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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한낮의 연애' 김금희 소설가,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6일 08시28분    조회: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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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김금희 트위터

2020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금희 소설가(41)가 상을 거부했다.

4일 김금희 소설가는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에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출판사 요구에 문제가 있다며 상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작가의 권리라는 말을 써야 할 순간이 잦고 어제도 그런 하루였다"며 "어제 모 상의 수상후보작이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일차적으로는 기쁜 마음이었다. 그런데 오후에 계약서를 전달받고 참담해졌고 수정요구를 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거기(계약서)에는 내 단편의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심지어 내 작품의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고 다른 단행본에 수록될 수 없다. 문제를 제기하자 표제작으로는 쓰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글쎄, 내가 왜 그런 양해를 구하고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이런 말을 여기서 하는 것이 내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 잘 안다"면서도 "하지만 말하지 않는다면 계속 '양도'라는 단어 속에 작가들의 작품들이 연속해서 갇히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계약서 조정이 그리 어려운가? 작가를 격려한다면서 그런 문구 하나 고치기가 어려운가? 작가의 노고와 권리를 존중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문학상'은 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그의 작가정신을 계승하여 한국 소설계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77년 문학사상사가 제정한 것으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 문학상이다.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시상하며 수상작과 후보작을 매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이라는 작품집을 통해 발표한다. 

김금희 소설가는 일상의 틈새를 섬세하게 포착한 시선과 경쾌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작가다. 

'너무 한낮의 연애',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등을 썼고, 2018년 첫 장편 소설 '경애의 마음'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예스24'의 한국 문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작가를 뽑는 독자 투표에서는 '2019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로 선정됐다. 2015 ~ 2017년 젊은작가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쇼코의 미소'를 쓴 최은영 작가도 이 같은 이유로 우수상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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