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해외기별]시단에 혜성같이 나타난 조선족시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27일 15시48분    조회:93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재일조선족 시인 김화숙 제12회 <세계문학상> 해외문학상 시 부문 대상 수상

재일 조선족시인 김화숙

한국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 주최하는 <세계문학상> 및 월간『문학세계』신인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11월 18일 한국에서 있었다.

올해 12회를 맞이한 <세계문학상>은 5년 이상 된 문학전문잡지로 등단한 기성작가를 공모 대상으로 하였으며 한국문학비평가협회 회장인 이수화 명예문학박사를 심사위원장으로 하여 각 부문별로 원로 문인들이 엄정한 심사를 하였다.

재일 조선족 김화숙시인의 시「빛이 오는 방식」이 해외문학상 시 부문 대상으로 선정되여 상패와 메달을 수여 받았다.

시「빛이 오는 방식」의 시상은 어머님의 투병생활을 가까이에서 지켰던 시인이 한국 울산의 해맞이 명소인 간절곶의 일출을 보면서 떠 올리게 되였다. “노를 저으며” 오는 “해의 언어”를 빌어 “진정한 빛”으로 “삶의 길을 열어” 줄 아침노을이기를 원하는, 어머님의 쾌차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예리한 시어로 비춤으로써 “언어구사의 천부적 재능으로 우리 언어의 감각을 뛰여난 색채로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양에서 태여난 김화숙은 1986년에 길림사범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길림조중에서 교편을 잡다가 1999년부터 동경에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쉰 살 생일을 맞는 2014년부터 집중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그는 그해 8월호 한국 종합문예지 월간 『문학세계』에 《그려 가는 삶》, 《꽃에게서 배우다》, 《늙는다는 것》을 발표하여 문단에 등단하게 되였고 『문학세계』(한국)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면서부터 더욱 활발한 시창작을 펼쳤다.

2015년 9월에 「그려가는 삶」, 「꽃에게서 배우다」, 「선택」, 「벽」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시집 『아름다운 착각』(도서출판 ‘천우’)에 80여 편의 시를 수록한 그는 2015년 12월에 『한국신춘문예』에서 주최한 대한민국통일예술제 해외작가상을 받았다.

평론가 엄정자선생(일본)은 “김화숙은 조선족 시단에 혜성같이 나타난 시인이다. 김화숙은 그 첫 등단부터 ‘삶의 철학을 시로 승화시킨 대형신인’이라 불릴 만큼 한국시단에 파문을 일으켰다. 그의 시는 이국에서 디아스포라 민족이 겪는 갈등, 충격, 번민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시의 가장 큰 특점은 소박하면서도 사색적이고 사람들에게 삶의 본질을 깨우쳐준다는 점일 것이다. 김화숙은 ‘일상’의 작은 디테일들을 힌트로 삶의 본질을 풀어내는 사색의 달인이다.

이제 4년 차 시인이면서 시집을 2권이나 내놓았고 베테랑 시인에 못지 않은 성숙함, 세련됨 그리고 사색의 깊이까지 두루두루 다 갖춘 그의 시는 조선족 시문학의 발전에 새로운 기운과 바람을 넣어줄 것이다. 김화숙은 늘 새로운 비전을 꿈꾸는 시인이다”라고 평가했다.

김화숙은 첫 시집을 펴낸 2년후인 2017년 9월에 <물의 고백>, <시간>, <엄마의 새길>, <여백>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제2시집 『빛이 오는 방식』을 펴냄으로써 성숙된 시인의 자리매김을 완수하였다.

수상소감에서 시인은 “해외문학상 대상 당선 통보를 받고 많이 울었다. 조선말을 할 기회조차 없는 조건하에서 오직 우리말에 대한 애착과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고독의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 수상 소식은 경사이고 기쁨이며 격려이다. 훌륭한 시인이 되고 싶은 갈망, 지금의 나에게는 이보다 더 심장을 불태우는 목표는 없다. 삶에 깊이 뿌리를 내려 더욱 깊고 넓고 높아지겠다. 시인으로서 더욱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2019년에 제3시집을 펴낼 것을 약속하는 시인 김화숙, 그가 꿈 꾸는 온전히 땅을 걷는 인간, 많은 독자들의 마중물이 될 그의 풀이, 그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길림신문 일본특파원 리홍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0
  • 맨아시아문학상 받은 중국 대표 작가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참석차 내한 "소수의 스마트한 사람들이 만든 결과물에 의존하면서 사람들이 바보가 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바보가 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독서에 있죠".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쑤퉁(蘇童•58)은 17일 서울...
  • 2018-10-19
  • 중앙민족대학에서 문학강의를 하고있는 허련순소설가 일전 중앙민족대학 조선어문학부에서는 학부의 박사, 석사, 학부생들의 조선족문학연구를 위하여 중국조선족문단의 중견작가 허련순녀사를 초청하여 문학강의를 들었다. 중앙민족대학 조선어문학부 석사, 박사생과 학부생 그리고 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하였다. 허...
  • 2018-10-19
  •   - 창간 41년간 120여명 조선족작가 수상   10월 13일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제24회 문학상 시상식이 펼쳐졌다.     개막사를 올리는 잡지사 리상학 주필   잡지사 리상학 주필은 개막사에서 잡지 창간이래 만석문학상, 록원문학상, 도라지문학상, 장락주문학상을 선후로 설치해 조선족작...
  • 2018-10-14
  •   김득만선생이 창작한 동요를 부르고 있는 소학생들 처녀작을 발표하여서부터 지금까지 58년 세월을 줄곧 아동문학창작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로시인 김득만선생의 시비가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기획, 칠전팔기동아리의 후원으로 연길시인민공원 동시동네에서 제막되였다. 이로서 동시동네는 채택룡, 김례삼, 윤동주,...
  • 2018-10-13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천상병 시인이 1991년 서울 인사동 한 주점에서 막걸리를 들이키고 있다. 막걸리 한 사발로 끼니를 대신하고 했던 그에겐 밥이 따로 없었다. [중앙포토] 막걸리는 술이지 밥은 아니다. 하나 천상병(1930~93) 시인에게는 막걸리가 밥이었다. 그는 밥 대신 막걸리를 마시는 일이 ...
  • 2018-10-06
  • 룡정.윤동주연구회 성립 5주년 기념좌담회 열려   9월 27일 룡정.윤동주연구회 성립 5주년 기념좌담회가 룡정.윤동주연구회 사무실에서 펼쳐졌다.   조선족문단의 작가, 대학가의 교수와 연구회 맴버 20여명이 좌담회에 참가했다.    윤동주의 장례식이 치러진 유서깊은 윤동주의 룡정자택 앞뜰에 위치...
  • 2018-10-04
  • 왕덕산에서 내려다 본 제2회 내두산문학축제 전경. 백천문화미디어가 주최하고 안도현 이도백하진 내두산촌이 협찬한 제2회 내두산문학축제 및 제1회 내두산감자축제가 10월 2일 오후, 새로 조성된 내두산작가공원에서 개최되였다. 원로작가 림원춘, 연변조선언어문자진흥회 회장 김정일, 연변시인협회 상무부회장 전병칠,...
  • 2018-10-04
  • 노벨재단 "다른기관에 수상자 선정 요구할 수도" 한림원 미온 대처 문제 키워 스웨덴 문화계 인사 '뉴 아카데미' 설립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른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발표가 취소된 가운데 노벨재단이 스웨덴 한림원의 수상자 선정 권...
  • 2018-10-01
  • 연변단풍수필회에서는9월 21일, 현길 한성호텔에서 설립 2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필회에서는 20주년을 맞으며 17번째 회원집을 펴내 단풍같은 고백이 큰 울림으로 여윤을 남기기도 했다.   단풍수필회 최균선 비서장의 사회하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연변단풍수필회 회원들과 연변작가협회, 연변시인협회, 연변...
  • 2018-09-22
  • 요약봇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장편소설 '해리'를 출간한 공지영 작가가 20일 밤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북잼콘서트 '아름다운 것들은 천천히 온다'를 열고 신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북잼콘서...
  • 2018-09-21
  • 심양시조선족문학회 료녕성조선족문학회로 승격     료녕성조선족문단이 새로운 발전전기를 맞았다. 1987년 설립되여서 30여년간 전 성 조선족문단의 발전을 리드해 온 심양시조선족문학회가 근 반년여의 진통기를 거쳐 지난 8월 18일 해당 기관의 정식 인준을 받으며 료녕성조선족문학회로 거듭났다.   료...
  • 2018-09-11
  • 2일, 연변작가협회가 주최하고 소설창작위원회가 주관한 문학세미나 및 문학답사 활동이 룡정시문체국에서 있었다. 세미나는 ‘멀티미디어시대 조선족 소설문학의 출구는?’라는 주제로 조선족 소설가, 평론가, 문학지 주필, 번역가 40여명이 소설문학의 현황을 진맥하고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교류하는 시...
  • 2018-09-04
  • 단군문학상리사회에서 주최한 장춘시 조선족문학 현황 및 전망 좌담회가 8월 24일, 장춘시 단군문학관에서 열렸다. 이날 활동에 단군문학상리사회 책임자들을 비롯한 재장춘 조선족 문인들과 길림신문사, 《장백산》잡지사 등 문화단위 관련 책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모임에서 연변작가협회 장춘지역창작위원회 리여천...
  • 2018-09-03
  • 사실주의는 줄곧 중국드라마창작의 우수한 전통으로 이어져왔다.  개혁개방 40년간, 사실주의드라마창작은 시대를 말하고 생활을 말하며 현실주의 정신을 노래하고 력사단계마다 특유한 ‘중국이야기’를 써내려갔으며 이는 드라마사에서의 휘황한 영예를 빛내기도 했다. 드라마창작에서 겪어왔던 여러 우여...
  • 2018-09-02
  • 김 혁 장편소설 《남아있는 나날》(“长日留痕”, 2011년 역림출판사 출간) 은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이다. 출간 당시 평단과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화제작으로, 영어판본만으로 이미 100만부 넘게 팔렸고 20여개 국에서 번역, 출간되였다. 유서깊은 귀족저택의 장원을 ...
  • 2018-08-30
  • 28일 , 다섯번째로 맞는 ‘조선언어문자의 날’을 맞으면서 연변가사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주조선어문사업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된 가사공모 시상식이 연길시 한성호텔에서 개최되였다. 연변가사협회 회장 황상박은 개회사에서 “연변주 조선어문사업위원회의 후원으로 지난 한해동안 가사창작자들...
  • 2018-08-29
  •   ‘도라지’잡지사 전경업(우) 사장이 수상자 김남희(좌)에게 수상하는 장면     제7회 ‘도라지’해외문학상 수상자 한국 김남희시인 제7회 ‘도라지'해외문학상 시상식이 8월 25일, 길림시 아리랑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도라지’해외문학상 시상식행사는 3부로...
  • 2018-08-26
  •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정봉숙 “청도작가협회에 기대를 걸고 싶다. 희망과 에너지가 넘치는 단체로 생산력도 뛰여나다.” 일전 청도조선족작가협회(연변작가협회 산동창작위원회, 회장 리문혁)를 찾은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정봉숙은 청도조선족작가협회 부분적인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피력하고...
  • 2018-08-24
  •   ▲ 재외동포문학상 20회 기념행사 포스터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제20회 재외동포문학상’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재외동포문학상은 재외동포들이 한글 문학창작 활동을 통해 우리글을 잊지 않도록 장려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재외동포 문학 창작의 장으로, 올해는 지난 4월부...
  • 2018-08-23
  • 리상각 시인 부고   조선족 원로시인이며 《연변문학》잡지사 총편 겸 사장,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을 지내셨던 리상각 선생께서 향년 81세로 2018년 8월 17일 21시 45분 숙병으로 청도에서 작고하셨습니다.   1936년 9월, 조선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에서 출생한 리상각 시인은 반세기가 넘는 동안 각고의 ...
  • 2018-08-20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