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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은퇴 자산,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9일 09시59분    조회: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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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이란 ‘유형, 무형의 물품, 재화나 권리와 같은 가치의 구체적인 실체(實體)’를 말하는데, 쉽게 생각하면 돈으로 환산되는 것들 중, 규모 있는 것들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으로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이나, 예금, 신탁, 주식, 채권과 같은 금융 자산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은퇴 자산도 실물자산이나 금융 자산만 준비하면 되는 것일까?

“당신의 은퇴 자산 중 가장 중요한 자산은 무엇인가?”

개인에 따라 은퇴 자산을 인식하는 정도는 다르다. 세상이 돈으로 통하는 만큼 은퇴 후에도 금융자산이 우선순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지만, 건강 자산도 빼놓을 수 없는 은퇴 자산이라 할 수 있다. 더하여 배우자, 친구 등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연금 자산도 빠지지 않는다. 시간적 시야를 멀리 두고 준비한 만큼, 은퇴 후 일하지 않아도 주머니를 채워주는 연금이 얼마나 좋은 자산인지 은퇴자의 심정으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흔히 하는 말 중에 연금이 자식보다 우선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자식은 부모의 용돈을 외면해도 연금은 외면하는 법이 없기 때문에, 노년기 삶에 가장 유용한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는 말처럼, 건강하게 늙을 수만 있다면 이 또한 축복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도드라진 한 분이 있다. 100세의 나이를 비웃듯 독자들과 소통하며 강연 활동을 하고 계신 김형석 교수님이 바로 그분이다.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교수님의 100년 세월이 도드라져 보이는 이유 중엔 건강 관리도 한몫을 차지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또 하나의 중요한 자산으로 배우자와 친구를 빼놓을 수 없다. 서로 의지하면서 인생 말년을 보내는데, 배우자와 친구 만한 자산도 없다. 배우자를 자산의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고, 나를 위해 당신을 희생한 사람이기에 서로에게 특별한 인생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도 마찬가지다. 평생지기 친구가 3명만 있어서 인생을 헛살지 않았다고 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이 친구라면, 이 역시 소중한 은퇴 자산이다

언급한 자산들은 은퇴 후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들이다. 하지만 필자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이 모든 자산이 중요한 이유는 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어떤 자산보다 내가 더 중요한 자산이 아닐까?

[자료: 이종범의 도해 카드]

“은퇴 자산 중 으뜸은 바로 나다” 

은퇴는 인생 1막을 졸업하는 시기와 인생 2막을 입학하는 교차점으로, 끝과 시작이 연결되는 시점이다. 수명이 길어진 현실을 반영하면, 은퇴 후 길게는 40여 년의 시간을 더 보내야 한다. 이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인생 과제가 많이 남았음을 의미한다. 앞 선 칼럼에서 수도 없이 언급한 것처럼 인생 전반전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시간이었다면, 후반전은 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인생을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아직 끝나지 않는 40년의 시간을 채울 수 있는 나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최고의 은퇴 자산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 이종범의 도해 카드] 


앞서 언급한 자산들은(돈, 건강, 배우자, 친구, 연금…) 노년을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자산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모든 자산을 가치 있게 사용할 줄 아는 나를 만드는 훈련은 더 중요하다. 이는 노년을 대하는 인식, 노년을 살아가는 자세와 맥이 닿아있다. 돈, 건강, 배우자, 친구, 연금 등과 같은 자산은, 노년기에 보다 나은 양질의 삶을 이루는데 도움을 준다면, 나를 나답게 살 수 있는 본질적 요소를 인식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사실임을 직시해야 한다. 직전 칼럼에서 언급한 예처럼,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 일해야 하는 게 아니라,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일을 대하는 나의 생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돈에 끌려가는 내가 아니라, 일을 끌고 가는 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내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한평생 같이 산다고 해서 특별한 자산이라고 결론지을 순 없다. 유, 무형적으로 가치 있는 배우자로 남으려면 서로를 인정하는 것과, 기대하는 것에 대한 재정립 요소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배려’, ‘고독에 대한 내성 키우기’… 등과 같은 요소를 재 정립함으로써, 돈과 관련한 안정성은 물론, 몸도 맘도 여유 있는 노년기 포트폴리오가 구축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종범 금융노년전문가(RFG)]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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