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Good Bye, 마왕"…故 신해철, 세상과 안녕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31일 10시25분    조회:53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Dispatch=김수지·김혜원기자] "Here I stand for you"

하늘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새벽부터 촉촉히 내리던 비는 영결식이 시작되자 거짓말처럼 멈췄다. 그러나 남겨진 사람들의 눈에선 눈물이 쏟아졌다. 믿기지 않는, 아니 믿을 수 없는 그의 죽음에 그 누구도 고인을 쉽게 보내지 못했다.

故 신해철이 세상과 작별했다. 31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미사와 영결식이 진행됐다. 가족과 친지는 물론 생전 고인과 가깝게 지낸 넥스트, 서태지·이은성 부부, 싸이, 윤도현 등이 함께했다. 그의 마지막은 외롭지 않았다.

◆ 서태지 추도사…"아름다운 음악, 기억해주길"

미사는 눈물바다였다. 유족과 지인들은 통곡을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고인은 일반 가수와 달리 세상에 대해 이야기할 줄 아는 가수였다. 그의 노래 중 '슬픈 표정 하지말아요'라는 노래가 있다. 슬픈 표정 짓지말자. 언제간 만날 것이다"며 회상했다.

추도사는 고인의 가족(6촌)이자 절친한 동료인 서태지가 맡았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유족과 지인들 앞에 섰다. 이후 마이크 없이, 진심을 다해 추도문을 읽어 내려갔다. 담담한, 하지만 떨리는 그의 목소리에  또 다시 유족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서태지는 "생전 그에게 너무 고마운 점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해주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낭독했다.

◆ 눈물의 영결식…"오열, 통곡, 비통"

20분간 진행된 발인식이 끝나고, 고인이 잠들어 있는 관이 운구됐다. 유족들은 비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신해철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연신 고개를 흔들었다. 자리에 주저 앉아 구슬프게 오열하기도 했다.

동료들은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운구를 맡은 '넥스트' 멤버들은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세황, 지현수 등은 눈시울을 붉힌 채 고인을 뒤따랐다. 위패를 든 윤도현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낮은 울음속리가 허공을 멤돌았다.

서태지 역시 이날만큼은 슬픔을 억누르지 않았다. 부인 이은성과 함께 나란히 서서 형의 마지막 을 배웅했다. 고인의 영정 사진을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운구차가 이동하자 차마 더 지켜볼 수 없다는 듯 자리를 피했다.

생전 고인과 함께 음악을 했던 아티스트들도 망연자실했다. 싸이는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윤종신, 타블로, 리아 등의 얼굴에선 침통함이 느껴졌다. 고인이 떠나기 직전까지 시선을 떨군 채, 허망한 표종으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 팬들도 함께…"Here I stand for you"

장례식장은 고인이 떠나기 직전까지 울음소리로 가득찼다. 이 자리엔 고인의 팬들도 함께해다. 팬들은 추모의 뜻으로 보라색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형님 하늘에서는 편히 쉬세요", "히어 아이 스텐드 포유"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일산에서 온 이혜진(29, 가명) 씨는 "마왕을 추모하기 위해 보라색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며 "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프다. 마왕을 위해 넥스트의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라는 곡을 가슴 속으로 불러드렸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을 떠난 고인의 시신은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화장을 마친 후인 오후 2시 쯤에는 고인의 집과 작업실에 잠시 머무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해는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신해철은 진정한 음악인이었다. 26년동안 청춘, 사랑, 인생, 삶, 죽음 등 인간의 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해왔다. 그 결과 '민물장어의 꿈', '그대에게', '안녕',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등의 주옥같은 명작들을 남기고 떠났다.

하지만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경. 고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그는 지난 22일 갑작스런 심정지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6일간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아내 및 아들, 딸, 측근들이 고인의 임종을 지켰다.

현재 유족들은 고인 사망과 관련해 의료사고를 의심하고 있다. 'KCA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고인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스카이병원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며 "해당 병원에서 고인의 진료 기록부를 확보했다. 책임을 묻기에 충분한 자료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이승훈기자>

  

파일 [ 19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564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경기가 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탱크탑에 핫팬츠 차림의 두산 치어리더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 2014-08-06
  • 리사 스노우던의 낯 뜨거운 애정행각이 공개되 눈길을 끈다. 美 연예매체 스플레시 닷컴은 최근 영국 출신의 배우겸 모델 리사 스노우던이 남자친구와 영국의 한 공원에서 데이트 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사진 속 스노우던은 공개된 장소에서 옷을 갈아입는 한편, 남자친구와 부둥켜 안고 뒹구는등 다소 높은 수위의...
  • 2014-08-06
  • 톱모델 케이트 업톤의 아찔한 노출장면이 화제다 G컵 글래머로 유명한 모델 케이트 업톤이 한 광고 촬영중 토플리스 차림이 그대로 포착됐다. 흰 말에 올라타 광고 촬영을 준비하던 케이트 업톤은 스태프의 요구에 입고있던 겉옷과 속옷을 벗었다. 그녀는 노출을 막으려 손으로 가슴을 가려보려 했지만 이내 포기한 듯 과감...
  • 2014-08-06
  •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개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이날 지드래곤은 루즈한 화이트 상의에 블랙진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인천공항=뉴스1스포츠)김진환 기자
  • 2014-08-06
  •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영화 '타짜-신의 손' 쇼케이스가 열렸다. 최승현과 세경이 팬들과 시간을 갖고 있다.  '타짜-신의 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최승현)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 2014-08-06
  •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이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 참석한 아이비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04년 이후 2013년까지 7번의 공연에서 객석 점유율 80% 이상을 유지하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시카고' 한국 공연. 특히 2000년,...
  • 2014-08-06
  • 캐주얼 브랜드 지바이게스(G by GUESS)가 배우 이종석과 가수 강민경을 새로운 전속모델로 발탁, 6일 2014 FW 화보를 공개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2014-08-06
  • 할리우드 스타 레이디 가가가 독특한 무대 의상을 입고 환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 닷컴은 2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연 레이디 가가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날 레이디 가가는 화려한 가발을 착용하고 귀여운 의상을 입은 채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매번 독특한 패션으로 화...
  • 2014-08-05
  • 영화 '닌자 터틀(Teenage Mutant Ninja Turtle)' 시사회가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레전시 빌리지 시어터에서 열렸다.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레드카펫 행사를 갖고 있다. '닌자터틀'은 1984년 코믹 북을 통해 처음 등장한 후 TV 시리즈, 영화, 게임 등을 통해 인기를 끈 '닌자 거북이&#...
  • 2014-08-05
  •   배우 채시라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체험가든 'Give U Garden'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스타뉴스 최부석 기자]
  • 2014-08-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