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 출신의 세계적 음악가 정율성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정율성 탄생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10월까지 광주 곳곳에서 한중문화교류·세미나·영상제 등 2014페스티벌 오 광주 정율성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14페스티벌 오 광주 정율성축제는 22일 오후 5시 양림동 우웬기념각에서 열리는 '정율성 음악연주회'로 문을 연다.

연주회는 중국 유학생과 국내 대학생으로 구성된 '서포터즈 발대식',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GFN소년소녀영어합창단,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으로 구성된 '꼬마 정율성 100인 합창단' 공연, 광주시립교향악단 단원이 선보이는 '정율성 작품 연주회', 정율성의 삶을 돌아보는 60여 점의 사진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이어 6월부터는 대한민국 성악계 주역을 뽑는 '2014광주성악콩쿠르'가 16일부터 인터넷 접수로 시작되고 8월9일과 16일에 남자·여자 1차 예선이 펼쳐지고 8월30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본선 경연이 열린다.

올해 7회째를 맞는 광주성악콩쿠르는 1등 1500만원, 2등 1000만원, 3등 500만원, 특별상인 향토상 200만원, 고향상 200만원 등 총 3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페스티벌 오 광주 정율성축제 개막공연은 10월24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의 특별 무대로 문을 연다.

이번 무대는 정율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중국 1급 지휘자와 조선족 출신의 중국 3대 테너로 평가받는 북경대 김영철 교수가 협연할 예정이다.

또 10월25일에는 국내외 정율성 관련 전문가를 초청돼 '중국 3대 음악가, 신 중국 건설 100대 영웅인 정율성의 음악과 삶을 재조명'하는 내용으로 학술세미나가 펼쳐진다.

한중문화교류를 위한 상호교류공연도 열린다.

광주 공연단이 8월 중국 문화부 산하 정율성음악기금과 베이징시 초청을 받아 베이징 민족문화대극원에서 한·중문화교류의 밤을 펼친 뒤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 기념으로 열리는 하얼빈음악제 무대에도 선다.

아울러 10월26일 오후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는 북경연예집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함께 정율성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정율성을 조명했던 TV다큐멘터리와 각종 영상물 등을 재편집한 기념영상이 제작되고 기획 사진전 및 유품전을 열어 정율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