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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시인협회 수남촌에서 현지창작활동을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21일 07시34분    조회: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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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 정자를 찾은 시인들.

연변시인협회 20여명 시인들은 5월 18일과 19일, 이틀동안 도문시 석현진 수남촌에서 현지창작활동을 하면서 이 마을의 력사와 전통문화, 새시대 농민들의 생활모습을 깊이있게 료해하였다. 

연변시인협회 전병칠 회장은 활동에 앞서 “전국선진기층당조직, 국가급 전통부락, 길림성문명촌, 길림성관광명촌, 성급 아름다운 향촌 등 수많은 영예를 지닌 수남촌에서 현지창작활동을 하게 된 것은 오늘의 행복을 위해 조선족반일지사들과 항일선렬들이 뜨거운 피를 뿌리고 보귀한 생명을 선뜻 바쳤던 이곳에서 우리 시문학의 내함이 한층 두터워지고 진실한 력사와 더 가까워지려는 것이 이번 현지창작활동의 취지”라고 밝히면서 시인들이 마을과 주변의 력사유적지와 풍경에 신경을 쓰면서 시를 창작할 것을 희망했다.

시인들은 목잔도, 칠색미끄럼길, 문화뜨락, 백년우물, 봉오동전적지 외곽, 고려령 등지를 답사하면서 시상을 다듬었고 문학평론가 최삼룡선생의 해방전 조선족문학에 대한 강좌를 통해 당년의 력사와 문화를 되새겼다.

문학강좌를 하고 있는 최삼룡평론가.

이틀간의 활동을 통해 <물이 되여 흐른다면>(김동진), <당수목>(전병칠), <물남 마을>(김영능), <유서깊은 고장에서>(리기춘), <씀바귀꽃>(최홍련) 등 10여수의 서정시가 창작되여 교류되였는데 이러한 시들은 《연변문학》, 《연변일보》 등 신문간행물을 통해 독자들과 대면하게 된다.

전병칠 회장은 연변시인협회는 해마다 2, 3차의 현지창작활동을 견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시인들사이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변모해가는 농촌사회와 민족사회를 문학기록으로 작품속에 담는다고 소개하였다.

전병칠 회장이 라철룡(가운데)서기에게 도서를 전달하고 있다.

19차 전국당대회 대표인 수남촌당지부 서기 라철룡은 “수남촌은 우리 민족 선렬들의 피가 물들어 있는 유서 깊은 고장으로서 최초로 일본군과 싸워 중대한 승리를 거둔 봉오동전투가 바로 이 마을에서 진행되였다. 봉오동전투기념비, 봉오동 제5구구간대주둔지, 봉오동야저골 오중화순국지, 영창서촌 5렬사순국지, 봉오동상촌 9용사순국지, 만주특위 6지부 유적 등 혁명력사유적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소개하면서 홍색관광우세와 민족전통자원을 빌어 관광업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수남촌을 찾은 시인협회 시인들에게 환영을 표시, 시인들이 훌륭한 시들을 창작하여 수남촌과 민족의 력사를 길이 전해줄 것을 희망하였다.

촌정부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는 부분적 시인들.

그외 연변시인협회에서는 회원들이 최근년간에 출간한 시집과 전통문화, 무형문화재 관련 도서 200여권을 모아 수남촌에 기증하였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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