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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학,‘막언과 개혁개방40년의 중국문학학술심포지엄’서 주제강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10일 00시00분    조회:1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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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언과 개혁개방40년의 중국문학학술심포지엄’ 청도서

김문학 중국문학학술심포지엄서 주제강연
 

 11월 10일, 오전 산동대학,수도사범대학,"막언과 세계문학예술쎈터"(주)에서 공동 주최한 ‘막언과 개혁개방40년의 중국문학학술심포지엄’에서 재일 비교문화학자이며 중일한국제문화연구원 원장, 일본방송대학 특임교수 김문학씨는 초청 주제강연을 하였다.






‘동아시아 문화시각에서 바라본 중국당대문학’을 주제로 한 특별 기조강연은 국제적 시야와 문화비교의 시각으로 개혁개방 40년의 중국문학을 관조하였는바 국내 학술계에서 없었던 참신한 견해를 내놓아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김문학씨는 강연에서 포스터모더니즘(后现代主义)사회로 진입한 일본과 포스터모더니즘사회로 바야흐로 진입중인 한국에 비해 중국 사회는 모더니즘사회와 전 근대사회가 혼성된 사회로서 이미 일본 한국의 도시문명권과는 달리 농경문명권의 경향이 농후하며 문학 역시 향토, 농촌 문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막언, 가평요, 여화 등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는 로신시대로부터 이어받은 전통적 향토, 농민문학을 견지하고 있으며 반면에 도시문명화된 중국 당대 도시문화를 소설문학이 회피하거나 도시문화 쓰기에 아직 미숙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므로 동아시아사회에서 중국당대문학의 수용과 전파는 여전히 허들이 높다고 김문학씨는 짚었다. 일본문학에 대한 중국의 수용이 호황인데 비해 중국문학에 대한 일본, 한국의 전파, 수용은 락관적이지 않다며 일본과 한국에서 중국문학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중국 고전 《삼국지》나 당시 송사에 머물러 있는바 로신이후 중국 당대문학에 대해 생소하며 흥취를 느끼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하였다.

 

일본의 학술지 《일본중국학회》《동방학회》 등 대표적 잡지에서도 중국의 고전시가, 명청문학 등이 90%를 차지하고 있고 당대문학에 관한 연구론문도 1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한국이 당대 중국문학에 대한 연구나 흥취도 역시 사회학각도에서 중국사회를 연구하는 관심사에 집중된다. 물론 당대중국문학에 대한 소개,전파는 일본이 세계적으로 앞섰지만 당대문학작품의 출판부수나 판매는 부진하고 조조하다. 그 리유는 중국문화와 일본문화의 이질성에도 있으며 막언 등 중국 당대문학 작가들이 비록 중국 경험, 향토성을 쓰고 있지만 일본, 한국의 구미나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막언 등 소설이 너무 길거니와 우아함과 고상함이 결여된 신추(审丑)적 묘사가 란무하는 것도 해외의 열독을 가로막는 장벽이 된다고 지적하였다.

 

“가장 민족적인게 가장 세계적이다”는 명제에 대해 김문학씨는 당연히 민족특성, 지역을 쓰는게 작가의 글쓰기이지만 그것이 만일 세계성적인 공통성, 보편적 가치를 표현하지 못했다면 “세계적”이 아닌 “지역성”으로 끝나고 만다고 직언했다.


 

 

결론에서 김문학씨는 중국 당대문학의 주류가 의연히 농경문명차원에서 도시문명의 고층차원으로 전변해야 세계문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리고 일본과 한국문학에 비해 중국 당대문학의 공리성(功利性)과 시장의식이 농후한 것, 그리고 독립적 사고를 구현하지 못한 작품이 세계에서 먹히울 수 없다고 지적하고 중국 당대 작가의 국제적 시야와 소양의 결여, 외국어를 습득하지 못한 결함을 극복해야 하며 현실의 고통과 문제를 반영하는 등이 중국 당대문학의 과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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