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산이 1천4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화권 톱스타 저우룬파(周润发, 주윤발)가 검소한 생활상을 직접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저우룬파는 최근 베이징에서 진행된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스마트폰이 없으며 명차와 개인 운전기사도 없어 평소에 버스 또는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며 "지하철 승객의 90%가 (휴대전화로 노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어 내가 지하철을 탔는지도 모르며 귀신만이 내가 지하철을 탄 것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명차와 개인 운전기사가 없는게 내게 더 편한 이유는 만약 개인 운전기사가 있으면 그는 날 위해 하루종일 기다려야 해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거리를 거닐고 사진을 찍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는 게 일반인들의 인생살이 아니겠는가"라며 소탈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나는 개인적으로 절약이 인생을 바꾼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전에 언론 인터뷰에서 사후에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이 돈들은 다 내 것이 아니며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이라며 "(기부할) 때가 되면 그 때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 전재산을 기부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저우룬파의 이같은 검소한 생활은 어린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몸에 베었기 때문이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던 저우룬파는 방학 때마다 전자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정 생계를 도왔다. 중학교 졸업 후에는 진학을 포기하고 우편배달부, 카메라 판매원, 술집 종업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일을 했다.
연예계에 데뷔한 후, 저우룬파는 출연한 영화를 통해 월드스타로 부상했고 그 동안 출연한 영화 출연료에 부동산 재테크 등으로 불어난 자산을 합치면 현재 보유 중인 개인자산이 10억홍콩달러(1천382억원)에 달한다. 이같이 억만장자 반열에 올라섰지만 평소 검소한 옷차림에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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