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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동포문인협회 공동 회장에 장경률 · 김경애, 사무국장에 주홍 선임
-安民 ‘올해의 동포문학상’에 곽미란 소설가 -올해의 '백두산문학상'에 고안나 시인 -제8회 「대한민국 韓中文化藝術交流大賞」에 백성일 시인 -중국 당대 시인 마쇼캉马小康의 장시 안자晏子 出版기념식도
동포문학 9호 출간 및 재한동포문인협회 신임회장단 출범식
‘동포문학 9호’ 출간 및 시상식이 지난 12월 16일 오후 3시 영등포 대림동 금원미식세계(金源美食世界) 2층에서 재한조선족작가협회 주최, 동북아신문의 주관하에 중국동포문인 및 한국문인 약 100여 명의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됐다.
올해 5월 말에 설립된 재한조선족작가협회(별칭, 연변작가협회 지사 재한조선족문학창작위원회, 대표 이동렬)는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들과 중국동포 교수, 박사생 중심의 ‘재한동포문학포럼’의 회원, 그리고 협회와 연관돼 있는, 재한조선족작가들을 함께 아우러는 문학단체로서, 연변자치주정부와 연변작가협회에서 해외에 설립한 첫 조선족문학단체이다.
이중 재한동포문인협회(대표 이동렬)는 2012년 8월에 가 설립돼 2013년부터 한해에 한 번씩 출간하고 있는 ‘동포문학’은 올해로 9호째 발행을 하면서 한국사회에서 재한조선족문학의 메카로 확실하게 터전을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이번에 발행한 ‘동포문학 9호’에는 재한조선족작가협회 회원들 중심으로 한국 문인 및 중국 조선족작가들과 재일본조선족 작가 포함 80여 명의 문학작품이 실렸다.
특히 이번 작품집에는 지난 5월 24일 “재한조선족문학이 한국문학이나 중국문학과 다른 자기다운 문학으로 자리매김하자면 문학의 좌표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연변작가협회와 연변대학교 '조한문학원비교문학연구소'의 주최 하에 개최한 ‘재한조선족문학세미나’의 평론들이 수록됐고, 또 "韓‧中‧日의 부동한 시각"으로 디아스포라를 극복해 나가면서, 디아스포라의 유리한 점을 극대화해 나가는 방법을 탐구하고, 문학창작에서 재한조선족문인들이 창작 좌표를 제대로 설정해 창작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자 지난 9월 8일(일) 오전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韓‧中‧日 지성인의 시각: 인식의 전환과 문학 좌표 설정'이란 세미나의 발제문들이 실려 작품집의 무게를 더했다.
이동렬 재한조선족작가협회 대표가 인사말을 하다. 이동렬 재한조선족작가협회 대표는 인사말에서 “‘동포문학’은 80여만 재한중국동포들이 이 땅에서 살며 겪어온 희노애락을 잘 보여준 문학 작품들의 ‘집대성’이다”며, “우리 재한조선족작가들은 그동안 변함없는 노고와 집념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재한조선족사회의 ‘문학’이란 터전에 따뜻하고 감성적이며 아주 인간적인 ‘사랑의 집’을 지어왔으며, 돈만으로 만들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감회를 토로했다. 또 “앞으로도 재한조선족문학은 한국문단과 중국문단 간의 네트워크를 잘 만들어가면서 장점을 흡수하고 디아스포라적이고 글로벌적인 문학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이 축사를 하다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중국조선족은 일본 제국주의의 등살에 못 이겨서 살길을 찾아간 우리 독립군들의 후예들이고, 또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교포들 가운데서 누구보다 한민족의 글과 풍속을 잘 지켜온 일원이기에 존경한다”며, “최근 들어 재한동포문인협회에서 왕성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매번 초청이 되어 올 때마다 우리 동포문인들이 낯선 이 땅에서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일궈내며 그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글을 쓰고 문학의 ‘성탑’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고 거듭 감동을 하고 있다. 바란건데 앞으로 재한조선족문학이 한국문학과의 접목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가 되고 진정 ‘동포문학’다운 ‘동포문학’으로 거듭나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서남권글로벌센터 김동훈 센터장이 축사를 하다. 서남권글로벌센터 김동훈 센터장은 축사에서 “재한동포문인협회와는 이 몇 년간 깊은 연을 맺고 재한동포사회에 아주 유익한 많은 활동들을 진행해서 정말 한 식구가 같이 정이 간다”며 “우리 센터도 우리 동포문인들이 동포사회의 선진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글로벌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구로문인협회 장동석 회장은 축사에서 “재한동포문인협회와는 이미 MOU를 통해 7~8년 동안 꾸준히 협력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협회간에 더욱 돈독한 문학의 연을 맺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시사랑’ 서병진 회장은 축사에서 “이제 와서 보니 우리 동포문인들은 정말 끼도 많고 문학적인 재능도 많으며 젊고 활력이 넘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시산맥’ 문정영 발행인은 축사에서 “우리 ‘시산맥’문인협회는 중국동포문인협회의 성장에 도움을 주기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구로문인협회 김익하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재한조선족 ‘동포문학’이 한민족 문학의 다른 한 산맥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주 숲문학 문인협회의 장운기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상주시 숲문학 문인협회는 거의 20여 년간 연변작가협회와 ‘문학 사랑’의 꽃을 가꾸어오면서 중국조선족 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실어온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며 "재한조선족작가협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상주시 숲문학회 회원 5명이 먼길을 마다하고 찾아와서 자리를 빛내주어 동포회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임한 재한동포문인협회 류재순 명예회장이 공로패와 추대장을 받은 후 인사말을 하다 이날 행사의 또 하나의 중요 포인터는 2020년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장의 이취임식이었다. 이동렬 대표는 전임 류재순 회장에게 공로패와 제2대 명예회장 추대장을 주면서 “류재순 회장은 약 2년 반간 재한동포문인협회의 발전과 성장에 정말 많은 공헌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재한동포문학의 발전에 헌신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류재순 명예회장도 “재한동포문인협회는 우리 동포문인들의 따듯한 집이다”며 “함께 열과 성을 다 바쳐 협회의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재한조선족작가협회 대표가 재한동포문인협회 신임 공동회장인 장경률(오른쪽), 김경애 회장에게 임명장을 주다. 2020년부터 재한동포문인협회를 이끌어갈 공동회장에는 장경률 연변일보 전논설위원과 김경애 본 협회 전사무국장이 선임됐다.
장경률 · 김경애 공동회장은 인사말에서 “항상 섬기는 자세로 늘 여러분들 옆에 있으면서 회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먼저, 친목과 협력을 중시하는 우리 협회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왕년과 같이 분과별 세미나 및 특강을 잘 준비해서 작품활동을 활성화하며 작품창작에 밑거름이 되어드리겠다. 중국 문단과 한국 문단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연변대학에서 진행한 ‘재한조선족문학세미나’나나 서울에서 진행한 ‘한중일문학세미나’같은 큰 세미나 개최를 통해 협회 회원들의 작품의 질과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고 넓혀갈 생각이다. 왕년에 비해 문학탐방도 적극 조직해서 회원들의 시야를 넓혀줄 생각이다. 한국 내는 물론, 중국이나 일본 문학탐방도 계획할 수가 있다. 위챗 계정과 카톡 계정을 더욱 활성화시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서로 배려하고 동기부여하는 아름다운 문협으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주홍 신임 사무국장이 인사말을 하다 그리고 신임 사무국장에는 주홍박사가 선임됐다. 인사말에서 그는 "사회적 경험이 부족하지만 항상 배우겠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성근하게 회원들 앞으로 다가서겠다"며, "협회의 완변한 데이타 구축을 비롯해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해 우리 협회가 내실이 더욱 단단한 협회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창작상을 수상한 분들 우수 임원 표창장을 수상한 분들 우수회원 표창장을 수상한 분들
우수창작 특별상 표창장을 받은 변창렬 시인
우수창작 특별상 표창장을 받은 허창렬 시인(왼쪽)
이어 진행된 표창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우수창작상(올해 문학상 수상한 분) 표창장을 받으신 분들은 림금철, 류재순, 박영진, 고성숙, 곽미란, 최종원, 정두민, 변창렬, 주해봉, 박수산, 천숙, 김경애, 남태일, 김규현, 송연옥 등이고 우수창작 특별상에는 허창렬 시인이 받았다. 또 우수회원 표창장을 수상한 이들은 김정수, 권명호, 김태권이며, 우수 임원상을 받은 분들은 김경애, 방예금, 박수산, 림금철, 박춘혁, 윤효덕, 최미영, 전은주, 리위 등이다.
이동렬 대표가 방예금(우) 재한조선족시낭송협회장에게 임명장을 발급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재한동포문인협회 소속 시인들의 시낭송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방예금, 김태권, 김경애, 주홍, 최미영, 천숙, 박수산, 김형찬(내국인), 유영란 등의 시낭송을 했고 멀리 부산에서 수상하러 온 고안나 시낭송가도 멋진 시낭송을 했다.
최근 1년간 재한조선족사회에서 시낭송 붐을 이끌어낸 방예금 시낭송가의 열정과 성적을 토대로 재한조선족작가협회에서는 ‘재한조선족시낭송협회’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방예금 시낭송가를 회장으로 임명하였다.
이날, 安民賞인 2019년 ‘올해의 동포문학상’에는 곽미란 소설가 수상하게 됐다. 재한동포문인협회 장경률, 김경애 신임 공동회장은 선정 이유 발표문에서 “곽미란 소설가는 올 한해 동안 연변문학, 장백산, 송화강, 연변일보, 동북아신문 등에 소설과 시와 수필을 육속 발표를 했고, ‘포항문학제’에서 ‘2019호미중국조선족문학상’을 수상했으며, KBS한민족방송 '2019북방동포대상' 수기 공모에서도 특등상을 수상하는 등 재한조선족의 문학적인 역량을 잘 보여주었다”고 치하했다.
‘올해의 동포문학상’은 당해 재한조선족작가들 중 문학적인 성취가 제일 큰 1인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가 제1회 째이다.
고안나 시인이 제2회 '백두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진행된 올해의 '백두산문학상'에는 부산의 고안나 시인이 수상했다. 동북아신문 강성봉 편집인은 심사평에서 “본지는 올해의 '2019 백두산문학상'에 고안나 시인의 시 '독도에서' 외 2수를 선정했다”며 “고안나의 시는 절제된 시어에 깊은 호흡을 담고 가슴 속에서 이미 무르익어서 잘 정리된 시적 생각과 사유들을 아주 매끈하고 파워풀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의 시는 동적인 이미지를 그리면서 시적 리듬의 고리고리에 사색의 파문을 만들고 파도 속의 깊은 울림과 여운 같은 것들을 던져준다. 고안나 시는 또 사물에 인격을 부여함으로써 시적 자아와 사물을 정서적으로 아주 잘 연결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제8회 대한민국 한중문화예술교류대상' 수상자 백성일 시인
그리고 제8회 「대한민국 韓中文化藝術交流大賞」에 백성일 시인 수상했다. 「대한민국 韓中文化藝術交流大賞」은 재한동포문인협회 및 동북아신문의 이동렬 대표의 발의 하에 2009년부터 한중 지성인 간의 이해와 소통, 그리고 협력을 통해 한중 간의 문화 교류 발전에 기여하고 자 설립한 상으로 이미 7회 째 ‘한중 지성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류 송년의 밤’을 통해 한중지성인들에게 시상을 해왔다.
기업가 출신의 백성일 시인은 일찍 대한민국의 종량제 봉투 제작 방법 등을 만든 공로로 김영삼 대통령상인 '신한국인'으로 선정되었다. 퇴직 후에 그는 최근 몇 년간 부지런히 시창작을 통해 ‘심상 신인상’을 통해 등단을 하고 시집 <멈추고 싶은 시간>, <바람이었다> 외, 사화집을 출간했으며 ‘작가와문학상’, ‘백두산문학상’, 중국 ‘도라지 해외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주최 측 이동렬 대표는 “백시인은 평소 중국을 오가며 시 창작과 동포문인들 간의 깊은 교류와 후원을 통해 한중간 문학의 발전과 교류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옥희 중국 국가 1급 배우가 멋진 공연으로 관중의 마음을 휘잡았다.
박춘혁 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이며 작곡 작사가가 열창하다.
최미영 재한동포문인협회 사무국 차장이 멋진 악기 연주를 하다.
이날 행사 중간 중간에는 박춘혁 작곡가 겸 가수(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와 중국 국가 1급 배우 이옥희 선생이 재능기부로 멋진 공연을 해서 큰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주최측은 중국 현지 문학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교류 활성화를 위해 ‘ 중국 당대 시인 마쇼캉马小康의 장시 ‘안자晏子’ 出版기념식’도 가졌다.
이동렬 대표가 ‘안자晏子’ 번역 시집을 재한동포문학포럼 리위 부회장에게 증정하고, 또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에게 별도로 증정하면서 “한중 문학인들 간의 교류 활성화에 좀더 중시를 돌려부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부탁을 드렸다.
이동렬 대표가 중국 당대 시인 마쇼캉의 번역시집 '안자(晏子)'를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에게 증정했다.
그리고, 이에 앞서 오전 10부터 구로도서관에서 진행된 이사확대회의에서는 2019년 재한동포문인협회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 보고 본 협회 새로운 회장을 선임했으며, 오후 식전행사로는 ‘재한동포문인협회 대림동 차이나타운 문학탐방’을 진행, ‘대림동을 사랑하는 사람’의 고안수 대표가 동포문인들에게 대림동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내국인과 동포들이 어울져 사는 삶의 장이 된 대림동의 문화에 대하여, 내국인과 동포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고 손잡고 행복한 대림동의 삶의 터전을 꾸려나가야 할 미래”에 대해 현장 강의를 진행하고 대림동중앙시장 차이나 타운 견학을 하는 중국동포문인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고안수 '대림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가 재한동포문인협회 이사들에게 대림동 관련 안내를 하다.
대림동 중앙시장 차이나 타운 문학탐방을 한 재한동포문인협회 이사들 이번 행사는 힘차게 달려온 재한동포문인협회의 한 해를 총결 짓고 더 큰 꿈을 갖고 비상하는 2020년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는 장場이 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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