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 심련수 탄생 100주년을 기리여
6월 16일,룡정.윤동주연구회에서는 룡정이 낳은 또 한 분의 민족시인 심련수 탄생 100주년을 기리여 추모답사활동을 가졌다.
연구회 20여명의 임원들은 10여리 길을 강행군하여 룡정시 태평촌 토기동의 심씨릉원을 찾았다.
시인의 묘비앞에서 제주를 올리고 심련수의 대표시 "소년아 봄은 오려니", "추억의 해란강" 등을 랑송하였고 시인의 생애를 반추해 보았다.
룡정.윤동주연구회 김혁 회장은 심련수의 짧으나 굴곡진 생애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심련수의 문학은 해방전 연변지역 문학인들의 문학활동을 대중적으로 조명해내는 데 중요한 자료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심련수는 윤동주와 같은 시간대에 룡정에서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를 서정적인 언어로 위무한데에 그 위상과 문학의 류사성이 있다”고 력설하였다.
한편 "제2의 윤동주"라 지칭되는 심련수는 1918년 5월 20일 강릉시 경포면 난곡리에서 심운택과 최정배 씨 사이에서 5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여나 가족과 함께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하였다.
1930년 중국 흑룡강성 밀산을 거쳐 1936년 룡정으로 이주해 왔다.
1937년 룡정동흥중학교에 입학하여 본격 습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22세때 <만선일보>에 ‘대지의 봄’, ‘려창의 밤’ 등을 발표하였으며,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대학 예술학부 창작과를 졸업했다.
룡정으로 귀환한후 학병을 피하여 녕안현 신안진 등지에서 교사로 근무하였다. 1945년 8월 8일 녕안현에서 룡정으로 오던 중 왕청현 춘양진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2000년 7월 룡정시 길흥8대에 거주하는 동생 심호수에 의해 55년 간 항아리에 담겨 비밀리에 보관되여 오던 육필 유고가 <20세기중국조선족문학사료전집> 제1집 심련수문학편에 수록됨으로써 세인의 관심을 받게 되였다.
"소년아 봄은 오려니", "추억의 해란강" 등 300여수(편)의 시와 기행문,서한이 있다.
한편 “룡정.윤동주 연구회”는 룡정이 낳은 걸출한 민족시인 윤동주를 기리고 룡정지역의 력사와 문화에 대한 연구와 승계를 취지로 한 사단법인 단체로서 몇년동안 꾸준히 민족의 인걸들의 생몰일 기념, 문화총서 발간, 인물전 집필, 문학기념행사조직 등 일련의 사업들을 알차고 활발하게 펼쳐나가 지역사회의 명망있는 문화단체로 부상하고 있다.
조글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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