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 배용준의 열애 소식에 일본 열도가 들끓었다. 상대 여성은 13세 연하의 재벌 3세 구모 씨. 혼기를 앞둔 한류 스타 배용준의 열애와 결혼설 전말을 취재했다.
일본에서 배용준의 인기는 상당하다. <겨울연가>로 시작된 ‘욘사마 열풍’은 한류의 심지에 불을 붙였다. 그 첫 주자이자 일본 주부들의 로망인 배용준의 일상에 일본 매체는 늘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그리고 얼마 전, 일본의 한 스포츠 신문이 배용준의 열애 소식을 단독 보도 했다.
일본 매체의 단독 열애 보도
지난 12월 23일. 일본의 유력 스포츠 신문 닛칸스포츠가 ‘배용준이 대기업 경영자의 영양(남의 딸의 높임말)과 수개월째 교제 중’이라는 기사를 대서특필했다. 기사에는 ‘두 사람은 몇 달 전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배용준은 지난 10월 한류 10주년 행사에 참석하며 공식적으로 2년 만에 일본을 방문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올해만 여러 번 일본에 왔다. 11월 28일 일본에 올 때에는 연인과 함께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되어 있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배용준이 지난 11월 일본을 방문한 것은 그가 하와이에서 경영하는 카페의 점장이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이다. 당시 도쿄와 도쿄 근교에서 연인과 식사와 쇼핑을 하는 배용준의 모습이 수차례 목격됐고, 지난 12월 4일 하네다공항에서 귀국할 때에도 검은색의 커플 모자를 쓰고 나란히 귀국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배용준의 여자 친구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기술했다. ‘신장 170㎝ 전후의 늘씬한 미인이며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미국 생활을 오래 해 영어가 유창하고 총명하다’라고 표현했다.
이날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게재된 글에는 “기사 내용은 대체로 사실”이며 “상대가 일반인임을 감안해 따뜻하게 지켜봐달라”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었다. 키이스트 측은 “지인들 모임에서 만나 3개월 정도 만남을 가졌다. 이제 막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단계라 결혼을 말하기엔 이르다. 예쁘게 지켜봐달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상대의 신원에 대해서는 “기업가의 딸인 건 맞다”며 말을 아꼈다.
배용준의 그녀, 구 씨는 누구?
열애가 보도된 후 여자 친구 구 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재벌 3세로 알려진 구 씨는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의 차녀로, 구 부회장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3남이다. 교직에 있던 구 부회장은 2005년 LS산전 관리본부장 부사장으로 재계 인생을 시작, 이후 2010년 LS산전 부회장으로까지 고속 승진했다.
배용준의 여자 친구 구 씨는 1986년생으로 올해 마흔둘에 접어든 배용준과는 14살 차이다. 뉴욕 시러큐스대 마케팅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제통상학과를 수료했다. 2010년 하반기부터 아버지가 부회장으로 있는 LS산전 사업지원팀에서 근무하다가 2011년 말 사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LS 주식 12만 8630주(약 102억원)를 보유하고 있고 E1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열애설 보도 후 구 씨가 근무한 적이 있다는 LS산전 측과 연락을 시도했다. LS산전 홍보팀 관계자는 “부회장님의 가족사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내에서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돌지 않는다”며 “(둘의 열애에 대해) 긍정적이고 말고 할 분위기가 없다”고 언급했다. 구 씨의 LS산전 입사 경력에 대해서는 “그분이 근무한 적은 없는 걸로 안다”며 “오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구 씨에 대한 네티즌과 매체의 신상 털기도 이어졌다. 12월 24일에는 한 파파라치 매체가 구 씨의 평소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상당히 소탈했다. 홀로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볼 정도로 주변을 신경 쓰지 않았다. 훈녀에 가깝고 늘씬한 몸매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 씨는 패딩 점퍼에 스키니 진, 부츠를 매치한 편안한 차림으로 밤거리를 거리낌 없이 돌아다니는 모습이었다.
한편 구 씨가 한 차례 이혼 경력이 있는 ‘돌싱녀’라는 사실도 공개됐다. 구 씨는 2012년 1월 윤재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의 큰아들 윤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재벌가와 직장인의 결혼’이라는 타이틀로 언론에 크게 보도됐지만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는 안타까운 일을 겪었다. 이후 약 1년 넘게 홀로 지내던 구 씨는 몇 달 전 사석에서 만난 배용준과 호감을 쌓았고 결국 본격 교제를 시작했다.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제 3개월째에 접어든 교제 초반이지만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평소 자기관리에 철저한 배용준의 진중한 성격과 한 차례 아픔을 겪은 구 씨의 신중한 결정이 돈독한 신뢰와 애정을 피어나게 했다는 후문이다. 14세라는 상당한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잘 통하고 성격도 잘 맞는 것으로 전해진다.
4월 결혼설은 부인
열애설이 보도된 지 2주도 안 된 지난 1월 6일. 이번에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거론한 이들의 결혼설이 보도됐다.
일본의 한 여성 주간지는 배용준의 측근과 연예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욘사마, 4월 결혼 결정했다’라는 제목으로 두 사람의 결혼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 매체는 구 씨의 신상이 알려지자 배용준이 연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빠른 시일 내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년에 두 사람이 만나 미래를 약속하는 의미로 서로 예물을 교환하며 마음을 굳혔다. 결혼식 날짜는 4월 중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특정 월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소속사 키이스트는 “결혼에 대한 계획은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며 “(일본 주간지 보도는)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키이스트는 12월에도 “결혼에 관한 언급은 이르다. 지금은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월 14일에는 구 씨 친언니의 결혼식이 있었다. 배용준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서도 배용준 소속사 측은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며 “열애 관련 사실은 배용준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기 때문에 소속사도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재벌가 사위 된 연예인 누구누구 있나
그간 재벌가에 시집간 여자 연예인들은 무수히 많았다. 그렇다면 반대로 재벌가에 장가간 남자 연예인들은 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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