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강’잡지 창간 60주년 기념 계렬행사 열려
60돐 생일을 맞은 ‘송화강’이 그동안 걸어온 감동의 려정을 되돌아보고 앞날을 다지는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송화강’잡지(주필 리호원,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소속) 창간 60주년 기념식 및 ‘송화강’ 문학상 시상식이 15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조선족 작가들과 평론가들 및 문학을 사랑하고 문학의 발전을 관심하는 각 계층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창간 기념식 축사에서 박춘희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관장은 ‘송화강’잡지는 그간 많은 시련을 겪어왔지만 줄곧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므로 오늘이 있을 수 있었다고 하면서, 인터넷시대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한 ‘송화강’은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견지해 나가므로써 민족문학의 발전에 공헌할 것이라고 했다.
기념식에서는 서학동 할빈엔터테인먼트 리사장, 신봉철 단군문학상 리사회 리사장, 정덕준 한민족교류협회 회장, 김재문 도서출판 ‘상상’ 대표에게 ‘송화강’잡지 고문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송화강’ 잡지 창간 60주년 기념활동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을 한 리길룡, 박청산, 리문혁 등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김정권(우) 시인의 ‘늙은 황소의 노래’가 ‘송화강’ 문학상 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송화강’ 문학상에는 한영남 시인과 강효삼 시인이 우수작가상을, 오경희 작가, 전한나 작가가 ‘송화강’ 수필 가작상을 받았다. 또한 시 부문에서는 신인상에 김미란 시인, 가작상에 리련화 시인, 대상에는 김정권 시인이 선정됐다.
김재문 도서출판 ‘상상’의 대표는 심사평에서 김정권 시인의 ‘늙은 황소의 노래’는 늙으신 아버지와 황소의 이미지를 잘 겹쳐놓은 솜씨와 절제된 감정이 탁월한 작품으로 대상으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었다고 하면서, 이 시에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고생하신 아버지에 대한 연민과 깊은 사랑이 흐르고 있다고 했다.
기념식에 앞서 ‘송화강’ 잡지 창간 60주년 문학좌담회가 있었다.
최룡관, 최삼룡, 김룡운, 우상렬, 한영남 등 평론가들이 ‘송화강’ 잡지 및 북방문단의 작품에 대한 점검과 회고, 평론이 있었다.
또한 황유복 중앙민족대학 교수의 ‘우리는 누구이고 무엇을 할 것인가’하는 제목의 특강이 있어, 청중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시랑송과 독창, 악기 연주가 사이사이에 끼여 예술적 분위기가 농익었다.
이번 창간 기념식을 계기로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은 ‘송화강’ 잡지 전시관을 설치, 창간호 잡지부터 시작해, 그간 출판된 잡지들을 전시했는가 하면 그동안 ‘송화강’잡지가 해 온 다양한 문학행사들을 사진 형식으로 전시해, 참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춘희 관장은 인터넷 시대에 대비해 하루빨리 ‘송화강’ 잡지의 디지털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흑룡강신문 /채복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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