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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단,충격적인 '문인들의 성폭력' 폭로 파문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21일 22시11분    조회: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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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로부터 성추행이나 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박진성 시인·박범신 작가에게 성적 수치"
온라인에 피해자 증언 잇따라 올라와
문인의 영향력 내세워
예비문인·출판계 종사 여성에게 몹쓸 짓

지난달 김현 시인이 문예지에 문단의 여성혐오 행태를 비판하면서 문단의 치부가 간접적으로 드러나긴 했지만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증언과 가해자의 실명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지난 19일 A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작년 미성년자인 저는 저보다 나이가 20살 많은 시인에게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A씨의 글에 따르면 시인 B가 트위터에 시를 배울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평소 그를 존경해오던 A씨는 그에게 블로그 댓글로 연락을 했다.
B의 호감 표현에 부담을 느낀 A씨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며 거절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 B 시인은 A씨에게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 "거리를 걸으면서 손 잡자"는 식으로 만남을 요구했다. 교복 사진을 보내라는 요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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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블로그나 트위터에 저와 있었던 일들이 B의 글감이 되어 돌아다니지 않을까, 몇 달 전에 나온 신작에 제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걱정하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
"여자는 남자 맛 알아야…"

"여자는 남자 맛 알아야…"

B의 집요한 접근 때문에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하게 됐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C씨는 자신의 온라인 개인 메모장에서 "B가 지금 당장 자살을 하겠다고 연락해 새벽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갔더니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며 "B는 제게 '색기가 도는 얼굴'이라며 밖에서 키스를 하고 가슴을 만졌고, 억지로 간 노래방에서 자의적이지 않은 성관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이후에도 B는 입에 담기 어려운 음란한 메시지를 보내고 나체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C는 주장했다.

30대 초반이라고 밝힌 D씨는 10여 년 전 대학교 신입생 때 온라인에서 알게 된 B와의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연을 공개했다. D씨는 B의 요구에 견디다 못해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하게 됐고, 이후에도 "B 시인이 자살하겠다는 식으로 말을 해서 심리적 부담으로 인해 연락을 끊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B는 기성 문인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을 찾아온 여성들을 성추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살하겠다"며 심리적으로 압박
이 밖에도 수 명의 여성들이 B 시인으로부터 비슷한 성희롱과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과정은 대부분 비슷했다. B의 시에 호감을 느끼거나 문학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과 주로 온라인을 통해 연락을 시작했고, 여성이 연락을 끊으려 하면 '자살하겠다'는 식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식이다.

한 여성이 공개한 B 시인과 새벽에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에서 B는 "15층입니다. 투신하려고, 이곳에서 벌벌 떨고 있다가 당신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라고 했다.

해당 여성들이 밝힌 B는 박진성(38) 시인이다.
 
 
<은교>의 작가 박범신(왼쪽)과 시인 박진성 씨(오른쪽)가 성추문에 휩싸였다. 피해자들은 여럿이다.

박 시인은 시집 <목숨>과 <식물의 밤> 등을 펴냈다. 그는 지난달 22일 한겨레신문에 자신의 '여성 편력'을 고백하는 형식의 에세이를 보내기도 했다. 김현(37) 시인이 9월에 발간된 계간지 <21세기 문학>에서 문단에서 보고 들은 여성혐오를 고발한 직후다.
 
"이따금씩 시가 좋다고 글이 좋다고 찾아오는 여성들을 만난 적이 있다. 실제로 눈이 맞아 모텔에 들락거린 적이 있다. (중략) 요즘도 자주 응급실에 간다. 자주 자살 충동에 시달린다. 그럴 때 불특정 여성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다. 달려온 여성과 같이 술을 마시고 같이 잠자리를 하고…"

"이따금씩 시가 좋다고 글이 좋다고 찾아오는 여성들을 만난 적이 있다. 실제로 눈이 맞아 모텔에 들락거린 적이 있다. (중략) 요즘도 자주 응급실에 간다. 자주 자살 충동에 시달린다. 그럴 때 불특정 여성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다. 달려온 여성과 같이 술을 마시고 같이 잠자리를 하고…"

박 시인이 한겨레에 보낸 '나의 여성혐오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 일부다.  이 글은 박 시인의 요청으로 한겨레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젊은 여성들에게 '23번 은교' '24번 은교'"
'은교'로 잘 알려진 박범신(60) 작가도 파문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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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작가의 수필집을 펴낸 출판사에 근무했다고 소개한 E씨는 트위터를 통해 "박 작가와 우리 팀, 여성 팬들이 술자리를 하는데 방송작가를 옆에 앉히고 허벅지와 허리, 손을 주물거리면서 우리 팀의 신상(주로 결혼했는지, 나이)를 꼬치꼬치 물었다. (중략) 그는 우리 모두를 '은교'라고 불렀다."고 폭로했다.

그는 "남자 작가 1인이 세 시간 남짓 동안 7명의 여성을 성희롱했다"면서 "너무 유명한 작가고 회사를 그만둘 수도 없어 아무 대응도 못했다"고 했다.

DA 300

 

독자와 작가 입장으로 박 작가를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힌 한 여성은 "자리에 있던 '젊은 여성'들을 다 은교라고 칭하며, 일일이 '23, 24번 은교'로 칭하던 게 기억난다"고도 했다.

피해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박 작가는 주로 젊은 여성 팬이나 제자들을 '은교'라고 불렀는데 여기에 성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박 작가는 이런 주장에 대해 한 인터넷 언론을 통해 "너무 오래 전 일"이라며 "사실 관계를 점검할 수 없고 그래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그 자리에 있었던 최연장자로서 동석한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줬다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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