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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미문학대전, 조선족문학상 리련화의 '백색사진' 당선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7월13일 11시20분    조회: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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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미문학대전’에서 총 2655편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조선족 리련화씨의 ‘백색사진’이 중국조선족문학상을,  박영순씨의 ‘숫돌’이 흑구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한국언론이 전했다.

또 로정옥씨의 ‘길어깨’(수필 부문)가 호미문학대전 금상, 조주안씨의 ‘꽃 피는 무덤’(시 부문)이 호미문학상을 차지했다.

12일 호미문학대전 관계자는 ‘2020 호미문학대전’ 심사결과, 흑구문학상과 호미문학대전 금·은·동상 등 수필 부문에 10편, 중국조선족문학상과 호미문학상 등 시 부문 10편을 비롯해 중국조선족청소년문예전 운문·산문 부문 20편 등 모두 40편의 당선작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총 40명이 선정되는 가운데 흑구문학상 한화로 500만원(1명), 호미문학상 200만원(1명), 호미문학대전 금상 200만원(1명), 은상 100만원 (2명), 동상 50만원(4명), 가작 20만원(10명), 중국조선족문학상 500만원(1명), 중국조선족청소년문예전 15만원(30명) 등 총 상금 2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호미곶 등대박물관 영상관에서 치러진다. 장경률 제공 


리련화

중국 길림성 연변대학 비교문학석사과정 졸업,

연변작가협회 회원, 시, 동시, 단편소설, 수필 등 문학작품 다수 발표.

 

 

수상작

백색사진

 

리련화

 

유년시절 문풍지가 날리는 밤이면 동그란 구멍을 오려낸다. 구멍 속으로 당신 시린 무릎이 걸어오고 달빛 속으로 겨울의 울음이 뒤섞인다. 허공의 끝 검은색 세타를 입은 취객의 실루엣이 보인다. 악착같이 터널을 경과하는 노을빛 언 손등 붉게 물든다. 투명한 필림이 싹둑, 흔들리는 그림자가 잘려나간다.

 

 

서서히 달력이 차있다. 납빛고요가 구멍의 낱장으로 쏟아진다. 위대한 희생 안에서 가만가만 이슬이 맺힌다. 피여있는 것들은 강렬하다. 몇송이 국화꽃이 유일하게 빛난다. 당신은 우주의 구멍을 한손으로 받는다. 

 

 

수상소감

 

리련화

 

수상소식을 접하고 심장이 쿵했습니다. 저의 귀를 다시 의심했습니다. 시 앞에서는 항상 설레임이 일렁입니다. 시 속에서 때로는 낯선, 때로는 아름다운, 때로는 경이로운 세계를 만나왔습니다. 시는 이미 제 삶에 깊숙이 침투하였습니다. 시에 대한 열망으로 응모에 참여하였습니다. 10수가운데서 “백색사진”이 시가 당선되여 참으로 감회가 깊습니다. 계속 시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은 시임에도 수상작으로 뽑아주신 호미문학상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늘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다함없이 주시는 스승님 김철호선생님, 다정한 향의, 늘 버팀목이 되여주시는 어머니, 하늘 나라에 계시는 아버지, 그리고 소중한 가족친척들과 친구들, 문우들,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이 영광을 저와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돌립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호미문학대전 수상자 명단

 

A, △〈성인시〉

○중국조선족호미문학상

△‘백색사진’ 리련화 

 

B, 중국조선족중학생호미문학상

○금상(운문)

△‘구름’ 이임정

 

○금상(산문)

△‘밤편지’ 허원경

 

○은상(운문)

△‘유혹’ 리승민 △‘시간’ 리은미

 

○은상(산문)

△‘친구를 구해주세요!’맹나영 △‘할머니와 닭백숙’ 신미정

 

○동상(운문)

△‘달팽이’ 부천룡 △‘잡초’ 강천민 △‘색맹’ 우항

 

○동상(산문)

△‘내 마음에 천사를 담고 싶다’ 박혜진 △‘친구가 준 감동’ 리혜영 △‘뒤늦게야 깨달은 친구의 진심’ 량미현

 

○가작(운문)

△‘책’ 정성은 △‘파’ 최원서 △‘구름’ 최혜경 △‘눈꽃’ 태양

 

○가작(산문)

△‘뜨개바지’ 주혜견 △‘색바랜 나무도와위에서’ 전서녕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리효민 △‘적당한 거리’ 박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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