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 자유분방한 여성들…김두하의 '보통소녀'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3일 10시38분 조회:1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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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성의 세미 누드를 찍어 온 김두하씨의 ‘가장 따뜻한 대화’ 사진전이 22일까지 캐논플렉스 압구정점에서 열린다.
김씨는 이번 사진전에서 두 가지 시리즈를 선보인다. 유년시절 가지고 놀았던 털실을 찍은 ‘털실’ 시리즈와 평범한 20~30대 여성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담은 ‘보통소녀’ 시리즈다.
두 시리즈 중 침실이나 소파를 뒹굴고 있는 ‘보통소녀’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사진 속 여성들은 언뜻 보면 전문 모델인 듯 보이지만 이들은 평범한 여성이다. 더군다나 김씨가 올린 게시글을 보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원자들이다. 이들은 김씨에게 비용까지 지불했다.
김씨의 사진에 등장한 여성들은 마치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한 때를 영원히 간직하려는 듯 과감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치 패션지 화보 모델 같으면서도 연인 혹은 친구끼리 몰래 찍은 자유분방함이 느껴진다.
속옷 차림으로 소파에 기대 있거나 팬티만 입고 침대에 몸을 맡긴 여성들의 모습은 한창때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김씨는 “지금의 나보다 더 앳된 20대 엄마의 사진을 보고 현재의 엄마와 사진 속 엄마의 모습에서 서글픔을 느끼게 됐다”며 보통소녀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사진을 통해 “여성이 여성으로 일생에서 가장 예쁜 순간을 자유롭게 담아내고 싶었다”며 “사진 속에 여성들은 전부 ‘보통소녀’다. 단지 나와 함께 작은 용기를 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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