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생은 살이 쪘을 때와 빠졌을 때로 나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14일 10시17분    조회:12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생환승샷(15) 평범한 직장인에서 다이어트 전도사로, 박승현 

인생에서 누구나 한번은 환승해야 할 때와 마주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직장이나 일터에서 퇴직해야 하죠. 나이와 상관없이 젊어서도 새로운 일, 새로운 세계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한번 실패한 뒤 다시 환승역으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요. 인생 환승을 통해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생생한 경험을 함께 나눕니다. <편집자>

  

다이어트 전 70kg대 였던 몸(왼쪽)에서 다이어트 성공 후 2016 머슬매니아대회에 참가(오른쪽)했던 모습. [사진 박승현]

  
저는 올해 서른살인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 여성입니다. 저는 환승을 크게 한번 했네요. 서른인데 어떤 환승이기에 큰 환승이라고 표현을 할까요? 저는 28살 4월 초반까지만 해도 170㎝ 정도의 키에 70㎏ 정도의 두루 뭉실한 여자였습니다.  
  
스피닝, 헬스, 복싱, 수영,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도 해보고 원푸드 다이어트도 하고 나름 다이어트를 한다고 했는데 빠져봐야 기껏 3㎏ 정도. 그리고 다시 며칠 뒤엔 원상 복귀. 그걸 매번 반복하며 살아왔습니다. 항상 빅사이즈의 옷만 찾고, 매장에선 맞는 옷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쇼핑했습니다. 중·고등학교 교복도 한창 이쁠 나이에 펑퍼짐하게 입고, 심지어 대학에서 실습복을 맞추는 것도 77사이즈였습니다. 
  
그러다 태권도를 시작했고 10주 동안 고강도 운동을 매일 했습니다. 식단도 아침, 점심, 저녁 꼬박꼬박 맞춰 먹었습니다. 조금씩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10주 만에 14㎏을 빼고 5학년 이후로 처음으로 51㎏이라는 영광의 몸무게를 얻게 됐습니다. 그걸 계기로 저는 제 인생 몸무게와 인생몸을 남기고 싶어 바다 프로필도 찍었고, 살을 빼면서 자신감도 늘어 ‘2016년 머슬 마니아(muscle mania)’ 대회도 참가했습니다.  
  
작년에는 ‘생활체육지도자 보디빌딩’ 국가 자격증도 땄습니다. 태권도를 하며 살을 뺀 덕에 대한태권도협회 강단에 서서 다이어트 성공사례를 발표할 기회도 얻었습니다. 
  
대한태권도협회 강단에서 다이어트 성공사례 발표했던 모습(왼쪽)과 10주 동안 14kg 감량 후 바디프로필 촬영한 모습(오른쪽). [사진 박승현]

대한태권도협회 강단에서 다이어트 성공사례 발표했던 모습(왼쪽)과 10주 동안 14kg 감량 후 바디프로필 촬영한 모습(오른쪽). [사진 박승현]

  
누군가가 그러더라고요. 인생은 살이 쪘을 때와 살이 빠졌을 때로 나눌 수 있고, 살찐 사람은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요. 저도 제가 이렇게 살을 뺄 수 있을지 몰랐고 살을 빼고 나서 이렇게 많은 행복과 자신감이 생겨날지도 몰랐습니다.  
  
지금은 제 주변 사람들도 운동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또한 저와 운동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2년 전 건강이 갑자기 안 좋아졌던 아버지가 저와 같이 운동하며 운동에 재미도 느끼고 체력도 다시 좋아졌습니다. 제가 살을 뺀 게 아버지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쳐서 정말 기쁩니다. 
  
저는 모두에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걸 끄집어내는 것이 언제일지, 혹은 영원히 잠재되기만 할 것인지는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습니다. “생각은 쉽고 행동은 어렵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라는 괴테의 말처럼 행동은 나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도 태권도장을 다니며 다이어트로 성공한 몸이 요요로 돌아가지 않도록 운동하고 있습니다. 식단조절도 힘들고 운동은 더더욱 힘들지만, 그 결과가 행복하고 달콤하기에 저는 그 어떠한 달콤한 음식을 마다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다이어트 성공사례 글과 사진들을 보면 ‘난 가능하지 않아’라고 단정 짓지 마세요. 다이어트 말고 어떠한 일을 하게 되더라도 ‘안될 거다’, ‘안돼’라고 하지 마세요. 물론 저 또한 단정 짓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자신의 가능성과 인생의 환승 시점을 더디게 만들고 있진 않을까요? 모두가 긍정적인 환승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인생은 살이 쪘을 때와 빠졌을 때로 나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2
  • ※ ‘오은영의 화해’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가 와 함께 진행하는 정신 상담 코너입니다. [저작권 한국일보]일러스트=김경진 기자 저는 취업준비 중인 30대 미혼 남성입니다. 직업이 없어 부모님과 함께 지내지만 폭언하는 어머니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어렸을 때 많이 혼났지만 부모님과의 관계...
  • 2019-04-15
  • [뉴스데스크]◀ 앵커 ▶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사당역 주변의 풍경입니다. 이 일대가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내리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인데, 보시는 것처럼, 말 그대로 전쟁터 같습니다. 이렇게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출근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  평균 1시간 21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퇴근하...
  • 2019-04-03
  • 왼쪽부터 아들 매튜와 어머니 세실 엘레지, 갓난 우마 루이스, 동성애자 사위 엘리엇 도허티.딸을 안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산모는 미국의 61세 할머니. 그런데 사실은 손녀를 본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사는 세실 엘레지는 아들 매튜와 동성애자 남편 엘리엇 도허티가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하자...
  • 2019-04-03
  • 해마다 만우절 농담을 고민하는 남편, 속아 넘어가는 가족들 [오마이뉴스 글:전윤정, 편집:최은경]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
  • 2019-04-01
  • ※ ‘오은영의 화해’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가 와 함께 진행하는 정신 상담 코너입니다. [저작권 한국일보]일러스트=김경진 기자 저는 21개월 된 첫째를 키우는 임산부(임신 7개월)에요. 아이를 돌보면서 저는 제 부모에게는 받지 못했던 따뜻한 사랑을 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생전 그런 사...
  • 2019-04-01
  • [토요판] 100세시대 일본 ④독신 노후의 인간관계 ‘느슨한 가족’ 만든 40대 비혼여성 한달에 두번 ‘생존 확인’ 겸한 식사 “노후 대비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 7080여성 7명 아파트 한동 모여 살기  서로 돕고 살지만 간병은 해주지 않아 ‘자립’ ‘공생’ 같...
  • 2019-03-31
  •   지병수(77)씨가 24일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고 있다. [사진 KBS 영상 캡처] ‘희수의 손담비’ 지병수(77)씨로 온라인이 떠들썩하다.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다는 그는 27일 위키트리와 인터뷰에서 가정사를 공개해 또 한 번...
  • 2019-03-28
  •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일하는 여성'으로서 솔직한 임신 소감 밝혀 눈길] 김소영 전 아나운서. 오른쪽은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임신 심경글/사진=머니투데이DB, 김소영 인스타그램김소영 전 아나운서가 임신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김소영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 임신을 확인했을 때...
  • 2019-03-25
  • 생전(生前)장례식 치른 암환자 김병국 씨 그는 인터뷰 내내 쾌활했다. ‘만약에 죽기 전에 꼭 보고 싶어서 초청한 사람이 안 오면 어떤 기분이 들겠느냐’고 묻자 그는 “분해서 못 죽을 것 같은데?”라고 웃으며 말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정승집 개 죽으면 가도 정승이 죽으...
  • 2018-09-03
  • [2030 세상/정성은]나의 몸은 야한 걸까?   정성은 콘텐츠제작사 ‘비디오편의점’ 대표PD 열한 살 어린 여동생과 오랜만에 외출했다. 입고 나갈 옷을 고르는데 동생이 물었다. “언니, 이렇게 입으면 싸 보여?” 살짝 붙는 티셔츠였다. 동생은 가슴이 크다. 예전의 나였다면 입지 말라고 했을 것...
  • 2018-07-18
  • 인생환승샷(15) 평범한 직장인에서 다이어트 전도사로, 박승현  인생에서 누구나 한번은 환승해야 할 때와 마주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직장이나 일터에서 퇴직해야 하죠. 나이와 상관없이 젊어서도 새로운 일, 새로운 세계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한번 실패한 뒤 다시 환승역으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요. 인생 환승을 ...
  • 2018-07-14
  • [더,오래] 송미옥의 살다보면(27) 사랑. [사진 pixabay]    사랑한다는 것은 오래 지켜봐 주는 거...! 지금 하늘이 무너지면 그 사람이 달려와 줄 거라 생각하게 하는 거..! 그래서 하늘이 무너진 채로 나를 내리 짓누르는 시간을 희망으로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거...! (작자 미상)     권태기가...
  • 2018-07-11
  • 게티 이미지 뱅크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공유하며 함께 생각해보는 [와글와글]. 대학 동기들이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하면서 축의금을 1만 5000원씩 낸 일로 기분 상한 20대 A씨의 사연이다. 누군가에는 고민할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는 소수의 사연들이 사실은 내 가족이나 친구가 겪고 있는 현실 일지 모른다. 다양한...
  • 2018-06-28
  • [워킹맘이 워킹맘에게] 육아로 변한 나의 인생, 나의 이야기 [오마이뉴스 글:이혜선, 편집:홍현진] ▲  엄마가 되고 난 후 집은 쉬는 곳이 아니라 일하는 곳으로 변했다 ⓒ ⓒ andrewtneel, Unsplash 인생을 이분법으로 나눌 수는 없지만, 워킹맘의 인생을 나눈다면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기 전과 후로 ...
  • 2018-06-20
  • [더,오래] 송미옥의 살다보면(19) 부부동반 모임 중 아내가 새로 산 옷을 자랑하자 남편이 한마디 했다. [사진 Freepik] 쉬고 있으려니 동네 친구의 전화벨이 울린다. 지인들 모임 나갔다가 한 부부가 다투어 분위기가 나빠지는 바람에 일찍 헤어졌다며 차 한잔하려고 들리겠단다. 일어나 대충 청소를 하고 있으려니 ...
  • 2018-06-13
  • [나는 어떻게 쓰는가] '프로딴짓러 일기' 연재하는 박초롱 시민기자 [오마이뉴스 글:이주영, 편집:최은경] 에는 쉼 없이 글쓰기에 도전하는 분들이 모여 있습니다. 바로 '시민기자'입니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시민기자들이 저마다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자신만의 콘텐츠를 차곡차곡 쌓아갑니다. 먹고 살기도...
  • 2018-05-31
  •   지난 5월 4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나프로 임신법으로 건강한 남아를 출산한 양샛별씨 [여의도성모병원] 올해 결혼 6년차인 양샛별(36)씨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양씨는 32세에 첫 유산을 경험한 뒤 줄곧 난임 치료에 매달렸다. 민간요법 뿐 아니라 난임 시술로 ...
  • 2018-05-15
  • 분리대 자꾸 들이받는 차 보고 본인 차 피해 감수하고 멈춰세워 "텅 비어있는 운전석 본 순간 '저 차를 세우자' 생각 뿐이었죠" 현대차, 벨로스터 선물하기로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쓰러져 있는 게 보였어요. 일단 차를 세우는 게 급하다는 생각에 제 차를 들이밀었죠."   지난 12일 오전 고속도로...
  • 2018-05-15
  •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10일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을 산책하는 모습.[AP=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아침 8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 & 프렌즈’와 전화 인터뷰 도중 이날 48번째 생일을 맞은 24년 어린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의  선물을 챙기지 못했다는 걸 털어놨다...
  • 2018-05-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