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문 후유증으로 치아 상한 천상병, 막걸리가 밥이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0월6일 09시13분    조회:7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천상병 시인이 1991년 서울 인사동 한 주점에서 막걸리를 들이키고 있다. 막걸리 한 사발로 끼니를 대신하고 했던 그에겐 밥이 따로 없었다. [중앙포토]

막걸리는 술이지 밥은 아니다. 하나 천상병(1930~93) 시인에게는 막걸리가 밥이었다. 그는 밥 대신 막걸리를 마시는 일이 많았다. 크게 취할 정도로 마시지는 않았다. 술을 마셨는지 안 마셨는지 분간하기가 힘들 정도로 언제고 살짝 취기가 든 듯한 모습이었다. 
  

충치도 심해 뭐든 삼키듯 먹어
부인의 인사동 귀천이 안식처
근처 남원집 국밥은 그에겐 특식

1000원, 2000원 정액제 구걸 유명
그 돈으로 책도 사고 술도 마셔

그의 시처럼 하루 막걸리 한 병
종일 마셔 크게 취하지는 않아

수락산 밑에 살던 천상병은 버스를 타고 서울을 왕래했다. 하루종일 서울의 어딘가를 배회하였는데 말년에는 부인인 목순옥 여사가 운영하는 인사동의 귀천이 쉼터가 됐다. 귀천을 경영하기 전인 80년대 초반, 목 여사는 대학로 학림다방 가까이에 있었던 찻집 까치방의 일을 도와 주고 있었다. 
  
천상병은 자신의 시집 ‘주막에서’를 판매용으로 까치방 카운터에다 비치해 놓았다. 어느 해 겨울 저녁 낡은 외투 차림의 천상병이 찻집으로 들이닥쳐 자신의 시집을 세기 시작했다. 갑자기 부인에게 고함을 쳤다. 어제 두 권이던 시집이 어째 오늘 도로 세 권이 되었냐고. 팔리기는커녕 누군가가 사간 시집을 도로 물렸던 것이다. 
  
마침 찻집을 찾았던 천상병의 마산고 후배인 H가 시인을 알아보고 소동도 잠재울 겸 그를 끌고 근처의 막걸리집으로 모셨다. 당시의 대학로에는 허술한 막걸리집이 많았다. 주모는 천상병을 보자마자 문전박대했다. 돈을 거의 내지 않은 탓이었다. 누항의 주모에게는 초라한 행색만 눈에 들어왔을 뿐, 행색 뒤에 숨은 큰 시인의 모습이 보일 리가 없었을 터. 
  
  
친구가 사준 맥주 20년 지나도 고마움 표시 
  
생전의 천상병 시인. 그는 막걸리를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했다. [중앙포토]

생전의 천상병 시인. 그는 막걸리를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했다. [중앙포토]

천상병은 자신의 시집이 도로 세 권으로 된 분함을 막걸리 몇 잔으로 풀었다. 그리고 어린애처럼 금방 기분이 좋아졌다. 천상병은 미술평론가인 이일(1932~97)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함께 활동하던 동년배 시인이었다. 천상병은 서울대 상대, 이일은 서울대 불문학과 학생이었다. 이일이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던 60년대의 어느 날 저녁, 명동에서 우연히 만난 천상병에게 맥주 한 병을 대접했다. 막걸리로 일관하던 젊은 날의 천상병에게 맥주는 황송한 귀물이었던 것. 그 고마움을 천상병은 20년 동안이나 기억하고 있다가 그날 밤 꺼내어놓았다. “H야, 내일 학교에 가거든 이 말을 이일에게 꼭 전해 주라, 그때 이일이가 사준 맥주가 너무 맛있었고 고마웠다고.” 감사함을 아는 다정다감한 천상병이었다. 
  
그런데 그걸로 끝날 천상병이 아니었다. 술집에서 큰길로 나오자 H의 여자친구를 슬쩍 따돌린 다음 H에게 만원을 요구했다. 심상이라는 잡지사에서 받기로 한 원고료로 친구들에게 술을 한잔 사기로 했는데, 원고료는 못 받았고 친구들은 혜화동에서 그의 등장을 마냥 기다리고 있으니 마음이 탄다고 했다. “H, 이건 어디까지나 빌리는 거야. 내일 우리 마누라에게 가면 만원을 분명히 돌려줄 거야” 하며 웃었다. 돈을 받은 천상병은 어둠 속으로 신나게 사라졌다. 굳이 부인을 찾아가 돈을 받아 낼 일이 아니라는 건 H도 이미 알 만한 나이였다. 
  
천상병의 구걸은 유명하다. 천원 아니면 이천원 정액제였다. 그것도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요구한다. 천상병에게는 현금지급기나 마찬가지인 김인 국수가 어느 날 천원을 못 주겠다고 했다. 자신은 대한민국 바둑의 최고봉인 국수인 만큼 오늘부터 천원이 아니고 이천원으로 올리면 주겠다고 했다. 천상병이 김인을 한참 노려보다가 왈 “어이, 김인이. 까불지 마라. 넌 아직 천원짜리밖에 안돼 !” 둘은 호쾌하게 웃었다. 천상병은 자신이 구차하게 돈을 구걸하는 게 아니라 형편을 봐줘서 받아 주는 것이고 그만큼 호의를 베푸는 것이라고 편하게 생각했다. 
  
어떤 술자리에서는 천원짜리를 몇 장 꺼내어 놓고 세기 시작한다. “만원이 되어야 무슨 전집을 사는데 딱 이천원이 모자라네” 하며 센 돈을 또 센다.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빨리 이천원을 채워 주어야 한다. 천상병의 구걸 퍼포먼스는 언제나 유쾌했다. 모두가 재미있어 했다. 
  
여러 사람들에게 수금한 돈으로 천상병은 책도 사고 막걸리도 마셨다. 인사동에는 막걸리를 마실 데가 많았다. 천상병은 가게 앞에서 마실 때도 있었고 탑골공원 뒤 국밥집, 낙원상가 지하, 남원집을 찾기도 했다. 
  
  
취기 살짝 오르면 기염 토하며 호언장담 
  
생전의 천상병 시인. 그는 막걸리를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했다. [중앙포토]

생전의 천상병 시인. 그는 막걸리를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했다. [중앙포토]

귀천은 인사동 큰길의 천일사 부동산 옆 안쪽에 있었다. 골목 비슷한 길인데 들어가자마자 왼편으로 귀천이 있고 그걸로 길은 막힌다. 80년대의 인사동에는 관광객이 별로 없었다. 대신 화가와 문인들이 인사동의 주인이었다. 화가들과 문인들에게 귀천은 사랑방이었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라 귀천에서 소식을 주고받았다. 천상병이 그렇듯 귀천에 오는 단골 중에는 디오게네스풍이 많았다. 야나기 무네요시의 공예문화를 번역한 거리의 철학자 민병산이 딱 그런 풍모였다. 중광, 이외수 등도 귀천을 찾았다. 
  
80년대 말이 되자 사람들이 먹고 살 만해지면서 비주류 문화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천상병도 방송을 탔다. 팬들이 급증했다. 팬들이 사인을 받으러 천상병 시인이 쉬고 있는 귀천을 찾아왔다. 대여섯 사람이 앉으면 꽉 찰 정도로 귀천은 좁았다. 귀천의 좁은 공간이 감당치 못할 지경이 되면 천상병 일행은 남원집으로 갔다. 남원집은 인사동 큰길로 나와 한 칸 아래 골목 끄트머리에 있었다. 귀천에서 가까웠다. 
  
천상병은 남원집의 국밥을 좋아했다. 그는 동백림 사건 때의 고문 후유증과 충치로 치아가 부실했다. 뭐든 삼키듯 먹었다. 막걸리가 끼니인 천상병에게 국밥은 특식이었다. 남원집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갔다. 남원집의 소미선 사장은 천상병을 존경했고 천상병도 남원집에 가면 마음이 편했다. 천상병 혼자서 와도 누군가가 동석이 되어 주어 결국 여러 사람이 상을 함께 하는 형국이 되었다. 계산을 하는 둥 마는 둥해도 좋았다. 몸이 아프고 나서는 일주일에 한 번을 겨우 왔다. 국밥은 국물만 건성 먹고 남원집 할머니가 담근 동동주에 열심이었다. 
  
어디에서고 천상병은 취기가 살짝 오르면 기염을 토했다. 천상병의 말은 알아듣기가 힘들다. 경상도 사투리에다 치아가 부실하여 발음이 샌다. 입가에는 버캐인지 막걸리 찌꺼기인지가 잔뜩 끼어 있다. 그는 속삭임을 몰랐다. 큰소리의 고함뿐이었다. 의미의 전후가 서로 잘 연결되지 않는 화법을 구사했다. 감으로 두드려 잡으며 이어가는 기막힌 대화였다. 그는 호언장담과 자랑하기를 좋아했다. 백만원이나 모았으니 그 돈으로 부인과 여행을 가야겠다거나, 화가를 보면 당신의 그림을 화랑에 소개하여 다 팔아주겠다는 등. 그걸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그 자리가 즐거울 뿐이었다. 
  
  
마산중 담임 김춘수 주선으로 문예지 추천 
  
천상병은 소확행의 실천자였다. 어디서 구했는지 싸구려 선글라스를 하나 걸치고 나타나면 인사동이 시끄럽다. 아는 사람들을 붙잡고 선글라스 예찬론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선글라스를 끼면 세상이 전혀 달라 보인다는 것. 너무나 멋진 세상이 나타난다는 것. 더불어 선글라스를 낀 자신이 엄청 미남이 되었으니 봐 달라고 애교를 피웠다. 선글라스 같은 소품 하나에도 천상병은 어린애처럼 즐거워했다. 
  
경남 창원 진북 출신의 천상병은 소년시절을 일본에서 보냈다. 해방이 되자 마산중학교(마산중고교)로 편입했다. 당시 마산중학교에는 김춘수, 김남조 등 시인이 많았다. 천상병이 마산중 재학시 그와 동향인 창원 진전 출신의 권환이 잠시 이 학교의 독일어 임시강사를 맡았다. 교토제대 독문과를 나온 권환은 카프를 이끈 거물급 문인이었다. 
  
풍부한 감성의 천재소년 천상병은 이런 환경 속에서 조숙한 시인이 되었다. 마산중 5학년 때인 1949년 담임인 김춘수 시인의 주선으로 시 ‘강물’이 문예지에 추천됐다. 1952년 정식으로 등단했다. 
  
천상병은 서울대 상대를 다닌 엘리트였지만 출세코스를 포기하고 거리의 시인이 되었다. 늦은 나이에 배려심이 깊은 부인을 만나 수락산 밑에서 안정을 얻었다. FM 클래식 음악방송과 브람스 교향곡 4번과 막걸리만 있으면 더 이상 부러울 것도 없는 자족의 삶을 살다 갔다. 
  
‘나는 술을 좋아하되 / 막걸리와 맥주밖에 못 마신다. // 막걸리는 / 아침에 한 병(한 되) 사면 / 한 홉짜리 적은 잔으로 / 생각날 때만 마시니 / 거의 하루 종일이 간다. (중략) //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 / 밥이나 마찬가지다 / 밥일 뿐만 아니라 / 즐거움을 더해주는 / 하나님의 은총인 것이다.(천상병의 시 ’막걸리‘) 
  
황인 미술평론가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시기획과 공학과 미술을 융합하는 학제 간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현대화랑에서 일하면서 지금은 거의 작고한 대표적 화가들을 많이 만났다. 문학·무용·음악 등 다른 장르의 문화인들과도 교유를 확장해 나갔다. 골목기행과 홍대 앞 게릴라 문화를 즐기며 가성비가 높은 중저가 음식을 좋아한다.  

중앙선데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72
  • [동아일보] 의혹이후 수사기관에 처음 입장 밝혀… 2015년엔 “내 기억 나도 믿을수 없어” 일본 탐미주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1925∼1970)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소설가 신경숙 씨(사진)가 검찰이 조사한 e메일 답변에서 “표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24일 확인...
  • 2016-03-25
  • [한겨레] ‘윤동주 친우’ 문동환 목사, ‘동주’ 각본가 만나 그를 추억하다 ‘명동촌과 윤동주’를 기억하는 마지막 증인 문동환 목사(사진 오른쪽)와 영화 를 각본·제작한 신연식(왼쪽) 감독이 23일 낮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문 목사 자택에서 를 관람한 뒤 대담을 하고 있다. 김명...
  • 2016-03-25
  • ‘영원한 청춘’을 체현하고 있는 문학지상주의자 [삶, 예술, 자연… | 소설가 박범신] “산은, 우리의 영혼을 정화시키고 본성을 회복시켜 주는 곳” 박범신은 소설 에 대해 설명하다가 “내가 연애 소설, 사랑 얘기에 소질이 있나보다. 사랑은 갈망이고, 갈망이 있어야 문학이 가능하다. ...
  • 2016-03-23
  •   ▲ 전시 작품 앞에서 환하게 미소 짓는 이상규 시인 이상규 시인의 ‘제2회 한·중문화예술교류전’  중국 측 67점·한국 측 56점 한데 모아 15~20일 한전아트센터서 개최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가슴 깊게 묻혀 미소짓고 때론 눈물짓는 그대, 오직 그대...
  • 2016-03-16
  • ▲ 영화 포스터 의 송몽규 캐릭터 포스터. 오늘(3월 7일)은 송몽규의 기일이다. ⓒ 메가박스㈜플러스엠   [기획] 71년 전 오늘, '청년문사' 송몽규가 떠났다 영화 개봉 전날이었던 2월 16일은 윤동주 사망 71주년 되는 날이었다. 또 다른 주인공 송몽규의 기일은 오늘(3월 7일)이다. 오늘로서 사망 71주...
  • 2016-03-08
  •  "문학상 히트시켜 돈 벌었냐고요?… 순수 문예지 30년간 발행했지요 40회 맞은 '李箱문학상' 주관, 임홍빈 문학사상사 대표 문인 동경해 문학사상사 인수 절친 이어령 前장관이 다져놓은 비옥한 땅에 나는 나무만 심은 셈… 작품집마다 베스트셀러 신경숙 뭉개버리면 안 돼 표절 잘못한 것 맞지만...
  • 2016-02-27
  • 경찰이 소설가 공지영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공씨는 지난해 7월 ‘전직 신부가 성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해당 신부에게 고소를 당했다. 소설가 공지영씨 [중앙포토] 서울 서초경찰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부 김모씨가 밀양 송전탑 쉼터를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모...
  • 2016-02-22
  • NYT·가디언 등 호평 이어져…작품성·번역·지원의 3박자가 어우러져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최근 영미권에서 번역 출간된 소설가 한강의 작품들이 대대적인 호평을 받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은 한강의 '채식주의자', '...
  • 2016-02-21
  • 삶의 대부분 고향서 보낸 '은둔의 작가'…'파수꾼' 출간 7개월만에 별세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의 '국민소설'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의 작가 하퍼 리가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미국 출판사 하퍼콜린스는 1...
  • 2016-02-20
  • 17일 개봉하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는 시인 윤동주와 그의 사촌 송몽규의 삶을 통해 일제강점기 당시 청년들의 고뇌를 그렸다. /사진=영화 '동주' 포스터 서거 71주기…'부끄러움'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를 기억하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
  • 2016-02-16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부끄러움'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 그는 71년 전 오늘(2월 16일)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9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조선인 유학생을 모아놓고 민족문화를 알리며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수감된 뒤 1년 만이었다. 생...
  • 2016-02-16
  • 【서울=뉴시스】영화 '쎄시봉' 중 강하늘(왼쪽), 윤형주 16-02-14        윤형주, 윤동주와 강하늘 그 詩 같은 인연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가수 윤형주(69)가 영화 ‘쎄시봉’과 ‘동주’로 남다른 인...
  • 2016-02-15
  • 1월 30일 오후, 심양시조선족문학회에서 주최하고 료녕성조선족 경제문화교류협회, 료녕성한마음애심기금회, 료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심양시조선족기업인협회에서 후원한 《료동문학》 2015년 문학신인상 및 제4회 호룡꼬마 작가상 시상식이 심양시 서탑 모란관식당에서 있었다.   료녕성한마음애심기금회 박성관회장...
  • 2016-02-06
  • “올해의 시인상” 공모통지 취지: 우리 시단의 더한층 발전과 시창작의 열성을 불러일으키고 시작품의 질적향상을 기하며 시단의 분위기를 한결 돋우어주기 위하여 연변작가협회와 연변인민출판사, 연변장백문화추진회에서는 연변화하상황균업유한회사의 라동도사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시문학상 “올해의...
  • 2016-01-30
  • | 인터파크도서 북DB 제공 사람을 만날 때면 늘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체로 첫 느낌에서 오는 직감을 믿는 편이기 때문이다. 책의 표지를 넘기며 처음으로 마주했던 소설가 이유의 인상은 뭐랄까, 수줍어 하는 얼굴에서 조금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열 마디 건네면 한두 마디 정도의 대답을 겨우 들을...
  • 2016-01-19
  • 책으로 돌아보는 신영복 선생의 발자취 “언젠가는 여러분 삶의 길목에서 꽃으로 다시 만나기를” 1988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부터 2015년 ‘담론’까지 시대의 반듯한 초상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간다” 믿음   신영복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 2016-01-16
  • [한겨레] 단편 ‘천국의 문’으로 대상 수상 “아버지 죽음 통한 생각들 담아” 김경욱씨 올해로 40회를 맞은 이상문학상에 중견 작가 김경욱(45)의 단편 ‘천국의 문’이 선정되었다. 이상문학상 심사위원회(권영민, 김성곤, 김인숙, 김종욱, 윤후명)는 13일 “‘천국의 문&rsquo...
  • 2016-01-11
  • 키워드로 본 출판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걸린 도서정가제 시행 안내문. 동아일보DB 문학, 출판계에 온기가 돈 적이 언제였던가. 올 한 해도 그랬다. 오히려 유명 작가들의 표절과 시행 1년을 맞은 도서정가제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웠다. 그래도 웹소설과 라이트노벨 같은 새싹이 보이기도 했다. 올해 문학과 출...
  • 2015-12-16
  • 지난 10월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무대인 전라북도 군산을 찾은 번역아카데미 수강생들. 작품의 현장에서 생생한 문학 수업을 받았다. 이들은 고창 등 호남지역을 2박3일 간 둘러봤다. [군산=프리랜서 오종찬]   왼쪽부터 디륵스, 베네디띠스, 장리리.   최근 발표된 올해 대산문학상 번역부문 수상작은 심사위...
  • 2015-12-02
  • 10월 24일 오전, 대나무 우거진 아름다운 항주 서호의 모가부에서 리광인 작 《시인 윤동주 인생려정 연구》(민족출판사 출판) 출간기념식과 세미나가 펼쳐졌다. 이는 연변작가협회 남방창작위원회와 절강한글협회에서 우리 시인 윤동주 타계 70주기를 기념하면서 마련한것이다. 저자 리광인은 절강월수외국어대 한국어과 ...
  • 2015-10-29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