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병헌 협박사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29일 09시28분    조회:45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만나고 싶었다. 면회를 2번 신청했고, 서신을 2번 보냈다.그리고 지난 26일, 3번째 면회 신청만에 답장이 왔다.

"이지연님과 서울구치소에서 09월27일 11시 40분에 일반접견예정입니다."

그녀를 만나고 싶었다. 확인하고 싶은 게 많았다. 그러나, 만날 수 없었다. 이지연은 다시 한 번 면회를 거절했고, 그녀의 입에서 아무 말도 들을 수 없었다.

모델 이지연이 배우 이병헌을 협박했다. "영상자료를 공개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했다. 여기까지는 다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석연치않은 구석도 있다. 왜 그들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을까. 만약 성적인 수치심을 느꼈다면, 법적인 절차를 밟으면 된다.

즉, 50억 원을 요구한 계기와 배경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그들의 만남도 미스터리다. 이병헌의 소속사는 "지난 6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지만 1번도 단 둘이서 만난 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지연은 둘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자신의 SNS에 이병헌으로부터 받은 선물 등을 올리기도 했다.

물론 이번 사건의 본질은, 협박이다. 하지만 범행의 동기 역시 결과만큼 중요하다. 이병헌은 만인의 스타이자 이민정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디스패치'는 이번 사건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측근 3명을 만났다. 기존에 알려진 것,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정리했다.

① 그날 밤, 생긴 일.

그날 밤, 이병헌이 이지연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글램'의 다희도 있었다. 3명은 이지연의 논현동 집으로 자리를 옮겼고, 와인을 마셨다.

술이 떨어졌다. 이지연이 와인을 사오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방에는 이병헌과 다희만 남게 됐다. 그 사이 이병헌이 다희에게 성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이병헌은 만취한 상태였다. 다희의 동영상 촬영을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였다. 이병헌은 그 상태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질문을 했다.

그것이 바로 동영상의 전부다. 이지연의 지인은 '디스패치'와의 만남에서 "동영상은 5개다. 대부분 성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② 4자 대면, 4명이 모였다

이병헌은 유흥업계 종사자 A씨를 통해 이지연을 소개받았다. A씨가 이병헌과 동행했고, 이지연이 다희를 데려왔다. 그들은 대부분 4명이 함께 모였다.

A씨의 지인은 "적어도 3개월 이상 만난 걸로 들었다. 거의 4명이 함께 어울렸다"면서 "그러나 사건 당일에는 A씨가 없었다. 3명만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이 사건 전부를 알고 있는 1명이다. 동영상 내용도 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병헌이 협박을 받던 그 날, A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다시, 문제의 그 날. 이병헌, 이지연, 다희, A씨 등은 4자 대면을 했다. 그 자리에서 다희가 동영상을 틀었고, 이병헌은 당황했고, 이지연은 돈을 요구했다.

③ "내 동생에게 왜 그랬어요?"

이제, 이 사건에 정통한 관계자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다.

"돈이 필요하면 도와달라고 하지 이 방법 밖에 없었니?" (이병헌)

"돈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제 동생한테 그럴 수 있죠?" (이지연)

이지연과 다희는 이병헌에게 여행용 가방을 던졌다. 이어 "여기에 돈을 채워와라. 그렇지 않으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알았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A씨와 회의를 했다. 그들의 겁없는 행동을 봤을 때, 단순히 돈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④ "#이산타, #B, #soulmate"

이지연은 돈을 요구한 이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SNS에 흔적을 남겼다.

8월 24일, 화장품 세트를 올렸다. 태그는 '#present #soulmate #♡'다.

26일에는 아르헨티나 와인사진(Dragon back)을 올렸다. "니가 직접만든 나만의 선물, 고마워"라는 말을 남겼고, 태그로 '#soulmate'를 걸었다.

'디스패치' 확인 결과, 이 와인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제품이다. 게다가 이병헌은 지난 3월, '멘도사 와인페스티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아르헨티나를 찾았다.

이지연은 에르메스 바디로션 사진을 등록했다. "올 때 마다 선물 한보따리 들고오는 이산타씨~"라며 구체적인 힌트를 남겼다. 성을 밝힌 것이다.

이병헌의 답변(돈을 갖고 오겠다)이 늦어지자, 이지연은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29일, '베가폰'을 올리며 "단언컨대, 당신은 가장 완벽한 사람입니다"라고 썼다.

이어 이병헌의 'B'를 이니셜로 남겼다. '이'산타에 이어 'B'까지, 이병헌임을 암시하는 힌트를 연달아 던졌다.

⑤ 협박, 석연치 않은 구석

하지만 이병헌은 시쳇말로 'SNS 무식자'다. 사이버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전혀 몰랐다. 이지연이 흔적을 남기는 그 동안, 이병헌은 '자신있게' 경찰에 신고를 했다.

지난 1일, 이지연과 다희는 자신의 집 앞에서 긴급체포됐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협박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렇게 사건은 "이병헌의 유명세를 악용한 범죄"로 일단락 나는 것처럼 보였다. 이병헌은 "자신을 믿어준 팬들과 아내에게 죄송하다"며 손편지까지 썼다.

단순한 협박사건일까. 약 2주간의 취재 결과, 석연치않은 구석이 있었다.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⑥ "오직 돈 vs 배신감, 그리고 돈"

이병헌과 이지연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이 있다. 동기 부분이다. 이를 위해선 관계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

이병헌에 따르면 이지연은 우연히 소개받은 사람일 뿐이다. 단 한번도, 단 둘이서 만난 적 없는, 그냥 아는 사람이다. 그날의 일은 술에 취한 말실수다.

반면 이지연은 오해를 하기에 충분했다. 이지연의 측근은 "3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만났다. 선물까지 받았으니 일반적인 관계 이상이라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오직 '돈'이 협박의 목적이라 말했다. 그러나 이지연 측은 일종의 '배신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희는 영상을 찍을 때, 돈까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단순하게 친한 언니에게 이 사실(성적 대화)을 알려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귀띔했다.

4자 대면에서의 대화에서도 추측가능하다. "어떻게 자신의 동생한테도 이럴 수 있냐"고 추궁한 부분이다.

⑦ 욕심이 가른 피해자, 피의자

협박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만약 다희가 이 영상을 '성희롱'으로 신고했다면, 그는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하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불구, 그들은 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 개인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했기에, 지금은 피의자 신분이 됐다.

왜 그랬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듣기 위해 이지연에게 3차례 면회를 신청했다. 그러나 끝내 들을 수 없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욕심이 화를 불렀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관계를 증명할 근거들이 있기에 절대 신고를 못할거라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희롱 사건 합의금보다 이게 더 낫다고 생각한 것 같다"면서 "SNS에 증거를 올리며 압박하면 해결될거라 믿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⑧ "그래도, 단언컨대, 이병헌"

이지연 측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지점은 '관계성'이다. 이병헌의 변심(?)이 그들을 자극사켰다 것. 애초의 만남도, 동영상 촬영도, 돈이 목적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들이 '댓가'를 바란 순간, 셋의 관계는 틀어졌다. 이지연과 다희는 협박법이 됐고, 이병헌은 피해자가 됐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사이가 됐다.

협박에는 그 어떤 정당성도 없다. 과정이 어찌됐든, 협박은 범죄다.

그렇다고, 이병헌을 단순한 피해자로만 볼 수는 없다. 적어도 도덕적인 비난은 피하기 어렵다. 그들과 인연을 맺은 것, 그들의 오해를 일으킨 것, 동영상의 빌미를 제공한 것…, 단언컨대, 이병헌이다.

[Dispatch=서보현·김수지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사진=쎄씨 소녀시대 수영이 쎄씨 11월호의 한국·중국 동시 커버 걸로 나선다. 아시아를 평정한 대한민국 대표 걸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일 뿐 아니라 배우 최수영으로 연기자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그녀는 쎄씨와 여성복 브랜드 오즈세컨(O’2nd)이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패션 프로젝트 제2탄의 뮤즈...
  • 2014-10-20
  •    10여년 만에 재회한 배우 셰팅펑(사정봉) 왕페이(왕비) 커플이 중국 현지 매체에 포착됐다. 커플티까지 맞춰 입은 모습이었다.   17일 홍콩 매체 둥왕은 셰팅펑과 왕페이가 최근 베이징의 한 훠궈(중국식 샤브샤브)점에서 마나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파파라치 사진과...
  • 2014-10-20
  • 중화권 여배우 장바이즈(장백지)가 열애설에 휩싸였다. 16일 중국 시나연예는 홍콩의 한 연예잡지를 빌어 장바이즈가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남자 친구를 사귀었다고 보도했다. 눈썹이 짙고 코가 큰 외모로, 장바이즈의 취향에 부합하는 외모라고 보도는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장바이즈의 새 연인은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
  • 2014-10-17
  •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기자 엔리코 루찌가 로마영화제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에 오른 이탈리아 여배우 발레리아 마리니의 엉덩이에 키스를 하고 있다. 서울신문사
  • 2014-10-17
  •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중국 유명 감독 관후(관호)의 신작에 캐스팅됐다. 16일 시나닷컴 등 현지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가 관후 감독의 신작 '노포아(老炮儿)'에 출연한다. '노포아'는 나이 든 백수건달을 칭하는 베이징 방언으로 크리스는 유명 영화 감독 겸 배우 펑샤오강(풍소강)...
  • 2014-10-17
  •  '카라' 구하라가 탄탄한 복근을 공개했다. 16일 구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필라테스와 승마 숨쉬기로 점점 만들어지고 있는 내 복근"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구하라는 검은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개미허리'를 자랑하던 구하라의 복근이 카메라의 담겼...
  • 2014-10-16
  •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모델 이 모씨가 첫 공판에서 "이병헌과 깊은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그룹 글램 다희와 모델 이씨는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16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 9부) 서관 523호 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다. 피해 당사자인 이병...
  • 2014-10-16
  • 걸스데이 민아(21)와 축구스타 손흥민(22)이 결별했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7월. 하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는 민아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인 손흥민의 거리는 너무 멀었다. 몸이 멀면, 마음도 멀어지게 된다.  손흥민의 측근은 일간스포츠에 두 사람의 결별을 인정했다. 그는 "사실 두 ...
  • 2014-10-16
  • 배우 박건형이 화보 같은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박건형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16일 박건형과 예비신부가 함께 한 웨딩사진 및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건형과 예비신부는 각각 수트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사랑스럽게 서로를 바라보는 사진과 영화 ‘원데이’를 연상시키는 트렌치 코트 투 샷은...
  • 2014-10-16
  • 표절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의 드라마 '별에서 온 상속자들'이 한국 진군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청년기업인 관샤오제(管曉傑.33) 연출로 지난 9월부터 중국 인터넷 영상사이트로 방영을 시작한 '별에서 온 상속자들'이 한국어더빙판 제작을 거의 완료했으며 한국의 동영상사이트에 판권 수출을...
  • 2014-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