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로 데뷔한 배우 장만옥(장만위)이 바람으로 공연을 중단해야 했다.
5일 중국 CFP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퉁저우윈허공원에서 열린 2014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1일 상하이에 이어 장만옥의 두 번째 공연이 열렸다.
이날 장만옥은 화려한 패턴의 민소매 원피스에 흐트러진 헤어 스타일로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연출해 열정을 쏟아부을 준비를 마쳤다. 스탠딩 객석도 가수 장만옥의 무대를 보려는 관객으로 가득 찼다.
장만옥은 공연 전 앞서 상하이 공연이 관객의 혹평을 받은 데 대해 스스로의 공연이 형편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20여 작품을 연기할 때도 꽃병(장식에 지나지 않는 인물) 소리를 들었으니 여러분이 20번 노래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무대를 향한 열의를 드러냈다.
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공연 초반부터 불던 바람은 강풍으로 바뀌어 공연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된 것. 장만옥이 두 곡을 부르는 동안 여러 차례 무대에 올라 천막이 위험하다고 경고하던 주최측 스태프는 결국 공연을 중단 시켰고, 장만옥은 스태프의 보호를 받으며 무대를 떠났다.
이날 강풍으로 인해 장만옥뿐 아니라 이후 예정된 공연까지 모두 취소돼 관객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실제 이날 강풍으로 무대 위에 설치됐던 천막이 날아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첨밀밀' '화양연화' '2046' 등 작품으로 중화권 대표 여배우 자리를 꿰찬 장만옥은 갑작스레 연기 활동 중단을 시사하는 발언과 함께 가수 데뷔를 알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1일 상하이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뮤지션으로 정식 데뷔 무대를 가졌지만 수준 이하의 가창력으로 관객의 혹평 세례를 받았다.
[TV리포트=박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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