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톱스타급 배우들이 조선족 장률 감독을 위해 뭉친다.
배우 안성기-문소리-박해일(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영화‘경주’의 장률 감독 새작품에 참여
톱스타급 배우들이 장률 감독을 위해 뭉친다.
안성기와 문소리, 박해일과 한예리가 장률 감독이 연출하는 단편영화에 출연한다. 웬만한 영화 한 편에 모이기 어려운 이들이 함께 단편영화에 참여하기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들이 출연하는 장률 감독의 단편영화는 노년의 사랑과 지혜를 다룬 이야기다. 이달 말 서울 강남 일대에서 촬영을 예정하고 있다. 각자 영화 등 촬영 일정이 있지만 이를 조율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률 감독. 동아닷컴DB
배우들은 특히 장률 감독과 작업에 의미와 뜻을 두고 기꺼이 응했다. 재중동포인 장 감독은 2000년 만든 ‘11세’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처음 진출한 이후 ‘망종’ ‘두만강’ ‘이리’ 등으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첫 상업영화 ‘경주’를 연출해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박해일은 ‘경주’에 이어 이번 단편까지 장 감독과 인연을 잇는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26일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메시지 있는 단편영화에 참여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저력 있는 배우들과 감독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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