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몽규의 고택을 찾아서
- 룡정.윤동주연구회 송몽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현지답사를
사단법인 룡정.윤동주연구회에서는 지난 9월 28일 청년문사이며 반일지사인 송몽규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자취가 어린 룡정지역을 답사하면서 윤동주의 숙명의 동반자인 송몽규의 넋을 기리였다.
작가, 교수, 교직원, 매체기자 등으로 무어진 답사팀은 명동촌의 송몽규의 고택, 그가 다녔던 명동학교 옛터, 달라자 학교 옛터, 은진중학 옛터, 대성중학 옛터 등 사적지들을 일일이 답사하였다. 답사팀은 복원된 고택 마당에서 송몽규의 작품인 시 “밤”, “하늘과 더불어”를 랑독하였고 현지인들로부터 송몽규의 고택과 그가 다닌 학교에 깃든 이야기를 경청하였다.
답사끝에 지난해 《윤동주 평전》의 련재에 이어 올해 《청년문사 송몽규 소전(小传)》의 집필을 마친 룡정.윤동주연구회 김혁 회장이 “윤동주의 숙명의 동반자”라는 제명의 특강을 했다.
특강회 전경
김회장은 특강에서 민족사의 굵직한 사건과 대량의 귀중한 사진자료를 곁들어 송몽규의 일대기에 대해 강의, “송몽규는 한국의 황순원, 김동리, 서정주보다도 일찍 등단한 문학가이자 일제에 저항하다가 윤동주와 나란히 일제 감옥에서 옥사한 철저한 반일지사이다. 비록 윤동주의 후광에 가리여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우리는 윤동주와 더불어 또 한분의 룡정이 낳은 걸출한 인걸에 대해 기억해야 한다”고 력점을 주어 말했다.
명동중학교 옛터
룡정.윤동주연구회에서 일찍 2016년 5월 15일에 지역사회에서는 맨 처음으로 송몽규를 기리는 뜻깊은 행사를 펼친바 있다.한편 윤동주의 고종사촌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송몽규는 1917년 9월 28일에 룡정 지신향 명동촌의 윤동주 생가에서 윤동주와 석달을 사이두고 태여났다.
1935년 은진중학교 재학시기에 쓴 소설 “숟가락”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꽁트 당선작으로 선정되여 룡정을 크게 놀래웠다.그해 3월 말에는 중국 락양군관학교 제2기생으로 입학하여 일제에 항거하기 위한 군사지식을 습득했다. 중국 산동성 제남에서 일제 경찰에 체포되였다가 석방되여 1937년 4월 룡정의 대성중학교(현 룡정중학)에 편입되였다.
그후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하였고 1942년 4월 윤동주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교또제국대학에 입학, “반일독립운동”이라는 죄목으로 체포되였다가 1945년 3월 7일에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일제의 잔인한 생체실험으로 윤동주와 한달 간격으로 옥사했다.
유골은 지신향 장재촌에 묻혔다가 1990년 윤동주 묘소의 곁으로 이장되였다.
사진/ 주금철, 김향자
김청수 기자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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