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혜원기자] "신혼여행 다녀올게요"
'정식부부' 김태용 감독(44)과 탕웨이(34)가 미국으로 동반 출국했다. 19일 오후 3시 30분, 인천발 KE017편을 타고 LA로 향한 것. 최근 중국에서 정식 결혼식을 올린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앗!"
"부끄럽네요"
"안녕, 짜이찌엔~"
두 사람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탕웨이는 사람들이 알아보자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하지만 출국 순간 얼굴을 돌려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떠나기 직전 손을 흔들기도 했다. 김태용 감독 역시 주변의 축하 인사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두 사람의 패션은 소탈했다. 김 감독과 탕웨이 모두 캐주얼한 차림이었다. 청바지와 운동화로 리얼한 공항 패션을 연출했다. 단, 탕웨이의 경우 '위장템'을 이용했다. 주변 시선을 고려, 모자 위에 후드집업을 덮어썼다. 커다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김태용 감독의 훈훈한 매너도 돋보였다. 이날 탕웨이의 손에 들린 건 여권과 목베개 뿐. 나머지 캐리어는 김태용 감독의 몫이었다.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를 에스코트하며 수속 및 출국을 이끌었다.
두 사람은 최근 중국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가족과 친지만 초대, 비공개로 식을 진행했다. 이미 둘은 지난 달 13일, 스웨덴의 포뢰섬에서 현지 아티스트들의 축하 속에 소박한 웨딩마치를 울리기도 했다.
<사진=서이준기자>
"우리 여보, 탕웨이"
"눈만 봐도 탕웨이"
"손에는 중국여권"
"신혼여행 다녀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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