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성폭행당한 적 있다..수년간 정신 치료받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2월4일 08시43분 조회: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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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하워드 스턴 라디오 쇼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19살 때 음반 제작자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정신·감정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쇼 진행자 스턴은 "많은 여성은 당신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성폭행 등을 암시한다고 비난한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가가는 "이건 예술의 일환"이라고 대답했다.
↑ 레이디 가가 (사진=유튜브영상 캡처/자료사진)
그러면서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Swine'이란 곡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Swine이란 곡은 성폭행과 황폐화에 대한 노래"라며 자신의 노래와 퍼포먼스는 성폭행을 조장하는 게 아니라 이를 극복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스턴이 그녀에게 "혹시 음반 제작자에게 성폭행당한 적이 있느냐? 그런 느낌이 든다"고 묻자 가가는 "즐거운 이야기만 했으면 좋겠다"며 대답을 회피했지만, 이내 성폭행당한 아픔을 털어놨다.
가가는 "아주 끔찍한 일들을 겪은 적이 있다. 수년간 많은 정신·감정 치료를 받아왔기 때문에 지금은 (이에 대해) 웃을 수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당시 19살이었고, 나는 가톨릭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스턴이 "당신은 노래를 하고 싶었고, 어떤 음반 제작자가 이를 악용한 것이냐?"고 묻자 "날마다 그랬다. 이는 날 황폐화시키고 절망에 빠뜨렸다"고 대답했다.
가가는 성폭행한 남자가 자신보다 20살이나 많았다며 "나는 그저 애였다"고 말했다.
성폭행한 남자를 대면한 적이 있느냐는 스턴의 질문에 가가는 "한 번 마주친 적이 있다"며 "그 당시에는 아직 성숙하지 못해 굉장히 고통스러웠다"고 대답했다.
CBS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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