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률 감독의 영화 "경주" 이렇게 만들어졌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22일 08시30분    조회:29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감독 장률)'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률 감독과 두 배우 신민아, 박해일.(왼쪽부터)(뉴스컬처)     © 정연화 기자
 
[현장스케치] ‘경계인’ 버린 장률 감독의 영화 ‘경주’ 제작보고회

(뉴스컬처=정연화 기자)
‘두만강(2011)’ ‘경계(2007)’ ‘망종(2006)’ 등으로 한국계 중국인, 탈북자, 몽골인 등 고향의 정서가 깊이 내재된 경계인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뤄온 장률 감독이 멜로 영화 ‘경주’로 돌아온다.
 
5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경주(감독 장률)’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장률 감독(51)과 배우 박해일(36)과 신민아(29)가 참석했다.
 
먼저 장률 감독은 “한국에 처음 온 것은 1995년이다. 그때 놀러 간 경주에서 아리솔이라는 찻집에 갔다. 그 공간이 너무 묘했다”며, ‘경주’를 영화의 공간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리솔은 영화 속에서 주인공 공윤희(신민아 분)가 운영하고 있는 전통 찻집으로 공윤희와 최현(박해일 분)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경주처럼 이렇게 삶과 왕릉들이 가까운 도시가 없다. 죽음과 삶이 부드럽게 연결된 도시이다. 아리솔에서 춘화를 본 인상이 깊었다. 그 찻집을 잊지 못하고 거기서 영화를 찍게 됐다. 이번에 갔더니 춘화는 없어졌더라. 95년도에 본 그 그림의 원작가를 찾아냈다. 그분이 다시 그려주셨다.”
 
영화의 촬영지인 경주에 대한 신민아의 언급이 이어졌다. 그는 경주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이 있는 곳”이라고 말하며, "한국에 이런 느낌을 가진 도시가 있었구나 싶다.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도시이다. 공기와 바람부터가 다르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감독 장률)'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신민아.(뉴스컬처)     © 정연화 기자
 
주연배우 박해일과 신민아는 ‘10억(2009)’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박해일은 “두 번째 작품으로 만나기까지 신민아의 나이가 변한 건 사실”이라고 말하며, “여배우의 성숙미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신민아는 이에 “나는 (박해일과) 친하다고 생각했다. 편하게 챙겨주지는 않았지만, 진심으로 다가오는 배우”라고 덧붙였다.
 
두 배우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서 장 감독은 “평소에 박해일과 신민아를 좋아했다”고 말하며, “한국 영화시장에 대해 잘 모른다. 두 배우의 티켓파워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역할에 맞아서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한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경주’는 신민아가 ‘키친(2009)’ 이후 영화로 5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그는 “고민이 많았다”고 말하며, “다른 방식으로 일해보고 싶고 관객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경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률 감독님의 ‘두만강(2009)’을 보고 음악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관객들에게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감독님과 작업하면 어떨까 궁금했다. 시나리오 보고 어렵고 모호했던 부분을 알고 싶었고 감독님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로 경계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전작과는 다른 행보를 걷는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장 감독은 이에 “예전 스타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명쾌히 답했다.

“솔직히 ‘경주’를 찍고 주변 사람들의 눈치가 보였다. ‘배신했다’고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은 당연히 배신한다. ‘이 감독은 경계인만 찍는다’는 이미지를 지우고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칸·베를린을 석권한 장률 감독은 데뷔작인 단편 ‘11세(2000)’로 제5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이후 김치를 파는 조선족의 삶을 통해 소수민족의 비극을 그린 ‘망종(2006)’과 두만강 인근의 조선족과 탈북자들의 삶을 담은 ‘두만강(2009)’으로 각각 칸과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경주’는 7년 전 춘화의 기억을 찾아 경주에 온 남자와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엉뚱한 여자의 1박 2일 동안의 만남을 그린 영화이다. 박해일, 신민아, 윤진서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오는 6월 12일에 개봉한다.
 
▲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감독 장률)'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신민아, 장률, 박해일.(왼쪽부터)(뉴스컬처)     ©정연화 기자

 

 

[영화정보]
영화명: '경주'
장르: 드라마
감독: 장률
개봉일: 2015년 6월 12일 
출연진: 박해일, 신민아, 윤진서, 김태훈, 신소율
관람등급: 미정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05
  • 조선족 레이싱모델 김미신. 사진 | 웨이보 캡처   [스포츠서울] 조선족 레이싱모델 김미신(金美辛·24)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륙을 흥분시킨 조선족 모델'이라는 제목으로 김미신의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 김미신은 잘록한 허리와 ...
  • 2014-10-07
  • 백청강, 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응원 "리세야 꼭 견뎌내야 해" [사진=뉴시스] 백청강, 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응원 "리세야 꼭 견뎌내야 해" [뉴스핌=대중문화부] 가수 백청강이 레이디스코드 권리세를 응원했다.   3일 오후 백청강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이 감정 감출수가 없네요. 레이디스 코드 은비양 삼가 고...
  • 2014-09-05
  • ‘위대한 탄생 시즌1’ 우승자 백청강이 2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살벌한 가요계 전쟁에 합류한다. 요즘 한국가요계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인 박보람, 강승윤-이승훈(위너), 장범준(버스커버스커) 등 8월 가요계에 데뷔하거나 신곡으로 컴백해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 남다른 저력을 과시한 가운...
  • 2014-08-31
  • ▲정대용(사진 = 다음 영화)     뮤지컬 배우 이산의 세월호 유가족 비판을 옹호하는 듯한 댓글로 일약 비판의 대상이 된 배우 정대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산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
  • 2014-08-26
  • 영화 가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는 지난 18일에 7만 9139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누적 관객 수 101만 902명을 기록했다. 보유 스크린 수는 482개다. 같은 기간 은 26만 3870명을 모았고, 은 19만 6157명을 동원했다. 두 영...
  • 2014-08-19
  • ‘해무 한예리’ 배우 한예리가 극 중 박유천과의 베드신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해무’(심성보 감독, 해무 제작) 언론시사회에는 심성보 감독을 포함해 배우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이 참석했다. 한...
  • 2014-07-29
  •   [우성진 인턴기자] ‘해무’ 한예리의 포스터가 공개돼 화제다. 7월21일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 제작진은 ‘전진호’의 여섯 선원으로 변신한 7인 7색의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
  • 2014-07-22
  •   [최송희 기자] 영화 ‘해무’가 본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7월11일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 제작사 NEW 측은 본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해무’의 본 포스터는 실제 뱃사람을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비주얼로 파격 변신한 김윤석, 박유천...
  • 2014-07-12
  • 사진= 천이만 웨이보    브라질과 독일의 4강 경기를 두고 내기를 벌인 한 여성 모델이 결국 자신의 누드사진을 인터넷상에 스스로 올리게 됐다. 중국 모델 천이만(25)은 지난 8일 자신의 웨이보에 “브라질 VS 독일, 브라질 필승! 만약 (브라질이) 진다면 속옷을 벗겠다”고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된...
  • 2014-07-11
  • ▲ '해무' 홍일점 한예리, 돋보이는 순수함 1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조선족 처녀 홍매 역의 배우 한예리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해무'는 망망대해 위 해무로 뒤덮인 '전진호'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욕망이 충돌하며 벌어지는 드라마로 극단 연...
  • 2014-07-02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