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과배는 과일만 아닌 연변의 상징이자 정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25일 08시37분    조회:26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2월 12일에 시사회를 가진 영화 “사과배사랑”은 20, 30대 조선족 젊은이들이 귀향해 창업하는 진취적인 모습과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의 주요관객층인 젊은이들을 겨냥하여 한가정의 몇세대를 걸친 이야기보다도 현대를 살아가고있는 젊은이들의 생활을 렌즈에 담고있다.

19일, 영화의 씨나리오작가인 김옥희와 프로듀서 겸 씨나리오 기획자인 최선화씨를 만났다. 김옥희씨는 그간 300여편의 방송드라마와 소설을 창작한 방송작가이자 소설가이다. 최선화씨는 연변TV방송국 드라마부에서 “한락연”, “북경의 조선족” 등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베테랑프로듀서로서 이번 영화의 씨나리오작가뿐만아니라 제작자라는 이중신분을 갖고있다.

두 사람의 합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에 특집프로를 제작하면서 최선화씨는 김옥희씨에게 원고를 의뢰했던적 있다. 현재 우리 말 극작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라지오드라마작가들가운데서 씨나리오작가를 물색하게 되였는데 그간 김옥희씨의 원고를 통해 필력을 충분히 보아온터라 합작을 제안하게 되였다고 최선화씨가 말했다. 반면 김옥희씨는 지난날 최선희씨가 일하는 스타일이 마음에 든데다가 완성도 높은 프로를 제작하는 프로듀서로 최선화씨한테 믿음이 갔다. 결국 지난 2013년 8월의 어느날, 한 차집에서 “사과배사랑”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린 끝에 두 사람은 손을 잡기로 했다.

“사과배사랑”은 작품의 주제와 인물성격을 기획하여 최선화씨가 씨나리오의 틀을 작성하고 그 틀에 맞춰 김옥희씨는 인물들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재미나게 엮어주는 집필자로 나섰다. 씨나리오를 집필하는 과정에 최선화프로듀서의 기획의도에 따라 수정한데 이어 김광호감독이 영화에 필요되는 요소를 제출하면서 프로듀서, 영화감독, 씨나리오작가간의 추고, 토론, 수정 등 과정을 거쳐 완성도 높은 영화극본이 나올수 있었다고 김옥희씨는 말한다. 방송드라마와는 또다른 영화라는 새로운 쟝르를 접하게 될수 있어 기뻤고 지금도 그 매력에 빠져든채 다음 영화를 기대할 정도라고 말한다.

영화의 주제를 사과배로 정한데는 최선화씨의 색다른 생각때문이다. 영화를 기획하면서부터  최선화씨는 “사과배사랑”을 한편의 영화로만 생각하지 않았다. 전국상영을 통해 연변을 널리 알릴수 있는 멋진 영상물로 만들고싶었다. 연변에서 가장 사람들에게 가깝게 다가설수 있고 피부로 느낄수 있는것이 무엇일가고 생각도 해보았고 몇해전 북경에서 온 영화제작인이 연변의 산천에 흐드러지게 피여나는 진달래꽃을 보면서 감탄하는 모습까지도 보았지만 결국 그녀는 사과배를 선택했다.

사과배는 선조들이 만들어낸 품종으로 달콤하면서도 과즙이 많아 시원하게 먹을수 있는 배는 그래도 연변의 사과배라는 “사과배사랑”때문에서다. 또한 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 열매가 주렁지게 달리는 사과배는 화면에서의 아름다움뿐만아니라 연변 여러 민족 인민들의 행복한 삶의 상징이기도 하다는것이다. 탐스럽게 달린 사과배는 경제소득을 높여주고 연변경제를 추동할수 있으며… 조선족-연변-사과배를 불가분리의 삼둥이로 만들고싶다는 최선화씨의 “욕심”은 끝날줄 모르는 사과배 자랑으로 이어진다. 그만큼 프로듀서이며 씨나리오기획자라는 이중신분의 소유자로서의 그녀는 충분한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였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우리 말 극작가 부족은 프로듀서로서의 다른 걱정거리다. 그래서 더욱 많은 젊은이들이 극작가의 꿈을 갖기를 바라기도 했다. 그녀는 이번 영화의 40여명 제작진가운데 상당수 젊은이들이 영화제작인의 뜻을 품고 영화제작에 참여하는데 너무 보기 좋았었다며 더욱 많은 우리 민족 젊은이들이 극작가, 영화인으로 꿈을 키우기를 바란다.

시사회를 마친 영화는 공영허가증 신청에 중국어가 필수인만큼 현재 우리 말로 된 영화를 중국어로 번역, 제작하기 위한 준비중이다.

연변일보 글·사진 허국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564
  •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연출 최영훈)에서 열연을 펼친 박형식이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 전 카메라 앞에 섰다.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 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한 계급 간 로맨스를...
  • 2015-08-06
  • 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미쓰 와이프' VIP 시사회가 펼쳐졌다. 배우 소지섭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미쓰 와이프'는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한 달간 대신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유쾌한 인생반전 코미...
  • 2015-08-06
  • 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미쓰 와이프' VIP 시사회가 펼쳐졌다. 배우 송승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미쓰 와이프'는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한 달간 대신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유쾌한 인생반전 코미...
  • 2015-08-06
  • 걸그룹 원더걸스(예은, 유빈, 선미, 혜림)가 4인조 밴드로 돌아왔다.  3일 오후 서울 이태원동 현대카드언더스테이지에서 원더걸스 정규 3집 앨범 '리부트(REBOOT)'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원더걸스가 직접 연주를 하며 신곡을 공개하고 있다.  3년 2개월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원더걸스는 이번 앨...
  • 2015-08-05
  • 탕웨이가 단아한 외모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8월4일 스플래쉬닷컴은 중화권 톱배우 탕웨이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탕웨이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삼성기'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탕웨이는 단아한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청순한 매력을 과시했다. 한편 영화 '삼성기...
  • 2015-08-05
  •         홍콩 톱배우 저우룬파(주윤발,60)가 톡톡 튀는 패션 센스로 시선을 모았다.  저우룬파는 3일 홍콩에서 열린 영화 '도성풍운3' 크랭크인 행사에 참석했다. 이 날 크랭크인에는 저우룬파를 비롯해 류더화(유덕화), 장자후이(장가휘), 류자링, 장쉐여우(장학우) 등 영화에 출연하는...
  • 2015-08-05
  •   가수 티아라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완전 미쳤네'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티아라의 신곡 '완전 미쳤네'는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곡으로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펑키한 댄스 곡으로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쿨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 2015-08-03
  • 방송인 예정화가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하이트 파빌리온 행사 무대에서 '여름이 뭐라고 페스티벌' (스트레칭 클래스 & 4D 슬라이스 이벤트)에 참석해 섹시라인 스트레칭 클래스 시범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
  • 2015-08-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