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왜 이효리보다 에네스의 말이 공감갈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20일 09시44분    조회:50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두 토크쇼. 명암이 갈리고 있다.

톱스타 이효리를 내세워 시작한 SBS '매직아이'는 3.4%(닐슨코리아, 12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며 고전 중이다. 반면, 종편채널 JTBC '비정상회담'은 종편 채널이란 핸디캡을 극복하고 지난 18일 방송에서 5.3%(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두 토크쇼가 시작된 지 두 달이 다 돼가는 현재, 도대체 이런 차이는 왜 생긴걸까.

▶ 주제 선정의 적절성

우선 두 프로그램은 SBS '힐링캠프'나 MBC '라디오스타'처럼 게스트를 조명하는 토크쇼가 아니다. 한 주제를 가지고, 게스트마저도 토론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면에서 두 프로그램의 성격은 비슷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한 프로그램은 게스트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반면,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는 겉도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거기에는 토크 주제의 선정이 부적절하다.

분명 예능 프로그램인 '매직아이'가 그동안 삼았던 주제로는 '데이트 폭력', '킬링 분노 리스트', '술자리 폭력', '스마트폰 중독 시대', '불효리스트' 등이 있다. 찬반으로 나뉘기보다 부정적 의견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주제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의견에 대해서 서슴없이 내놓기도, 자신의 경험담을 꺼내기도 쉽지 않은 주제인 것이다. 연예인 입장에서 '술자리 폭력'에 대해 얼마나 더 솔직해질 수 있을까. 결국 수박 겉핧기 식의 이야기 밖에 나올 수 없게 만든다. 이로 인해 이효리는 과거 열애설까지 들먹이며, 추억팔이를 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이슈는 되지만, 의미를 찾기는 힘들다. 반면 '비정상회담'은 '결혼 전 동거', '청소년 시절의 성교육', '현실보다 꿈을 택해야 하나?', '결혼을 꼭 해야하는 것인가?' 등 누구나 찬반 의견을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주제가 선정된다. 게스트 역시 쉽고 공감가는 주제 앞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 오히려 말할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 말이 아닌 생각이 중요한 시대

'비정상회담'을 보면 우리와 친숙한 중국, 일본, 미국인을 비롯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벨기에를 포함한 유럽인들, 아프리카 가나인까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등장해 한국어로 떠들어댄다. 파란 눈에 피부색도 다른 인종들끼리 한국인과 사자성어 대결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신선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명절날 으레 접하는 '외국인 노래자랑'에서 느끼는 신기함 정도일 뿐. '비정상회담'의 매력은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생각의 차이'를 보여준다.

한국 사회의 결혼, 직장, 교육 등의 문제에 대해 자국과 비교하기도 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비판도 서슴지않는다. 그 과정에서 예능쇼의 특성상 의견 충돌이 부각되기도 하지만, 실은 갈등 보다 이해를 바탕으로 토론이 진행된다. '나와 다른 의견을 냈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그저 다를 뿐'이라는 생각의 차이를 즐길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동거를 격렬하게 반대하는 터키인 에네스와 동거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맞서는 벨기에인 줄리앙의 토론은 불편함 보다는 흥미를 더 유발한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요인이다.

'매직아이'는 그런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생각을 드러내기보다 말 유희에 허비되는 모습이 보여질 때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의문을 갖게 된다. 주제를 놓고, 토크하는 형식의 묘미는 말이 아니라 생각의 차이다. 이는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살아 온 환경이 다르고, 거기서 배우고, 느껴온 차이가 생각의 차이를 만든다. 하지만 '매직아이'는 지나치게 스타들에 집중돼 있다. 가수, 배우, 모델 출신으로 성분이 나눠진다 하더라도 큰 카테고리 내에서 이들은 여자 스타들이다. 이들에게서 큰 생각의 차이를 발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스타들로 채워지고 있는 게스트들도 마찬가지. 과거 MBC '명랑히어로'란 프로그램이 조기종영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관계자들은 "신문에 대한 주제를 토론한다는 것이 연예인이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예인이라서가 아니라, 연예인만 있는 토론이 대중의 공감을 사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매직아이'가 스타들의 눈을 통해 무심코 지나가는 뉴스를 재조명한다는 의도는 참신하고 지지받을 만 하다. 다만, 이같은 기획의 의도가 더 많은 대중들에게 공감을 받기위해서는 이효리와 제작진이 풀어야 할 숙제다. 향후 '매직아이'의 일신우일신이 기대되는 이유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전효성이 다이어트 후 유지 비법을 공개했다. 전효성은 2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블링달링효성’을 통해 다이어트 유지 비법을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전효성은 10년 동안 다이어트를 한 경험을 토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효성은...
  • 2020-02-10
  • 그룹 크레용팝 금미(32·본명 백보람)가 결혼한다. 드레스 업체 측은 9일 “금미가 오는 23일 서울 모처에서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다”라며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웨딩화보 속 금미는 단아하면서도 수줍은 예비신부로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와 함께 금미는 이...
  • 2020-02-10
  • 10일 밤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이겨라 안소미’ 특집으로 꾸려져 11년차 코미디언이자 워킹맘이 된 안소미의 일상을 그렸다.  방송에서 안소미는 만삭까지 일을 했으며 딸 로아 양을 낳은지 100일 만에 바로 출근했던 바쁜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안소미는 ...
  • 2020-02-10
  • 1980년대 청춘영화를 대표했던 이규형 감독이 지난 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1957년생인 이규형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10시30분께 암으로 별세했다. 이 감독은 2018년 담도암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10월 암이 재발해 최근까지 치료를 받아왔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이규형...
  • 2020-02-09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하정이 딸 유담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하정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느덧 저녁 시간. 유담아 저녁 이유식 먹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담은 보행기에 앉아 저녁을 먹는 중이다. 이때 유담은 훌쩍 자란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볼까지...
  • 2020-02-09
  •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산다라박이 데뷔 11년 만에 뮤지컬배우로 나선다.  6일 공연제작사 T2N미디어에 따르면 산다라박은 3월 서울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SKON 1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또!오해영’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또!오해영’은 동명의 tvN ...
  • 2020-02-06
  • 할리우드 영화의 ‘황금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았던 배우 커크 더글라스(Kirk Douglas)가 별세했다. 향년 103세.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각) 커크 더글라스가 미국 로스 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커크 더글라스의 아들인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는 SNS에 “커크 더글라스가 103세의...
  • 2020-02-06
  • 방송인 박은영이 KBS퇴사 후 근황을 전했다. 박은영은 5일 인스타그램(SNS)에 “매일 새벽 부은 눈으로 출근하기 바빴는데 머리 자른 후 2주만에 드디어 정성들여 드라이를 해보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침의 여유”라는 글과 함께 정성껏 꾸민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박은영은 지난 1월 13년간 ...
  • 2020-02-06
  • 중국스타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 신작 여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한 매체는 6일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 출연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탕웨이의 출연이 확정될 경우, 국내 작품에 출연하는 건 2011년 '스피드 엔젤' 이후 무려 9년만이다. 또한 해당 작품의 남주로는 이병헌이 거론되고 있어 더욱 이목이 쏠린다...
  • 2020-02-06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