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4회 연변청소년시조백일장 도문서
착상이 뛰여난 아이디어 통통 튀는 시어
170여명 조선족청소년들이 참석한 시조대잔치- 제4회 연변청소년시조대잔치가 5월 25일 도문시 국문생태원에서 펼쳐졌다. 올해의 시조백일장은 '조선언어문자의 날' 5주년을 맞으며 치러지는 시조대회여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창작위원회, 소년아동편집부,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에서 주관하고 교원시조문학회(회장 허송절)의 주최로, 칠전팔기와 도문시 국문생태원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시조백일장에는 연길, 화룡, 왕청, 안도 등 연변지역은 물론 흑룡강성의 녕안, 목단강에서 온 조선족 청소년 170여명과 100며명의 학부모, 교원,시인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대상수상자들과 함께
대회는 '글씨름', '메아리', '아침', '선생님'이란 4개 제목을 내주고 시조를 쓰게 했다. 결과 연길시 공원소학교 6학년 3반의 박은경 학생이 쓴 시조 <메아리>와 화룡시 신동소학교 5학년 1반 류주은 학생이 쓴 시조 <아침>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금상 수상자들과 함께
이외 룡정시 북안소학교 3학년 1반 김미나, 도문시 제2소학교 5학년 4반 김혜정, 왕청현제2실험소학교 5학년 4반 리세영. 흑룡강성 녕안시 조선족소학교 6학년 2반 박지양 등 4명이 금상을: 훈춘실험소학교 5학년 3반 강지수 등 8명이 은상을, 흑룡강 년안소학교 4학년 1반 주소연 등 17명이 동상을 수상했으며 기타 참가자들에게도 격려상을 수상했다.
축사를 하는 김득만 시인
심사위원들은 이번에 걸작이 나왔다며 높이 평가했다. 대상수상작들을 보면 어른들도 상상하기 어려운 놀라는 착상을 가지고 시조형태에 맞게 언어를 조직했다. 이를테면 동산이 낳은 커다란 알을 튀겨먹을가 삶아먹을가 고민하는 사이에 또르르 굴러갔다고 표현했는가 하면 그동안 쌓여진 스트레스를 산에 대고 날려보냈다며 메아리는 '나의 상당실'이라고 표현했다. 이렇듯 착상을 1위로 언어사용과 글의 흐름을 2위로 놓고 심사했다.
행사 취지, 행사 준비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교원시조문학회의 허송절 회장
교원시조문학회의 허송절 회장은 "중화민족의 문학화원에 시조라는 꽃이 활짝 피여나고 학생들에게 시조를 사랑하고 고운 심성을 키워주며 민족문화의 뿌리를 심어주기 위한데 있다"고 행사 취지를 밝히면서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시조경연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래년에는 전국의 조선족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조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녕안에서 온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 교류할 수 있는 기회, 관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너무 기쁘다. 특히 자녀들에게 교통비용, 주숙비용까지 챙겨주었고 불편함이 없이 보살펴주어 고향에 온 느낌이다"고 말했다.
조글로미디어 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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