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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조선족작가들의 '집' 되고 '문학 플랫폼' 되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8월15일 10시35분    조회: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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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10년간 조선족문인들의 창작을 후원하고 격려해온 동포지가 있다.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장 출신인 리동렬 동북아신문 사장은 "동포문학은 집을 떠나 그리움과 한을 품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귀속처'를 찾아준다"며 문학에 또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리동렬 사장은 2005년 10월 문학시상식 참가차 한국으로 갔다가 동북아신문 편집국장 모집에 응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동북아신문과 련관맺고 일을 했으며 2012년 동북아신문을 인수하여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동북아신문은 인터넷신문 외에 24면의 종이신문을 격주간(월2회)로 무료 발행한다. 재한동포사회에 법률상식, 출입국관련 상식을 비롯한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중한 량국간의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2012년 8월 19일, 재한조선족사회 유지인사 20여명의 참여하에 재한동포문인협회가 발족됐으며 리동렬 사장이 초대회장으로 되였다.

  재한동포문인협회는 현재 약 100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전해오면서 재한조선족작가들의 '집'이 되고 '문학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협회가 설립된 후 동북아신문은 매번 발행 때마다 2~3면의 지면을 활용해 조선족 작가 5~6명의 작품을 발표했고 인터넷으로 매달 30~50여편의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또 해마다 약 400페이지 분량의 '동포문학'을 1~2회씩 발행하고 우수작품을 시상해왔다.

  2009년부터 동북아신문의 주도하에 거의 매년마다 '한중지성인과 함께하는 문화교류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한중지성인 약 150~250명이 참석하는 문화교류 행사에서 '중국동포지성인상'과 '고마운한국인상'들을 시상하면서 작가의 사회적 역할을 찾기에 힘썼다.

  2015부터는 '한중국제문화예술교류대전'과 그림 서예 개인작품전 등을 개최해 한중문화예술인들 간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주었다.

  2014년에는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에 '도서출판 바닷바람' 출판사 허가를 냈다. 동포문학과 조선족작가 그리고 중국작가들의 번역 작품을 정기적으로 출판하면서 작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였고 한국문단과 중국문단과의 친분관계를 돈독히 맺어갔다.

  협회는 단체의 화목을 도모해오면서 연변작가협회 회원들을 비롯해 흑룡강성, 료녕성 작가협회 회원들을 받아들여 그 영향력을 키워왔다. 또한 회원들이 한국문단에 등단하고 중국문단에 작품을 발표하며 국내외 작가협회에 가입하도록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나갔다.

  지난 2019년 5월 24일, '재한조선족문학창작위원회 성립 및 문학연구세미나'가 연변작가협회와 연변대학교 '조한문학원비교문학연구소'의 주최하에 중국조선족 학계, 문학계, 언론매체 인사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변대학 과학기술청사에서 열렸다. 이로써 재한조선족문인협회는 재한조선족문학창작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연변작가협회 산하 공식 단체로 되였으며 조직적으로 끈끈한 네트워크를 가졌다.

  동포문학 2호는 '집 떠난 사람'이라고 부제를 달았다.

  리동렬 사장은 "집을 떠나면 자기 귀속처가 없고 의지할 곳이 없으며 마음 속에는 풀지 못할 한과 그리움이 응결되여 있다. '집 떠난 사람'은 항상 치렬한 삶을 살고 귀속점을 찾으려고 애를 쓴다"며 "동포문학은 이런 사람들에게 귀속처를 찾아주고 지성인들이 모여 동포사회를 리드해갈 수 있는 집을 만들려고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리동렬 사장은 "문인들이 문학이라는 매체를 통해 길림성과 연변, 흑룡강, 료녕의 신문잡지 통해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조선족 지성인들이 한국내 조선족들을 리해하게 되고 소통의 보가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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