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쯔이가 성상납 루머를 보도한 매체와의 법정 싸움에 승리했다.
17일 중화권 주요 언론들은 미국 LA 현지시간으로 14일 장쯔이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한 매체가 결국 사과 성명을 게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장쯔이 측은 17일 오후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려왔다.
장쯔이는 지난해 6월 자신이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에게 거액을 받고 성상납을 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매체 보쉰과 그 모회사 차이나 프리 프레스, 그리고 해당 기자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를 인용 보도한 홍콩의 핑궈르바오, 이저우칸에 대한 법적조치도 동반됐다. 19개월의 지리한 법정 분쟁 끝에 장쯔이 측은 미국 보쉰에 승소했고, 보쉰은 14일(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시간) 장쯔이 루머 보도와 관련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매체 보쉰은 지난해 장쯔이가 쉬밍 다롄스더 전 회장의 주선으로 7억 위안(한화 약 1천200억 원)을 받고 보시라이에게 10여 차례 성상납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성상납 관련 당국의 조사로 출국 금지를 당했다는 내용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장쯔이는 보도가 나간 뒤 곧 영화제 참석 차 국경을 넘으며 몸소 출국금지설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며 관련 소식을 전한 보쉰과 핑궈르바오를 각각 미국과 홍콩 법률팀을 통해 고소했다. 보쉰에 대한 판결이 나기 전인 11월에는 홍콩고등법원이 핑궈르바오 측의 항소를 기각하며 장쯔이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TV리포트=박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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