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리문단 희망 짱~ 쓰다가 읽다가 만난 '팔구쟁이'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5일 09시25분    조회:5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조선족 청년작가들의 모임‘팔구쟁이’문학좌담회 중앙민족대학에서

‘팔구쟁이’란 해내외 거주 조선족 80, 90후 글쟁이들이 문학을 주제로 문학 정보와 소식 등을 공유하고 토론하고 소통하면서 조선족 문단의 친목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2017년 11월에 개설한 위챗그룹이다.

“쓰다가 읽다가 만나다 ”

좌담회 슬로건에 걸맞게 ‘팔구쟁이’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났다. 지난 2018년 7월 19일에 있은 연길에서의 첫 만남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11일,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에서 주최한 팔구쟁이 문학좌담회가 중앙민족대학 문화청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북경, 상해, 연길, 장춘, 대련 등 지역에서 우리문학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8090세대 작가, 시인, 문학 애호인과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학생들 총 50여명이 좌담회에 참석하였다.

하루 동안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문학을 화두로 진지하고도 진정성 있는 토론을 펼쳤다.

우리 문단에 좋은 기상과 활기 불어넣기를…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김청룡 부학부장

이날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김청룡 부학부장은 환영사에서 “대학에서는 주로 연구를 위주로 하지만 현장에서 글을 쓰고 있는 작가들과 만나서 교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실속 있는 모임으로, 우리 문단에 좋은 기상을 불어넣는 발랄한 모임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청년작가들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응원했다.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리정해 당지부서기

리정해 조문학부 당지부서기 또한 "이런 모임을 통하여 서로 한자리에 모여앉아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에서 많은 연구와 토론을 진행하는 것도 필요하고 특히 우리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희망을 전했다.

중앙민족대학 오상순 교수

중앙민족대학 오상순 교수는 “사실 조선족 문학이 앞으로 언제까지 이어질가? 나아가 후대양성이 시급하다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작년부터 지나친 걱정을 했음을 알게 되였고 우리 문학의 앞날에 대해 너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을 느꼈다”고 말하면서 “특히 오늘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어졌음을 느낀다. 이 자리에서 제자와 후배들을 보면서 우리 문학의 밝은 전망에 대한 새로운 마음이 들어 흐뭇하다”고 기쁜 심정을 표했다.

중앙민족대학 김춘선 교수

김춘선 교수도 “이 자리에 와서 조선족 문단의 미래가 밝음을 느꼈다”고 강조하면서 “그 누구보다 문학에 대하여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여러분들이 자신의 재능을 잘 발휘하여 앞으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열렬한 토론 펼친 좌담회-‘팔구쟁이’ 시각으로 본 문학

사회를 맡은 중앙민족대학 김현철 교수

이날 오전, 오후로 나뉘여 6시간즈음 진행된 좌담회는 상호간의 작품을 분석하고 의견을 내놓으면서 우리 문학에 대한 긴박성, 필요성, 중요성을 짚어보았고 나아가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켜나가야 할 사명감도 담론했다.

그중 공동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었던 “무엇을 쓰고 어떻게 쓸 것인가?”, “과연 요즘 문학작품들은 작가들만 보는 문학이 되였는가?”, “인터넷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어떻게 독자층을 확대할 것인가?”

김호(필명 모동필) 작가는 “팔구쟁이’는 명확한 계선이 아닌 엇비슷한 년령대들이 문학으로 모여서 서로 구애없이 다양한 형식의 담론을 펼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하고 서로의 문학창작을 독려하면서 우리 문학의 맥을 이어가는 데 일조하려는 마음”이라고 밝히면서 “작가들은 열심히 글을 쓰고 평론가들은 모질게 비평을 하고 잡지사들은 옥석을 가려가면서 명품을 실어주고 독자들은 좋은 작품을 탐독하고 유지인사들은 관심과 배려를 주다보면 우리 문학의 미래는 눈부실 것이다”고 전했다.

“젊은 작가로서의 가장 큰 무기는 사물을 대하는 예민한 감수성과 그걸 발설할 수 있는 용기에 있다”고 밝힌 리은실 작가는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문학이라는 것도 반드시 어찌해야 한다는 틀은 없을 것이고 있다고 하면 그 틀을 깨야 할 것이다.”고 말하면서 “어떤 척박한 환경에서도 창작자와 독자는 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영욱 작가는 시대를 대변하는 작품’이라는 견해를 발표하며 우리 문단에 필요한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평론의 힘을 강조했다.

김수연 작가의 〈작가, 브랜드가 되여라〉는 주제발표로부터 조정철 작가의 〈몽작글 풍격에 대한 단상〉까지… 조정철 작가는 “몽작글은 재미있는 구절을 쓰기 위해서 문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문장의 무난하고 류창한 흐름에서 자연적으로 튕겨나오는 소리이기에 재밌고 우습고 편한 것”이라고 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민감한 지칭성이 강하고 적시성이 강한 글들 때문에 우리 주변 현재 위치를 조명하는 작가로, 량심적인 반발의 목소리를 내는 작가로, 당면의 곤혹에 함께 고민하는 작가로 우리들에게 접수되고 있다”는 예리한 분석을 곁들여 어떤 글을 어떻게 쓸것 인가하는 문제도 조명했다.

아울러 어떻게 독자들의 주목을 이끌어낼가 하는 화제도 심층적으로 다루면서 문학분위기가 형성되여야 한다는 뜻을 같이 하며 각자 의견과 견해를 피력했다.

“청춘들이 말하는 청춘”

이날 좌담회에서 김호 작가는 “대부분 청년들이 고등교육을 받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우리 미래 문학의 중요한 진지가 바로 대학가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대학가의 문학도들의 창작열정을 불러일으키면서 문학창작과 문학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커다한 투자이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말, 우리글을 지켜나가고 차세대가 그 바통을 이어받기를” 바란 선배들의 바람에 당차게 응답한 대학가의 문학도'들.

이날 좌담회에서 중앙민족대학 4학년 재학생 주미화는 “23시 59분의 청춘”이라는 자신의 창작물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곁들인 청춘이 말하는 청춘”을 이야기했다. 3학년 재학생 리은혜는 학교 옹달샘문학사 편집으로서 “옹달샘의 무게”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면서 우리말을 지켜나가야 할 사명감을 말했다. 2학년 재학생 장은진은 “대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기성세대와는 다른 시선의 문학분석을 발표하면서 문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바람을 전하기도 하였다.

“쓰다가 읽다가 만난다”

그리하여 팔구쟁이가 문학을 사랑하는 수많은 조선족 청년들의 상징이나 대표, 핵심모임으로 군림할 수 없'지만 우리 문학을 사랑하고 관심하는 청년작가들의 열정이 있는 한 팔구쟁이 좌담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만남과 교류, 소통을 이어나갈 것임이 확실해보인다.

 
/길림신문 김가혜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4
  • 창작기지인 '시인의 집' 현판식 한장면 조선족시인들은 시를 담론하고 시를 쓰고 소재를 얻기 위해 봄나들이로 두만강을 찾았고 여름나들이로 진달래촌을 찾았다. 6월 15일,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주임 김영건)에서는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에서 '시인의 집' 현판식과 함께 제29회 '두만강여울...
  • 2016-06-16
  •     6월 11일, 로신문학원 연변문학창작 강습반이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당학교에서 처음으로 개강하였다.  중국작가협회의 비준을 거쳐 이번 개강식은 로신문학원에서 주최하고 연변작가협회에서 주관하게 되였다. 중국 작가협회 부주석이며 당조성원이며 서기처 서기이며 로신문학원 원장이며 국제시인...
  • 2016-06-12
  • '제10차 한중 작가회의' 개막(서울=연합뉴스) 7일 오전 경상북도 청송 객주문학관에서 열린 '제10차 한중 작가회의'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6.6.7 [경북 청송군 제공] photo@yna.co.kr (청송=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계속된 한·중 작가회의는 ...
  • 2016-06-08
  • 한국문단의 거목으로 흑구(黑鷗) 한세광의 뜻을 기리고 유능한 문학인재를 발굴 육성하며, 국내외를 초월한 문학인재를 발굴하는 수필문학상인 제8회 흑구문학상 대상(본상)에 수필가 임병숙씨(강원도 원주시)의 작품 `꽃`이 선정됐다. 흑구문학상제정운영위원회(회장 서상은)는 최근 제8회 흑구문학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흑...
  • 2016-05-19
  • 송몽규를 기억하다 - 룡정.윤동주연구회 반일지사, 문사 송몽규를 기리는 행사 펼쳐 2016년 5월 15일 오전 룡정.윤동주연구회에서 반일지사, 문사이며 윤동주의 숙명의 동반자인 송몽규를 기리는 뜻깊은 행사를 펼쳤다.   3부로 펼쳐진 행사는 1부로 룡정 동산마루에 잠들어 있는 송몽규묘소와 윤동주 묘소를 참배하고...
  • 2016-05-16
  • [탄생 100주년… 그러나 잊혀진 작가들]  일제강점기 말기와 격동의 해방공간 등에서 활동한 1916년생 작가들의 탄생 100년을 맞아 그들의 작품세계와 삶을 다룬 문학제가 12일 열렸다. 대산문화재단의 ‘2016년 탄생 100주년 문인 기념문학제’는 ‘해방과 분단, 경계의 재구성’을 주제로...
  • 2016-05-13
  • 【 앵커멘트 】 민족의 저항시인 윤동주 선생을 기리는 백일장이 그의 생가가 있는 중국 지린성에서 열렸습니다. 비록 사는 곳은 다르지만,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는 마음은 우리나라 청소년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지린성에 있는 연변대학교. 강당에 모인 200여 명의 조선족 청소년들이...
  • 2016-05-10
  •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칭다오 방문 한국 김  정 대표(시인) / 중국 이문혁 회장(수필가) 해외문화 중국 권대영 지회장(시인) 한국해외문화교류회(대표 김정 시인)는 올해 한중수교 제24주년을 맞아 중국 청도조선족작가협회(회장 이문혁 수필가)초청으로 제7회 한중문화교류차 오는 5월 11일부터 15일...
  • 2016-05-05
  • 김학철 동상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학인 기념 문학제를 연다. 1916년 출생 문인 중 시인 박두진·이영도·김종한·설창수·안룡만, 소설가 김학철·최태응, 시나리오 작가 최금동이 선정됐다. 대산재단과 작가회의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광화문 교보...
  • 2016-05-04
  • 강릉시에 기탁한 심연수 시인 육필원고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출생 민족시인 심연수 시인의 조카 심상만 씨가 27일 강릉시에 기탁한 심 시인의 육필원고 원본. 이번에 기탁한 육필원고는 10점으로 시 294편이 수록돼 있다. 육필원고는 1940년부터 1943년 사이에 창작한 원고다. 2016.4.27yoo21@yna.co.kr...
  • 2016-04-27
  •   ▲ 제4회 중국 청소년 꿈 발표제전 (사진 나의꿈국제재단)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과 심양시 조선족문학회(회장 권춘철)가 공동주최한 ‘제4회 중국 청소년 꿈 발표제전’이 4월 23일 중국 심양시 조선족 문화예술관극장에서 개최됐다. 2012년 11월 창립된 나의꿈국제재단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
  • 2016-04-27
  • (4월 22일 연변대학에서 진행된 '반디불문학상'백일장시상식 현장) 자그마한 반디불이 별이 되도록 이끌어주는 '반디불문학상'백일장이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와 소정한중문화예술협회의 후원으로 6회째 이어지고있다. 지난 22일 연변대학에서 진행된 제6회 '반디불문학상'백일장시상식에는 최...
  • 2016-04-25
  • 연변작가협회 소설창작위원회에서 주최한 "녀성작가 강경애 탄신 110주년 기념식"이 2016년 4월 15일 룡정시 문화관에서 진행되였다.   룡정비암산에 위치한 강경애 문학비답사에서 연변작가협회 소설창작위원회 회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헌화 및 묵례하였다. 이어 소박한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다. 소형문학세미나에...
  • 2016-04-15
  • 제5회 '웰빙아동문학상' 금상 수상자 허두남(가운데)과 함께 연변조선족아동문학연구회에서는 2016년 3월 18일, 연길시 혜영식당에서 연구회 설립 19주년 맞이 및 제5회 '웰빙아동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아동문학작가이며 극작가인 허두남의 우화동시집 《빵순이 다이어트》가 금상을, 허송절의 동시 《...
  • 2016-03-21
  • 연변작가협회 제11기  민족문학원강습반 보충통지   연변작가협회 제11기 민족문학원강습반 초생통지에 기초하여 보충통지를 발부합니다:   1. 제11기 민족문학원강습반은 중국작가협회“로신문학원”과 연변작가협회에서 공동 주최하기로 결정되였습니다.   2. 본기 문학강습반은 중국 우수...
  • 2016-03-19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진도예총 천병태 회장은 지난 3월 7일 중국 길림성 길림시 조선족군중예술단에서 주관하는 제5회 도라지문학 해외동포 문학상을 수상했다. 조선족군중예술단은 길림성의 각 분야 문화예술인이 국가의 지원 아래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인데 해외동포문학상은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문학잡지인 ...
  • 2016-03-17
  •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 1차 리사회 개최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에서는 3월 11일, 연변대학 사범분원  부속소학교 회의실에서 1차 리사회를 소집하고 한해의 사업계획을 채택했다   이날 리사회에서는 향후 시가창작위원회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도모하여 운영위원회를 설립, 연변화하상균업유환회사...
  • 2016-03-12
  • 제3회 『호미중국조선족문학상』 공모     호미곶은 한반도(조선반도)의 지기가 서린 곳으로 1995년부터 민족정신을 고양하고자 동해와 한반도(조선반도)를 아우르는 문화예술제를 펼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범위를 중국조선족에까지 확대하여 『호미중국조선족문학상』을 공모하게 되었습니다...
  • 2016-02-24
  • 연변작가협회 제9기 리사회 제2차 회의서 보충선거 1월 22일 오후에 연길 백산호텔 3층 국제회의청에서 개최된 연변작가협회 제9기 리사회 제2차 회의에서 연변작가협회 당조성원 정봉숙이 상무부주석으로 보충선거되였다. 연변작가협회 부주석들인 우요동과 김영건의 사회로 진행된 리사회의에서 연변작가협회 제9기 리사...
  • 2016-01-23
  • 연변시인협회 2015년 총화모임이 18일 오전, 연길 해란강식당에서 있었다. 연변시인협회 김응준회장에 따르면, 지난 한해 협회에서는 회원들과 사회 각계 인사들의 사심없는 마음에 받들려 현지창작모임을 4차례 조직하고 3회 “시향만리” 문학상 시상식을 가졌으며 시가총서 《시향만리》 12호를 출간하는 등 ...
  • 2016-01-1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