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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의 순 우리말 소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일 09시13분    조회: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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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의 노나메기를 향한 니나노의 한바탕

[오마이뉴스 이도흠 기자]

'버선발'은 고통받는 노동자 민중의 곁을 지키고, 한평생 평화와 통일의 길을 걸어온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이 자신의 삶과 철학, 민중예술과 사상의 실체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 <버선발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버선발'은 '맨발, 벗은 발'이라는 의미인데요, 백 선생님 책 출간에 부쳐 사회 각계에서 '버선발'을 자처하는 이들의 글을 '우리가 버선발이다'라는 이름으로 묶어 차례로 싣습니다. 이번 글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이도흠 교수가 보내왔습니다. <편집자말>

소설 <버선발 이야기>는 고향(옛살라비)을 찾아가는 한바탕(서사)이다. 뤼시앙 골드만이 소설을 "타락한 시대에서 타락한 방법으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서사"라고 정의한 것처럼, 이 소설은 내 것을 소유하고 독점하며 타자에게 막심(폭력)을 가하는 타락한 자본주의 체제에서 문제적 주인공인 버선발이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며 모두가 올바로 잘사는 '노나메기'를 찾아가는 분노와 자각과 투쟁의 여정을 니나(민중)의 마음과 든메(사상)와 말로 기술한 서사다.

노나메기는 자본주의를 해체하고 쟁취해야 할 우리의 고향이자 바랄(꿈)이다. 그곳은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고 사람들과 온 생명, 누룸(자연)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자본주의화와 근대화로 해체되기 전에 두레공동체가 있던 우리네의 마을들이다. 작가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그 고향을 어머니로, 바다로, 할머니로, 누룸으로, 노나메기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 소설은 니나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루어진 결정이다. 고행과 깨달음이 쌓여 사리가 되듯, 니나들은 주인들의 모진 압제와 수탈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그 고통스러운 삶과 희망을 이야기로 형상화하였고, 이는 수천 년 동안 니나들의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다가 어머니에서 백 선생으로 전해졌고, 마침내 <버선발 이야기>로 절정을 이루었다.

소설 속에서 들리는 백기완 선생의 목소리

이 소설에서 니나들은 주인들의 수탈과 착취, 억압에서 벗어나 산골짝에서 몸부림을 치며 살다가는 이내 붙잡혀서 채찍질을 맞으며 노동을 착취 당하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늪을 메우는 물건으로 던져져 삶을 마친다. 버선발과 유사한 삶을 살았던 백기완 선생은 그 현장에 있지 않았으면, 있었더라도 문제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잠깐이라도 놓쳤다면 묘사할 수 없는 민중들의 삶의 바투(현실)를 분명하면서도 올곧게 묘사하였다.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 이희훈

 
글을 읽다 보면 시나브로 우리는 백 선생의 목소리로 듣게 된다. 상자 속의 물건을 흔들어서 가늠하는 것에서 잘 나타나듯, 듣는다는 것은 보이는 것을 넘어서서 그 된깔(본질)을 헤아리는 것이다.

월터 J. 옹이 <구술문화와 문자문화>에서 서술한 대로, "문자시대의 독자는 홀로 눈으로 읽으면서 작품을 객관화하면서 시각적 분할에 충실하게 읽는다면, 구술문화 시대의 청중은 함께 참여하며 소리를 들으면서 청각적 총합과 공동체적 참여를 하기 마련이다." 이에 우리는 백 선생으로부터 버선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땅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버선발의 현장에 함께 참여하여 더불어 울고 웃고 분노하게 된다.

이 소설은 민중 언어의 부활이자 민중 사상의 복원이다. 백 선생의 말씀대로, "전 세계를 통틀어 민중사상이나 문화를 기록한 건 거의 없어. 인류 역사는 민중을 죽인 역사야. 이것을 서술적으로 반박하기보다는 진짜 사람이 가져야 할 희망의 실체, 민중의 역사적 실체를 기록하고 싶었어. 민중사상의 원형이 버선발이야."

한국의 소설가 가운데 어느 누구도 영어와 한자어 없이 한 편의 장편소설을 완성하지 못하였다. 이미 '새내기', '동아리' 등의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전에 올려놓은 바 있는 백 선생은 외래어는 물론 이미 입말이 된 한자어마저 순수한 우리말로 전환하여 기술하였다.

같은 대상을 두고도 '밀크'로 부르거나 '쇠젖'으로 말할 때 차이에서 잘 드러나듯, "언어가 세계의 형식을 규정하"기에 낱말에는 그 말무리들의 든메(사상)와 새름(정서)이 담겨 있다. 선생은 잊히고 사라진 민중언어를 부활시키고, 여기에 관념이 아니라 니나들의 삶과 노동현장에서 우러나온 민중사상을 담았다.

그 사상의 알짜란 '내 것은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내 것을 주장하는 것은 주인들의 탐욕일 뿐이고 민중들은 너나 구분 없이 함께 일하고 함께 잘사는 세상을 꿈꾸었다. 그것은 단순히 사람끼리의 공동체만을 바라지 않는다. 모든 자연의 생명과 공존을 모색한다. 일하는 자들은 땅에 떨어진 인간의 땀은 네 것도 아니고 내 것도 아닌,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것, 자연의 것이라고 깨닫는다.

이 소설은 목숨을 건 한 살매(일생)의 투쟁을 기록한 서사다. 작가인 백 선생이 평생을 걸쳐 거리의 투사로 이 땅의 민주화와 노동해방을 위하여 거의 죽음에 이를 지경까지 고문과 투옥을 당하면서 투쟁한 역사의 기록이자, 지난해 9시간에 이르는 심장수술을 치르며 병상에서 목숨을 걸고 쓴 절명시(絶命詩)다.
 
이 소설에서도 버선발과 개암이는 그리 투쟁한다. 버선발은 머슴살이를 피하려고 산골짝에 살다가 잡혀가서 죽을 고생을 하다가 비상한 힘을 갖게 된 후에는 니나들의 피와 땀을 빨아먹고 사는 이들을 응징하며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바다를 땅으로 바꾸고 임금을 죽인다. 주인에게 다리가 잘린 채 몸통과 팔다리만 남은 개암이는 버선발에게 말한다.
 
"그 떼땅꾼(땅부자) 놈들 그것들은 말이야, 사람을 죽여서라도 내 거만 만들면 된다는 마구잡이 가이새끼(개새끼)들이야. 그러니까 나한테서 빼먹을 것은 다 빼먹었으니 그네들의 뚱속(욕심)에 따라 내 몸뚱이를 갖다가서 그 넓은 늪을 메꾸는 한 줌 흙으로 내던져버린 거라구. (중략) 하지만 버선발아, 내가 겪어보니까 말이야, 죽음이란 깜빡(순간)이 아니더라구. 목숨을 건 한살매(일생) 싸움이더라구. 죽음까지 먹어치우는 먹튀(침묵)하고 외로이 맞붙는 한판 싸움이더라니까."(본문 112쪽)

혼신을 다해 쓴 소설, 이제 우리가 답할 차례

이 소설은 땅의 갈마(역사)이자 혁명의 서사다. 선생이 평생 꿈꾸고 싸워온 대로, 돈이 사람을 지배하는 썩은 문명, 내 것을 갖고자 타인을 수탈하고 폭력을 가하는 자본주의를 바로 사람의 힘으로 해체하고 노동자와 민중이 주인이 되어 '노나메기'를 이루려는 희망을 버선발의 행적을 따라 서술한 한바탕이다. 니나들이 땅을 갈고 가꾸어 숱한 생명을 키우기에 땅의 주인은 마땅히 그들이거늘, 주인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이 나타나서 내 것이라 주장하며 오히려 니나와 생명을 죽여 왔다.

버선발은 이에 맞서서 어머니를 비롯한 민중들의 분노를 모아 발 구름을 하여 바다를 없애 땅으로 바꾸고는 모든 사람들에게 거저 내주어 모든 이들이 다시 평등하게 땅을 일구고 생명을 기르는 노나메기를 만든다. 그 노나메기는 어디서 왔는가. "자네 같은 니나, 그들이 흘린 그 박땀, 그 안간 땀, 그 피땀의 갈마(역사)에서 스스로 깨우친 것이라네. 그러니까 노나메기란 우리 사람의 참짜 꿈인 바랄이요, 온이(인류)의 하제(희망)"이다.

버선발은 노동을 하면서, 주인에 맞서서 피를 흘리고 싸우며 스스로 깨우친다. 버선발은 깨우침에 머물지 않고 민중의 피와 땀과 눈물, 한숨까지도 수탈하던 납쇠, 쫄망쇠, 뼉쇠, 임금을 다 죽이고는 마침내 벗나래(참세상)을 연다.

이 소설은 한바탕 춤이다. 백 선생은 그 노나메기를 싸움만으로 이루려 하지 않는다. "춤이라는 게 제 삶, 제 한살매에서 나오는 바투(현실)요, 나아가 어기찬 꿈"이다. 버선발은 굿판에서 배를 땅에 깔고 온몸으로 자신의 한 맺힌 삶을 하나도 남김없이 몸으로 빚어내고 판으로 일구어 춤으로 표현한다. "사람의 뜻은 채가 되고 사람의 마음은 긴북(장구)이 되어 가분재기 휘몰아치는 휘몰이, 그게 바로 이 벌개(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없는 세상) 따위는 발칵 뒤집어 엎어버리고 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있는 벗나래(참세상)를 만들려는 몸짓, 그게 춤"이다.

그런 춤이야말로 혁명을 이루는 바탕이자 혁명이 바로 춤이다. 니나들이 서럽고 한 맺힌 중에도 이를 승화하여 "니나노∼늴리리야∼늴리리야∼니나노∼"라고 춤을 출 때 삶과 투쟁, 예술과 혁명이 하나가 된다. 그것만이 썩어문드러진 자본주의를 끝장내고 노나메기의 새 하늘을 열 수 있다.

이 소설은 백기완이다. 비유를 위해 과장한 것과 우의(allegory)를 덜어내면, 버선발은 바로 백 선생 자신이다. 버선발이 산골짝 고향과 어머니를 떠나는 길은 선생이 황해도 은률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월남한 여정이며, 버선발이 주인, 납쇠, 쫄망쇠, 뼉쇠, 임금과 싸우는 이야기는 선생이 독재정권의 수괴인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와 재벌에 맞서서 목숨을 걸고 투쟁한 역사다.
 
▲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김용균씨 민주사회장 영결식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고인을 애도하며 헌화하고 있다.
ⓒ 유성호

 
민중사상의 또 하나의 알짜는, 꽁꽁 언 땅에 구멍을 내고 하늘을 향해 움을 틔우는 새싹인 '나네'처럼, 그 어떤 비극적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지치지 않고 분노하고 저항한다는 것이다. 이는 독재정권의 가장 암울한 시기에서조차 희망을 동여맨 채 투쟁한 백 선생과 이에 함께 한 민중의 삶 자체다. 그러기에 버선발은 백 선생이 자신의 삶을 한국 현대사에 투사하여 빚어낸, 지극히 암울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채 분노하고 저항하는 민중의 전형이다.

다만, 민중사상과 변혁의 열망이 형상화를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자주 드러난 점은 문학성의 면에서는 결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버선발의 엄마가 잠 속에서 "갈아엎어야 돼"라고 잠꼬대를 하는 것처럼, 이 썩어문드러진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작가의 분노와 노나메기를 향한 지극한 열망과 죽어가는 민중에 대한 절박감은 문학적 형상화란 포장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버선발 이야기>는 발구름 하나로 바다를 땅으로 변화시키고 홍수를 멈추게 하는 등 일종의 '환상적 장치'가 있다. 이를 두고 기존의 서양 근대 소설의 관점에 있는 이들은 "리얼리티가 떨어진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버선발 이야기>는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과 같은 범주의 마술적 사실주의 소설이다.

마르께스는 1928년에 마콘도에 있었던 바나나 농장 대학살 사건과 남미 원주민들의 환상적 신화를 결합하여 미국 및 매판자본과 동맹을 맺은 정부군이 3000여 명의 노동자들을 무참하게 학살한 사건을 통해 스페인의 식민주의, 이어서 행해진 미 제국주의의 야만적인 수탈, 이와 결탁한 독재정권의 무자비한 고문, 테러, 학살, 억압으로 점철된 중남미 100년 역사를 사실적으로 고발한다.

이 서사는 일부일 뿐이고 전체 서사는 중남미 민중의 환상으로 가득하다. 죽은 자와 산 자의 대화, 뱀으로 변한 사내아이, 석회를 먹고 사는 레베카라, 미녀 레메디오스의 승천, 마을을 이리저리 가로질러 흘러 우르슬라가 저녁 준비를 하던 부엌에까지 이른 핏줄기 등의 환상을 통하여 서양이 아닌 중남미 민중의 꿈과 세계관, 그들의 관습과 문화에서부터 그 밑에 내재하는 무의식까지 소설 언어로 그려내었다.

현실은 환상으로 하여 풍성해지고 환상은 현실로 인하여 구체성을 갖는다. <버선발 이야기>도 거울처럼 재현한 부분인 반영상을 읽으며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읽어내면서도 현실을 프리즘처럼 굴절한 환상적인 부분(굴절상)으로 인하여 현실의 굴레를 넘어 민중들의 꿈과 무의식의 세계에 다가간다.

전자는 후자가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첨예한 인식이 비상하는 것을 붙잡아매고, 후자는 전자가 쳐버린 현실의 울타리를 열고 그 너머로 꿈을 꾸도록 이끈다. 이런 양자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우리는 현실의 모순을 비판하고 분노하면서도 민중들의 꿈과 무의식의 세계에 다가간다.

그러기에 <버선발 이야기>는 조선 봉건왕조, 일본 제국주의, 자본주의, 미국 제국주의, 기득권층에 맞서서 동학혁명과 4월혁명, 촛불항쟁을 일궈온 이 땅의 민중들의 분노에 찬 현실을 형상화한 서사이자 그들의 꿈과 무의식을 바탕으로 주어진 판인 자본주의 체제를 깨고 새로운 판, 노나메기를 일구려는 한소리, 불림이다.

이제 우리가 한 평생을 거리의 투사로 살아온 이가 혼신을 다하여 쓴 소설에 답할 차례다. 뿔대돋힌(분노한) 사람들이 다 함께 하나가 되어 목숨을 걸고 노나메기의 모뽀리(합창)를 부르자. 발구름을 하여 저 썩고 낡은 판을 반드시 깨고 바로 이 땅에 노나메기를 일구자.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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