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주의는 줄곧 중국드라마창작의 우수한 전통으로 이어져왔다.
개혁개방 40년간, 사실주의드라마창작은 시대를 말하고 생활을 말하며 현실주의 정신을 노래하고 력사단계마다 특유한 ‘중국이야기’를 써내려갔으며 이는 드라마사에서의 휘황한 영예를 빛내기도 했다. 드라마창작에서 겪어왔던 여러 우여곡절과 애로들은 현대에 참고와 계발을 제공해주고 있다.
새시대 문예창작의 전체적 환경은 ‘인민을 중심으로 하자’는 창작방향으로 인해 커다란 변모를 가져왔다. 이 가운데서 사실주의드라마창작은 매체 융합을 통해 쾌속적인 발전을 이루어왔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오늘날 사실주의드라마창작에 있어 우선 중국의 도시와 농촌 개혁의 물결을 반영하는 작품들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지난 세기 8, 90년대의 개혁을 제재로 하는 사실주의전통극을 계승했는바 <닭털,>와 같은 것들이다. 선진인물을 원형으로 한 <황대년>, <초심>, <태항적자> 등 기록형 드라마는 모두 관중들에게 주선률창작의 새로운 의경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사실주의드라마창작의 회귀는 관중들의 수용심리에 응한 것이며 드라마발전의 자아조절에 의한 것이다.
례를 들어 형사사건을 제재로 하는 영화 《매공하대안》, 《모스크작전》, 《렵독인》 그리고 법치에 관련된 《소진대법관》, 《태양 아래 법정》 등은 법관의 사업과 생활을 표현중심에 놓고 현대법제정신과 인문정신을 표현해냈는바 극에 집약된 사상성과 사실주의 추구를 크게 확대한 작품들이다.
한편, 최근 들어 가정륜리극, 도시정감극이 사회의 열점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서 일부 최상의 작품들도 나타났다. 이를테면 《사합원에 넘치는 정》, 《아름다운 생활》 등은 예술풍격에 있어 크게는 현대적 풍모를 추구하지만 옛 북경의 생활풍모를 담아 전통적인 심미추구도 충분히 표현해냈으며 짙은 일상 사실주의 색채를 띠고 새시대 사실주의 드라마창작의 서사예술과 영상질량, 표현수준, 예술풍격에 있어 모두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전형적 인물을 형상화하는외에도 성장형 인물, 특수형 인물 등을 대량 부각해내 인물마다 각자의 심미가치를 나타냈으나 성격특질이 가장 풍부한 것은 그래도 전형적 인물형상이라 하겠다. 왜냐하면 사실주의예술의 중요 추구와 표현이 전형적 인물형상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현실제재의 창작과 일부 사실주의드라마작품에는 여전히 부족점이 보여진다. 생활에 대한 발견이 깊지 못하며 예술적 진실감이 결여되였고 현실문제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인물형상 역시 예술적 개괄이 부족하다. 또한 문화가치의 방향과 미학관념 등이 모호한 결점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사실주의창작은 미디어매체환경을 떠날 수 없으며 류행심미, 문화가치관 등으로 구성된 여러 도전과 압력을 마주해야 한다. 우선 제재는 넓어지고 있는 반면 정신적 내포가 옅어지고 있다. 부동한 제재마다에 감정표현으로 그 부족함을 메우려하거나 사회현상으로 치환하려는 문제가 존재한다.
례를 들어 국산의료극에서는 반드시 백성들의 생활에 립각해 이야기를 전개하거나 생존, 사망, 생명의의 등 주제로 관중들의 공명을 불러일으켜야 하겠지만 지나치게 정감표현이나 의사의 ‘정감상처기억’ 등에 비중을 두는 경우가 허다하며 의료극이 반드시 갖춰야 할 직업륜리사고 및 사회의의가 부족하다.
또한 사실주의드라마창작중 전형인물형상이 적으며 인물 부호화, 정형화, 범우상화 등 문제가 존재하는데 이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실주의창작은 생활을 동격화하여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대해 제련하고 개괄해야 하며 시대발전에 맞춰 생동하고 설복력이 있는 전형인물형상을 창조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실주의드라마창작의 미학관, 가치관이 류행가치인지 및 심미취미와 비교적 큰 충돌을 일으키는 허다한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것들이다.
위대한 시대는 위대한 작품을 낳는다. 현실제재의 작품들은 부단히 부족점을 극복하고 예술창작력을 제고해야 하며 현실주의정신을 심화해야 더욱 많은 사실주의 정품 력작들이 관중들과 만날 수 있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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