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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의 가터벨트 의상은 왜 욕을 먹을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14일 10시58분    조회:2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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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스텔라가 '19금 섹시 콘셉트'로 내세운 신곡 '마리오네트'의 선정성 논란으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받고있는데요. 대놓고 선정적인 스텔라의 뮤직 비디오는 포털에서도 성인인증을 받아야만 볼수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섹시콘셉트 의상을 표현할때 흔히 '하의실종'이란 말을 쓰곤 하는데요. 요사이 도를 넘은 걸그룹들의 선정성 의상에는 '하의실종'이란 표현으로도 부족하고, 하의에 '지명수배' 라도 내려야 할 판입니다.

스텔라의 이번 선정성 논란에 불을 지핀것도 속옷보다 짧은 의상과 가터벨트 패턴의 야한 스타킹이었습니다.


 
엉덩이를 모두 드러낸 란제리 급 의상에 스타킹을 신고 요염한 뒤태를 드러낸 걸그룹 스텔라.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이번에도 선정성 논란에 불을 지핀 가터벨트 패턴의 스타킹.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올겨울 무대를 뜨겁게 달군 걸그룹들의 섹시컨셉용 필수 아이템은 역시 스타킹이었는데요. 그 패턴과 디자인이 날로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보일랑 말랑' 패션"의 대표아이템 시스루 룩과 스타킹을 접목시킨 걸그룹 AOA.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멀리서도 시선을 집중 시킬수 있는 도트 프린트 (일명, 땡땡이)의 스타킹,
다리를 가늘고 길게 보이는 일자 패턴의 스타킹, 섹시함 강조하는 밴드 패턴 스타킹등
네가지 컨셉의 스타킹을 소화해낸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하지만 스타킹도 치마 아래로 노출된 밴드나 망사스타킹 정도가 된다면 또 느낌이 달라지는데요.
엠카운트 다운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는 가인. (스포츠조선DB)
이 정도 부터는 남성팬들의 뜨거운 시선과 함께 '파격적이라느니' '선정적이라느니' 하는 수식어들이 따라다닙니다.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몇년전 미쓰에이의 선정성 의상 논란때에도 많이 쏟아졌던 이야기가 "미성년자에게 웬 가터벨트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말해 "가터벨트는 성인용" 이라는 공식을 깬것에 대한 공분이라고나 할까요?
그것도 '국민 첫사랑' 수지에게 말입니다.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그렇다면 왜 스타킹은 괜찮지만 왜 가터벨트는 욕을 먹는 것일까요? 아마도, 가터벨트는 속옷 또는 성인용품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아무리 짧더라도 미니스커트 아래로 내려온 스타킹은 겉옷으로 생각되지만 스타킹의 밴드나 그위의 부분은 속옷의 범주에 속한다고나 할까요? 다시말해 속옷을 남에게 보인다는 것은 망측한 일인 만큼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성인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소재라는것을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몇년전 미쓰에이 수지의 가터벨트 의상 논란에서도 찾아 볼수 있습니다. 당시 미쓰에이 에게 쏟아졌던 말들이 주로 "미성년자에게 웬 가터벨트냐?" 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시말해 '가터벨트=성인용' 이라는 인식때문이지요.

오히려 적나라한 것은 그다지 야하지 않습니다. 많은 남자들은 "보일듯 말듯" 보이는것이 다가 아닌것에 대한 야릇한 상상에 더 열광합니다. 그래서 시스루 룩, 옆트임 스커트, 스타킹 같은 패션들에 더욱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이런것을 보면 걸그룹들의 섹시컨셉을 의상을 정하는 사람이 아마 남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남자는 시각에 약하다" 는 보편적인 니즈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으니까요. 남자들의 판타지를 잘아는 이의 솜씨가 느껴집니다.

걸그룹 들의 공연을 취재하는 여자 기자들은 '너무 한거 아니냐?'며 혀를 끌끌차곤 합니다. 그렇다면 선정성 경쟁에 뛰어든 걸그룹을 보는 남자들의 시선은 마냥 흐믓한 하기만 한것일까요?

눈이 휘둥그레지려면 내일은 또 얼마나 더 파격적인 자극을 받아야만 할까요?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2.14/


걸그룹 들의 또다른 패션 트렌드인 아찔한 옆트임 의상에도 "보일듯 말듯 한것이 더 야하다" 라는 원칙이 여지없이 통합니다. (사진은 엠카운트 다운 무대에서 열창하는 걸스데이)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2.14/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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