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삼복더위를 무색케 하는 료녕성조선족문학회 2020서풍필회 및 연변작가협회료녕지구창작위원회 시가창작연토회가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사슴의 고향’ 서풍에서 진행되였다.
필회에서 료녕성조선족문학회 권춘철 회장은 "이번 필회는 전 지구촌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진행되여 특별한 의의를 갖는다"면서 "부분 회원들이 특수상황으로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으나 이 기회를 빌어 우리 성 문학창작의 열을 피워올리고 서로간 두터운 문학의 정을 나누기"를 희망했다.
이번 필회에 물심량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서풍현위 강관화 서기는 축사를 통해 료녕성조선족문학회가 2012년 철령시 청하구 필회, 2015년 서풍현 중화향 필회를 거쳐 올해 또 서풍에서 필회를 연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서풍현의 인문환경과 경제발전이 우리 성 조선족문인들의 문학창작에 활력소가 되기를 바랐다.
료녕성조선족련의회 리홍광 회장은 료녕성조선족문학회가 2018년 심양시조선족문학회의 기초하에 성급 단체로 승격한 후 꼬마작가양성기지 설립, 전국조선족청소년백일장, 중국청소년나의꿈발표제전, 오이오작품토론회 등 묵직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료녕성조선족문학회는 우리 성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의 발전에 정신적 식량을 제공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필회 주요 행사인 연변작가협회료녕지구창작위원회 시가창작연토회는 8월의 삼복더위를 무색케 하는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히기 위해 50후 시인 편도현의 <오래 빛 바랜 기억>, 60후 시인 봉창욱의 <륜회>와 <꿈결>, 70후 시인 지향옥의 <어항 속의 전설>과 <석류> 등 부동 년령대의 부동 풍격 시작을 선정하고 예리한 해부를 통해 잘된 점을 충분히 긍정하고 부족점을 숨김없이 지적했다.
회원들은 "이번 시평회에 내놓은 작품은 현대와 전통, 그리고 그 사이에 속하는 나름 대표성을 띤 시작이였다. 참가자들의 발언이 전문가다운 체계가 잡힌 시평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칭찬 일색의 진부한 모습에서 벗어나 부족점을 과감히 꼬집는 모습이 돋보였다", "전통시를 일괄적으로 부정하지 말고 전통시 창작에도 새로운 시도가 보여야 한다는 주장도 좋았다", "현대시를 두고는 시라면 그래도 읽는 이가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와 독자 나름에 따라 부동한 해독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엇갈렸으나 회원들의 시창작에 모두 도움이 되였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연변작가협회와 료녕성조선족련의회에서 주최하고 료녕성조선족문학회와 료녕지구창작위원회에서 주관한 이번 필회에는 30여명 회원들과 래빈이 참석했다.
료녕신문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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