겪든 나의 삶은 소중한 것이라는 자각, 내 삶이 귀한 만큼 타인의 삶도 존중되어야한다는 통찰이 있어 어린 학생의 글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깊은 사색을 엿보게 했다고 평가했고, 초등부 ‘내가 사는 숨가이트를 소개합니다’는 상상력과 일상을 귀엽고도 아기자기하게 연결한 문장 실력과 사고의 집중력을 수상 이유로 꼽았다.

심사위원인 김경주 시인은 “타국에서 모국어로 시를 쓰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도 저마다의 응모작들이 품고 있는 모국어의 결을 응시하는 일은 즐겁고 귀한 일이었다”고 평했다.

최인석 소설가는 “재외동포 문단의 세대교체가 뚜렷하다.일부 전형적, 또는 상투적 소재는 거의 사라지고, 국적이 다양해졌다. 무엇보다 작가들의 나이가 젊어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단편소설 대상 수상자인 배동선씨는 “나이 들어 해외에 나온 후에 좌절하고 주저앉아버린 우리주변의 그런 이야기들을 글로 써보고 싶었는데, 대상으로 수상해서 무척 기쁘다”며 “어디 하나 기댈 곳 없는 남의 나라에 살면서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교민사회에 더욱 감사의말씀을 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상자 30명에게 상패와 50만∼300만 원의 상금이, 한글학교 부문 2개교에는 상패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각 부문별 수상자 시상은 거주국 관할공관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전’은 재외동포가 이국땅에서 한글을 사용해 문예창작을 함으로써 민족의 글 ‘한글’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외동포재단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들의 수준이 높아져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5
  • 대상을 수상한 최건우(왼쪽 두번째), 박효진 학생. 코로나19 발생 상황에도 청소년들의 시조열기는 화끈하다. 6월 14일, 아롱다롱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부모들과 함께 도문시국문생태원을 찾아 퐁퐁 뛰며 즐기는 청소년들을 보고 단오명절을 즐기러 온 관광객으로 생각한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기실 그들은 저마다...
  • 2021-06-20
  • 팔도촌 중심의 룡봉수 아래에서 연변시인협회 16명 시인들은 6월 10일부터 이틀 동안 연길시 조양천진 팔도촌에서 현지 창작활동을 하면서 팔도촌의 유구한 력사와 전통문화, 그리고 촌민들의 생활을 깊이있게 료해하였다. 연변시인협회 전병칠 회장은 활동에 앞서 “건당 100주년을 맞으면서 홍색관광자원이 풍부한 ...
  • 2021-06-12
  • 2014년부터 중국조선족시인(문인)들을 상대로 하여 펼쳐 온 을 올해에도 제8회로 공모하게 된다. 지구촌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민족 동포들에게 우리 민족의 언어와 문자를 이어가면서 민족의 정체성을 재인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 믿어마지 않으면서 중국조선족시인(문인)들의 열졍적인 참여와 지지를 기...
  • 2021-05-01
  • 2014년부터 중국조선족중학생(초중과 고중)을 상대로 펼쳐온 을 올해도 제8회로 공모하게 된다. 우리 민족 청소년들이 우리 민족의 언어로 글을 쓰는 일은 민족 얼을 지키고 이어가는 지극히 절실한 과제이고 필수적인 수업이다. 이번 공모가 우리 말과 우리 글을 갈수록 잊어가는 현실속에서 민족애를 깨달을 수 있는 뜻깊...
  • 2021-05-01
  • 한매화, 한태익, 김봉순 연변교원시조문학상 수상 좌로부터 김봉순,한매화, 한태익, 소연. 설립 15년을 맞는 연변교원시조문학회가 야심차게 설치햔 교원시조문학상도 벌써 4회째, 이번에는 왕청현제2실험소학교 한매화교원이 금상을 수상했다. 이란 제목으로 씌여진 이 시조는 “올곧은 성품으로 밝혀 놓는 희망이다...
  • 2021-04-26
  •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신문학부는 19일 오후 길림신문사 사장 겸 총편집 홍길남의 를 주제로 하는 특별 강연을 마련했다.   연변대학 진리청사 7층 강당에서 열린 이날 강연은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신문학부 리봉우교수, 서옥란교수, 신철호교수, 최향단교수, 김춘화교수, 리향교수, 왕수원교수, 권휘교수와 20...
  • 2021-04-22
  • '500년 고려' 내리막 끝에 새로운 나라 조선 세워지자 개국공신 정도전 기쁨 내색 선비 길재는 아쉬움 한가득 정몽주 포섭하려던 이방원 하여가로 설득 시도했지만 단심가 지어 대답한 정몽주 고려향한 충심 단호히 표현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오백 년'은 어느 정도의 길이일까. 오백 년은 한 사람...
  • 2021-04-21
  • 연변조선언어문화진흥회에서는 백천문화미디어와 손잡고 작가다큐 프로를 제작하게 된다. 18일, 프로 제작팀은 림원춘 작가의 자택 및 그의 고향인 룡정시 덕신향 숭민촌 안방툰에서 탐방 및 촬영을 했다. 림원춘은 단편소설 《몽당치마》를 비롯하여 중, 장편소설, 장편실화문학 등 100여편을 써낸 조선족 문단의 원로 소...
  • 2021-04-20
  • 자아고백, 소통 그 너머를 향해     수필부문 수상자 리은실     지금까지의 글 쓰기는 어떤 대의나 목적보다는 나 스스로의 묻고 답하기가 우선이였고 나 스스로의 힐링에 다름아닌 것이였다.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되니 형언할 수 없이 벅찬 마음이다. 한편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정말...
  • 2021-04-16
  • 코로나 사태로 연기됐던 2018-2019년도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이 지난 7일 최종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장정일, 김호웅, 최국철 3명으로 구성된 평심위원회는 초심에 선정된 60여편 작품에 대해 충분한 열독과 판단을 거친 후 연변일보 문화부와 함께 7일 종심회의를 가졌다.   평의를 거쳐 소설부...
  • 2021-04-15
  • 4월 7일 오후, 본사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신문학부 리봉우교수, 최향단 주임을 비롯한 일행 5명이 길림신문사에 와서 방문 교류 활동을 진행, 앞서가는 매체의 실천과 신문 리론의 조화로운 융합의 시작을 열었다.     일행은 본사 지도부와 함께 신문 전파 인재 양성 경로를 둘러싸...
  • 2021-04-09
  • ‘클라라와 태양’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서면 인터뷰 “인공지능은 자유민주주의에 위협 초래할 수도 있어”   가즈오 이시구로. ⓒLorna Ishiguro.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최근 신작 소설 한국어판 발간에 맞추어 한국 언론과 합동 서면 인터...
  • 2021-04-08
  • 한국 재외동포재단(리사장 김성곤)은 ‘제23회 재외동포문학상’ 공모를 시행함에 따라, 4월 1일(목)부터 5월 31일(월)까지 작품 접수를 진행한다.   한국 재외동포문학상은 전 세계 재외동포의 한글문학 ...
  • 2021-04-07
  • 젊음을 지향하는《로년세계》‘천우컵’ 생활수기 콩쿠르 시상식이 지난 4월 2일 연변국제호텔에서 있었다. 연변인민출판사《로년세계》편집부에서는 응모접수 마감일까지 150여 편에 달하는 응모작품들을 접수, 그중 60여 편이 《로년세계》잡지에 실렸으며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리단의 수기 이 대...
  • 2021-04-03
  • 3월 28일 오후, 대련조선족문학회는 대련시조선족학교에서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봄맞이 글짓기 강좌〉 행사를 진행하였다. 대련조선족문학회는 문학이라는 뉴대로 서로 만나서 문학 창작에 관련한 교류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해왔다. 올해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인만큼 회원들은 높은 참여 열정을 보였다. 우선...
  • 2021-03-31
  • 신작 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 출간으로 8년만에 복귀 소설가 신경숙 온라인 기자 간담회 “젊은 날 저도 모르게 저지른 잘못 때문에 발등에 찍힌 쇠스랑 내려다보는 심정으로 지냈습니다. 허물과 불찰을 등에 지고 앞으로 새 작품을 써나가겠습니다.” /창비 소설가 신경숙이 표절 논란 이후 6년 만에...
  • 2021-03-03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109](김학송편6) 아래에 저의 창작경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도문시 곡수라는 곳에서 태여났습니다. 아버지는 소학교 교원이였고 어머니는 농민이였습니다. 어린 시절 쭉 시골에서 살아왔고 1968년도에 중학을 졸업하고 고향마을로...
  • 2021-02-25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108](김학송편5) 한춘시인은 본명이 림국웅입니다. 그는 흑룡강성 연수현에서 태여났습니다. 흑룡강신문사에서 오래동안 편집사업을 하였고 문예부 주임, 《진달래》부간 책임을 맡고 흑룡강에서 문학신인을 양성하는데 많은 공헌을 하였습니...
  • 2021-02-2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