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감독 장률)'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률 감독(51).(뉴스컬처) © 정연화 기자 |
|
(뉴스컬처=정연화 기자)
장률 감독(51)이 경계인의 이미지를 벗고 싶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감독 장률)’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률 감독은 “‘경계인’의 이미지를 벗고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률 감독은 주로 ‘경계(2007)’ ‘망종(2006)’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계 중국인, 탈북자, 몽골인 등 고향의 정서가 깊이 내재된 경계인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뤄왔다.
그는 “솔직히 ‘경주’를 찍고 주변 사람들의 눈치가 보였다. ‘배신하지 않았나’하고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전작들과는 다른 장르의 영화를 선보이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람은 당연히 배신한다”고 말하며, “‘이 감독은 경계인만 찍는다’는 말이 많았다.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칸·베를린을 석권한 장률 감독은 데뷔작인 단편 ‘11세(2000)’로 제5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이후 김치를 파는 조선족의 삶을 통해 소수민족의 비극을 그린 ‘망종(2006)’과 두만강 인근의 조선족과 탈북자들의 삶을 담은 ‘두만강(2009)’으로 각각 칸과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경주’는 7년 전 춘화의 기억을 찾아 경주에 온 남자와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엉뚱한 여자의 1박 2일 만남을 그린 영화이다. 오는 6월 12일에 개봉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