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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청강-허각-백아연, 대중이 선택한 탄탄한 오디션 출신 가수들… ‘믿고 듣는 뮤지션’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9일 10시18분    조회: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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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김희경 기자]  “평범한 일반인에서 빛나는 보석이 된 스타들”
 
해외에서 시작됐던 전국 오디션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도 도입돼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위대한 탄생’, ‘K팝스타’ 등 활발한 오디션 열풍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들은 대부분 아이돌 같지 않은 평범한 외모와 어눌한 말투는 마치 옆집이나 학교, 회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노래를 시작하는 순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선을 잡아끄는 이들이 있었다. 가슴 찡해지는 사연에 대중들은 눈시울을 적시고, 보다 나은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피땀을 흘리는 이들의 고군분투에 시청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렇게 평범한 이들이 한 회 한 회 우승에 가까워질수록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게 되고, 이들의 진한 눈물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린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들이 마치 대중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가창력과 남다른 사연으로 눈길을 끌었던 특별한 이들이 있다.


 

허각-백청강-백아연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JYP엔터테인먼트   
 
평범한 환풍기 수리공이 울린 시청자들의 감성… ‘슈퍼스타K’ 허각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중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K’ 시리즈 중 ‘슈퍼스타K2’는 장재인, 존박, 강승윤, 김지수, 박보람 등 현재까지도 인정받고 있는 쟁쟁한 뮤지션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지역 예선부터 주목을 받던 후보는 아니었으나, TOP10에 진입하면서 서서히 그 실력을 입증하며 팬층이 두터웠던 존박, 강승윤 등에게 밀리며 고배를 겪기도 했다.
 
허각은 홀아버지와 쌍둥이 형과 함께 어려운 가정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돈을 벌기 시작했다. 낮에는 환풍기 수리를 하고 밤에는 행사를 뛰며 노래를 부르며 돈을 벌었던 그의 열정에 대중들은 그의 뜨거운 열정에 하나 둘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다. 허각의 노래를 들은 심사위원들은 “간절함 만큼은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다”라며 100점 만점에서 99점이라는 높은 고득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허각은 대망의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에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부르며 ‘슈퍼스타K’ 시리즈 중 가장 인상적인 무대 중 하나를 만들게 된다. ‘슈퍼스타K2’ 우승 이후 허각은 드라마 ‘빅’, ‘최고의 사랑’, ‘별에서 온 그대’ 등 인기드라마의 OST를 맡으며 ‘OST의 황제’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허각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연변의 라이브 클럽 밤무대 출신에서 한국 오디션 우승자로… ‘위대한 탄생’ 백청강
 
백청강은 연변출신 재중동포로, 연변의 라이브 클럽에서 밤무대를 뛰던 중 청도에서 열린 ‘위대한 탄생’ 중국 예선전에 참여하기 위해 36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왔다고. 파워풀한 성량과 웬만한 남자들은 도전조차 못할 고음을 소화하며 지난 2011년 MBC ‘위대한 탄생 시즌1’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 ‘계백’ OST ‘닿을 수 없는’을 공개한 백청강은 다채로운 활동으로 점차적으로 팬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하지만 백청강은 2012년 8월 갑작스런 직장암 3기 판정으로 활동을 전부 멈춰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럼에도 백청강은 꾸준히 SNS로 팬들과 소통하며 음악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으리라 말했고, 이어 무사히 수술을 마친 백청강은 쉬는 기간 동안 틈틈이 작곡공부에 매진하고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도장신부’라는 가명으로 흰 드레스와 구두를 신고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를 원키로 완벽하게 소화해 반전 매력을 뽐냈다. 백청강은 “‘위대한 탄생’ 당시 녹음된 내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비음 일색이었는데 내 목소리인데도 내가 듣기 거북했다. 그때 스스로 비음을 고치고 조절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고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백청강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작은 거인의 사연 있는 강심장… ‘K팝스타’ 백아연
 
지난 2012년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K팝 스타’에서 TOP 3까지 진출하며 뛰어난 실력을 입증받았던 백아연은 귀여운 외모에 청아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연약해 보이는 외형과는 달리 무대 위에서는 전혀 떨지 않는 표정으로 ‘강심장’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K팝스타’ 심사위원들 앞에서도,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도 떨지 않는 백아연 만의 비결은 무엇이 있을까. 의외로 백아연에겐 아찔했던 유년시절을 가지고 있다.
 
과거 악성림프종을 겪어 학교를 휴학할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백아연은 당시 집안 사정도 좋지 않아 치료를 받을 형편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백아연이 살고 있던 성남 주민들의 이 같은 백아연의 형편을 알고 선뜻 기부금을 주었고, 이로서 백아연은 무사히 수술을 받고 병상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원래부터 음악의 꿈을 가지고 성악의 길을 걸으려 했으나, 성대결절로 인해 꿈을 접어야 했고, 이후 중학교 1학년에 접어들며 가수가 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K팝 스타’ 이후 백아연은 오디션에서 2번이나 낙방했다고 말하던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고, 이후 ‘느린 노래’, ‘A Good Boy’ 등 다양한 음악활동으로 팬들과 만났으나 화려한 음악성적은 거두지 힘들었다. 하지만 1년 11개얼만에 선보이는 백아연의 첫 자작곡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라는 곡은 발매 20일차를 접어들며 입소문을 타며 ‘차트 역주행’을 이루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백아연 /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참가하는 도전자들의 희로애락은 어떻게 보면 우리의 평범한 이야기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더욱 눈길이 간다. 아이돌처럼 그렇게 비현실적이지도 않고 그들의 사연을 알기 때문에 그들의 노래가 더욱 공감이 간다.
 
노래 하나를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함부로 하지 못하는 용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은 이들의 모습에 팬이 되고, 진정한 응원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가슴을 울리는 이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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