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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SS★어워드', 올해 영광의 얼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17일 09시12분    조회:1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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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올 한해를 즐겁게 했던 다양한 스타들의 활약을 <스포츠서울닷컴> 편집국 기자 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013 SS의 얼굴들'을 선정했다./이새롬 기자, 남윤호 기자, 최진석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성지연 기자] "우리끼리 뽑아 봤습니다!"

올 한해도 스크린 속 스타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수현은 '빨래판 복근'으로 여성 관객의 마음을 달궜으며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싸이의 '말춤'으로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명한 영화제에 '복근 상'과 '말춤 상'은 없었다. 톡톡 튀는 개성으로 영화 팬들을 즐겁게 했던 이들을 위해 <스포츠서울닷컴>이 나섰다.

<스포츠서울닷컴> 기자들을 대상으로 '2013년을 빛낸 색다른 스타'를 선정했다. 치열한 경쟁과 열띤 토론 끝에 'SS 영광의 얼굴'이 뽑혔다. 대종상-청룡상 못지않게 긴장감 가득하고 사심 또한 가득했던 'SS 어워드'를 살펴보자. (25명의 편집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6가지의 문항을 놓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대상자의 성비는 남자 18명, 여자 7명이다.)

◆ '최고의 도둑놈', 탄탄한 복근의 김수현



 

배우 김수현이 2013년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최고의 남자 배우로 뽑혔다./이새롬 기자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에서 남파간첩 원류환으로 열연한 배우 김수현(25)이 '여자 마음을 훔쳐간 도둑놈' 1위에 선정됐다. 이유를 들어보니 "복근 때문에", "복근과 미소의 환상적인 조화", "보면 모르냐" 등의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2위는 이정재(40)였다. '관상(감독 한재림)'에서 수양대군 역을 맡아 열연한 이정재를 올해의 영화배우 1위로 뽑은 모 기자는 "'관상'은 이정재의 재발견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의 다부진 어깨와 뒤통수를 직접 만져보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느꼈다"며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 '예쁘니까 괜찮아', 결혼하고 싶은 그녀 한효주



 

배우 한효주가 남자들이 뽑은 2013년, 최고의 여배우로 뽑혔다./배정한 기자

지난 7월 개봉한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에서 열연한 배우 한효주(26)는 10표를 거머쥐며 '남자들이 뽑은 최고의 여배우'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효주를 뽑은 이유는 "예쁘다", "청순하다", "성격도 좋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 "예쁜데 연기도 잘한다" 등 다양한 것 같았지만, 결국 '예쁘다'였다. 한효주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배우는 6표를 얻은 이연희(25)가 이름을 올렸고 공동 3위는 각각 2표씩을 받은 김민희(31)와 손예진(31·본명 손언진)이 차지했다. 

◆ 최고의 커플, 전지현♥하정우 



 

배우 전지현(왼쪽)과 하정우가 올해 최고의 커플로 뽑혔다./남윤호 기자

전지현(32·본명 왕지현)과 하정우(35)는 15표를 받아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으로 '베스트 커플'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를린'에서 북한 간첩 부부로 분해 애절한 로맨스를 펼쳤던 하정우와 전지현을 최고의 커플로 뽑은 이유는 "외모가 빛났다", "전지현이 붕대를 감아주는 장면에서 울컥했다", "연기력이 훌륭하다" 등이 있었다. 

전지현-하정우에 이어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에서 호흡을 맞춰 현실적인 사내 커플의 연애를 그렸던 김민희-이민기는 7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밤의 여왕(감독 김제영)'의 천정명-김민정 커플은 3표를 받아 3위에 랭크됐다.

◆ 김혜수가 말합니다, "노출은 아무나 하니?"



 

배우 김혜수가 2013년 '레드카펫 최고의 여신'으로 뽑혔다. 김혜수는 지난달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볼륨감을 강조한 망사 드레스로 화제를 모았다./문병희 기자

2013년 많은 여배우가 '레드카펫 여신'을 꿈꿨지만 마지막 미소를 짓는 여신은 김혜수(43)였다. 김혜수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11표를 받아 '2013 레드카펫의 여왕'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수는 지난달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사회를 맡아 가슴 부분이 망사로 처리된 파격적인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해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마음껏 뽐냈다. 비록 스타일만 놓고 따져봤을 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디자인이었지만 결론은 '김혜수 아니면 감히 그 누구도 소화할 수 없는 패션'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김혜수에 이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엉덩이 라인을 노출해 화제를 모았던 강한나는 8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3위는 온몸에 용 문신을 하고 청룡영화상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뽐냈던 김선영이 차지했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황금드레스를 입었던 한수아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 동안 외모는 최강희, '관상'은 조정석 



 

영화 '관상'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등을 재치고 관상이 가장 좋은 배우로 뽑힌 조정석./이새롬 기자

올해 최고의 동안 외모를 자랑한 스타는 '미나 문방구(감독 정익환)'에서 열연한 최강희(35)였다. '방부제 미모'를 자랑하는 최강희는 17표의 압도적인 투표율로 '동안 스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앳된 외모를 '남자 최강희'라 불리는 박해일(36)이 뽑혔다. 

올해 최고의 영화라 불리는 '관상(감독 한재림)' 안에서 가장 관상이 좋은 배우도 선정해봤다. 주인공은 조정석(32)이었다. 선정 이유는 "요즘 조정석이 '대세'라서",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잘생겨서", "인상이 좋아서", "착하게 생겼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 '헬로~할리우드', 반가웠던 내한 스타는?…'로다주!'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아이언맨 3'의 주연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는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싸이의 '말춤'으로 표현했다./최진석 기자

올해 한국을 찾은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 중 가장 반가웠던 스타는 20명의 표를 가져간 '아이언맨 3(감독 쉐인 블랙)'의 주연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8)다.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기자회견 내내 유쾌한 말솜씨를 뽐내며 싸이의 인기곡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는 자세를 보이는 등 확실한 팬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영화 홍보 장소로 서울을 먼저 제안했다"고 말하는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생일파티를 한국 관객 팬들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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