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출신 크리스(본명 우이판)와 영화감독 겸 배우 쉬징레이가 16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중이라는 소식이 한국에서 전해지자 스캔들 당사자 쉬징레이가 매체와 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

 

5일 한 국내 매체는 중국 유력 연예 관계자의 말을 빌어 쉬징레이와 크리스가 연인 사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가 엑소를 떠날 때 쉬징레이가 도움을 줬다는 관계자의 말도 덧붙였다. 이에 쉬징레이는 6일 오후 9시께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에 스캔들을 비웃는 듯한 메시지를 게재했다. 쉬징레이는 "이거 외국 친구에게서 온 농담인가요?"이라며 이번 열애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쉬징레이는 중국 언론 시나닷컴에도 "따분한 소문"이라며 간단한 해명의 말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쉬징레이에게는 비밀 결혼설까지 나돌던 남자 친구가 있는 상황이다. 쉬징레이의 남자 친구는 대만 출신 뮤지션 겸 배우 황리싱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쉬징레이와 황리싱은 2009년 쉬징레이가 각본, 연출, 주연을 맡은 영화 '두랍랍'을 통해 처음 만났다. '두랍랍' 캐스팅 당시 쉬징레이가 사심을 담아 황리싱을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2011년에는 '친밀적인'으로 재회했으며, 이 작품 제작발표회에서 쉬징레이는 "연애 중"이라고 밝혔다. 중화권 언론은 그 대상을 황리싱이라고 추측했다. '친밀적인' 작업 후 쉬징레이가 미국 유학을 하던 중 미국과 유럽에서 팬들에 의해 데이트 현장이 목격되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 4월에는 황리싱과의 5주년을 기념해 영화를 기획한다는 소식도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진 바 있다. 이 영화가 바로 쉬징레이가 메가폰을 잡고 크리스가 주연으로 캐스팅된 '유일개지방지유아문지도'(有一個地方只有我們知道)다. 남자 친구와의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영화의 주인공과 스캔들이 불거진 상황인 것.

황리싱와 쉬징레이를 프라하에서 함께 봤다는 네티즌의 목격담도 나오고 있다. 영화 '유일개지방지유아문지도'의 촬영이 체코 프라하에서 시작됐을 시기 황리싱도 프라하에 머물고 있었으며, 지난 6월 25일 프라하에서 포착된 황리싱의 사진도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쉬징레이와 황리싱이 함께 프라하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도 중국 네티즌에 목격됐다. 황리싱이 쉬징레이의 작업을 응원하기 위해 프라하에 동행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연인이 있는 쉬징레이와 크리스와의 열애설이 터지자 중국인들은 대부분 황당해하고 있다. 쉬징레이와 황리싱이 주변인은 물론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연예계 대표 커플인 만큼 크리스와의 스캔들은 억측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편 엑소의 멤버이자 엑소-M의 리더였던 크리스는 지난 5월 15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하고 팀을 이탈했다. 크리스는 쉬징레이 감독의 영화 '유일개지방지유아문지도'의 남자 주인공인 펑커로 캐스팅돼 지난 6월 24일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TV리포트=박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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